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학과, 동양학과, 융합콘텐츠학과 등 문화계열 학과 다수…한류문화 선도
공통교양필수 ‘뇌교육_지구경영으로의 초대’…지구와 인류사회 공헌할 한국적 가치에 중점

방탄소년단 멤버 7명 중 6명이 재학 중인 글로벌사이버대 방송연예학과. 해외에서는 'BTS University'로 더 이름나 있다. [사진제공=글로벌사이버대]
방탄소년단 멤버 7명 중 6명이 재학 중인 글로벌사이버대 방송연예학과. 해외에서는 'BTS University'로 더 이름나 있다. [사진제공=글로벌사이버대]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지구상 가장 유명한 보이밴드로 불리는 방탄소년단(BTS). 지난 924일 유엔총회에서 세계 청소년을 대표해 연설을 통해 던진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메시지는 지구촌에 크나큰 울림을 줬다. 대한민국 정부는 최연소 문화훈장을 수여키도 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는 두 번이나 1위에 올랐다.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924(현지시각) 열린 유니세프의 새로운 청년 어젠다인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파트너십 출범 행사. 이곳에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세계 청소년을 대표해 7분간 연설을 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남다른 메시지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을 대표해서 연단에 오른 리더 ‘RM’(김남준)“9~10세 무렵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남들이 만들어놓은 틀에 자신을 집어넣기 시작하면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잃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그는 별을 보면서 꿈꾸지 말고 실천해보자고 생각했다. 내 몸의 목소리를 들어보자고 생각했다. 내게는 음악이라는 도피처가 있었다. 그 작은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RM지난해 11, BTS는 유니세프의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시작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고 믿기 때문이다라면서 우리가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BTS 대학으로 해외에서 더 유명, 방탄소년단에 글로벌 인재상수여 = 방탄소년단 멤버 7명 가운데 RM, 슈가, 제이홉, 지민, , 정국 6명이 글로벌사이버대 방송연예학과에 재학하고 있다. 글로벌사이버대 방송연예학과는 사이버대학에는 유일한 방송연예학과로 연예인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학과로 알려져 있다.

천범주 방송연예학과장은 방탄소년단에 대해 이 친구들은 유명해서라기보다는 성실해서 더 기억한다. 글로벌하게 활동을 하면서도 수업을 듣거나 리포트를 제출한 것을 보면 본인들이 직접 한다. 본인의 체험에서 적은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렇게 성실하게 하니까 주위에서도 좋게 본 것 같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께서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사이버대는 대중문화예술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고, 재능과 꿈을 나눠 학교와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에게 글로벌 인재상을 수여하고 있다. 2016년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닥터스에 출연한 배우 김민석이 받았고, 2017년도에는 방탄소년단에게 이 상이 수여됐다.

빌보드 200 차트 1위 달성에 이승헌 총장 축하메시지 전달 = 방탄소년단 멤버 6명이 재학 중인 글로벌사이버대의 이승헌 총장이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TEAR’)’가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른 것을 축하했다.

이 총장은 K-POP 최초로 빌보드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 RM, 슈가, , 제이홉, 지민, , 정국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응원을 보내고 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음악을 사랑한 사람은 언어와 문화를 넘어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전 세계의 젊은이다라고 언급했다.

이 총장은 또 지구상에 많은 나라와 민족, 인종이 있지만 어떤 국가도 지구보다 크지는 않다. 여러분의 노래에 모두가 함께 호흡하며 움직이듯이,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분열과 갈등을 넘어 한바탕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에너지의 장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지구촌 시대에 태어난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가 지구와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한국적 가치를 알리는 지구시민으로서의 활동 모습에 가슴이 뛴다라며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 평화와 감동을 국민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함께 나누어 주어 고맙다라고 했다.

전교생 ‘뇌교육_지구경영으로의 초대공통교양필수 들어 = BTS 멤버를 비롯해 글로벌사이버대 입학생이라면 공통적으로 듣는 특별한 과목이 있다. 바로 ‘뇌교육_지구경영으로의 초대라는 다소 이색적인 이름의 교양필수과목이다. ‘지구경영은 이 총장과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지구경영연구원장의 공저인 지구경영, 홍익에서 답을 찾다에서 따왔다.

