지난달 28일 열린 KU-GRID 설립 현판식에서 대학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KU-GRID 설립 현판식에서 대학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건국대(총장 민상기)가 미국 메릴랜드주립대와 학생들의 바이오 창업과 교수 연구 실용화를 지원하는 ‘KU-GRID(건국대 융합의과학혁신지원센터, KU Graduate Researgh Innovation District)'를 설립했다.

메릴랜드주립대는 2005년부터 볼티모어 캠퍼스에 바이오파크를 조성하고 바이오 벤처기업들을 입주시켜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그리드 시스템(GRID System)’을 운영하고 있다.

건국대는 메릴랜드주립대와 상호협력 협약을 맺고 그리드 시스템을 서울캠퍼스 내 의학과 수의학분야에 특화된 ‘바이오 클러스터(KU Bio Cluster)’에 도입해 의생명 분야의 연구 기술실용화와 창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2002년 조성된 바이오 클러스터는 △의학전문대학원 △수의과대학 △건국대병원 △건국대동물병원 △의생명과학연구원 △농축산 바이오를 아우르는 상허생명과학대학과 KU융합과학기술원, 의생명과 의과학분야 단과대학, 연구원, 병원 등이 밀집된 공간이다.

이번에 설립한 ‘KU-GRID’에는 의학전문대학원 및 일반대학원의 다양한 창업동아리와 교수진 및 연구진 등이 참여해 바이오 클러스터에 갖춰진 각종 실험 인프라를 기반으로 바이오 창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 민간VC, 바이오협회, 제약협회 등 다양한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실용화 중개연구와 창업교육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현판식에는 제이 펄먼(Jay Perman) 메릴랜드주립대 총장을 비롯 메릴랜드 대학 관계자와 허탁 교학부총장, 조용범 대외부총장, 한설희 의료원장,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진 및 학생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설희 의료원장은 “메릴랜드주립대의 그리드 시스템과 건국대의 우수한 의료시스템이 결합해 바이오 창업 시너지가 구축될 것”이라며 “우리 대학이 의료산업과 바이오 스타트업 허브로 성장하고 한국 바이오산업을 이끌 창업 인재를 양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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