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국전문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 운영을 위한 설문 결과 드러나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전문대의 기획 인력이 평균 3.7명인 것으로 한국전문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회장 박주희, 삼육보건대학교 기획처장)의 설문 결과 드러났다. 기획실처장협의회는 이를 근거로 기획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대기획실처장협의회는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2018년 한국전문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 운영을 위한 설문’을 진행했다. 이 설문은 기획실(처) 직원 현황과 각 대학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알아보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 7월 구미에서 열린 전문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 임시 임원회의
지난 8월 구미에서 열린 전문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 임시 임원회의

설문 결과 전문대학 기획실(처)의 인력은 평균 3.7명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적은 곳은 1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대학이 당면한 우선 과제는 ‘발전계획’이라는 답변이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박주희 회장은 이에 대해 “다수의 전문대학 기획(실)처 관계자들이 발전계획을 우선 과제로 뽑은 것은 일반재정지원을 받기 위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했던 점이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혁신적인 미래 전략을 수립하려면 기획처가 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과거 전문대가 학사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이제는 평생직업교육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사회를 연구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 사업을 구상해야 한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곳이 기획(실)처”라며 “그런데 설문결과 드러난 전문대 기획 인력은 평균 3.7명으로 매우 부족하다. 1명이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곳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설문결과는 기획 업무만을 담당하는 직원이 아닌 중복 업무를 소화하는 직원들도 모두 취합한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전문대 기획 인력의 업무 여건은 더욱 열악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설문결과를 토대로 “정부가 전문대를 지원할 때 대학 운영의 동력이 되는 인력 지원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전문대 기획 관련 교직원들은 우선 해결과제로 재정 문제(19건)를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대학의 재정 건전성 확보 △교육 수요시장 확대 방안 마련 △등록금 수입 감소로 인한 재정 어려움 타개 △강사법 입법에 대비한 재정 효율화 방안 마련 △재정 지원 확대를 위한 노력 △입학 자원의 안정적 확보 △재정 운영계획 수립 △예산 운영 합리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매년 설문조사를 실시할 때마다 재정 문제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뽑혔을 정도로 전문대의 재정 어려움은 오래된 과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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