과목 개설 목적은 ‘21세기를 이해하는 3가지 키워드 인간, 지구, 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석학과 전문가들의 릴레이 강연과 인터뷰를 포함한 강좌를 통해, 인류가 당면한 지구촌 시대에 대한 통찰과 그 대안을 모색해 봄으로써 글로벌 마인드 정립과 한민족의 정신문화적 자산, 21세기 미래열쇠 뇌에 대한 가치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지구와 인류사회에 공헌할 한국적 가치에 대한 물음과 답을 갖도록 하는 것으로, 21세기를 살아갈 한국인이 가져야 할 책임감과 사명감을 새롭게 제시하는 과목이다. 공통교양과목에 대한 반응은 매우 뜨거워 선배들이 입학생들에게 첫 학기에 대부분 수강을 권유할 정도다.

 

 

=======

[인터뷰] 천범주 글로벌사이버대 방송연예학과장

- 글로벌사이버대 방송연예학과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6명이 다니는 학과로 유명하다. 방탄소년단은 어떻게 해서 글로벌사이버대 방송연예학과에 다니게 됐나.

방탄소년단 멤버 가운데 슈가(본명 민윤기)2013년에 제일 먼저 입학했다. 방탄소년단이 결성되기 전이었다. 슈가가 1년간 다녀보고는 다른 멤버들에게 입학을 권했다. 학교도 좋고, 교수진이 좋다는 이유에서였다. 슈가의 추천으로 2014년 RM(김남준), 제이홉(정호석)이 들어왔다. 2015년부터 방탄소년단이 본격적으로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는데, 그해 뷔(김태형)와 지민(박지민)이 대학에 합류했다. 지난해 정국(전정국)이 입학하면서 멤버 7명 중 6명이 재학하게 됐다. 멤버들이 서로 권해서 입학을 한 것이다.”

- 방탄소년단 외에도 연예인이 많이 다닌다.

현재 연예인 200여 명이 학업과 본업을 병행하며 우리 대학에서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블락비, EXID,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나온 김민석, 투포케이(진홍·창선·정욱), 틴탑(리키·창조), 백퍼센트(찬용·종환·혁진·록현), 업텐션(·고결·진후·비토·웨이·규진), 바이칼(데이), 유니크(성주·승연), 연극배우 강석호, 뮤지컬배우 오진영, 조남희, 무술감독 정창현, 개그맨 겸 가수 김진혁, 마술사 토니 등이 우리 글로벌사이버대 학생들이다. 연예인이 가장 많이 다니는 학과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재학하고 있는 만큼 프로사관학교같은 분위기다.”

- 방송연예학과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연예인인가.

우리 방송연예학과의 특성상 가수가 되고 싶어서 혹은 배우가 되고 싶어서 진학하는 학생은 없다. 이미 현장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이나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이 입학한다. 입학생 70% 이상은 이미 연예계에서 가수, 배우, 댄서, 마술사, 실무자로서 활동하는 학생들이다. 학위에 대한 필요성,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 진학하고 있다. 이들 중 절반은 이미 대학을 졸업하고 강사 활동을 하는 이들이다. 또 공연, 연예기획 등 프로듀서가 되고 싶어서 오는 학생들도 많은 편이다.”

- 방송연예학과에서는 어떤 공부를 하는가.

글로벌사이버대 방송연예학과는 한류문화의 세계화에 일익을 담당할 전문 아티스트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자료를 보면 알겠지만, 우리 학과의 장점이 교수진인데 대부분 현직에서 활동하는 분들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과 소통과 공감이 빠르고, 학생들에게 즉시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커리큘럼이 일반학교와 다르다. 예를 들어 음악의 경우 기초가 아닌 응용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대중화술, 미디어스피치를 가르친다. 워킹과 포즈 등 사진을 촬영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대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운다. 가수 캔의 배기성씨도 올해 교수로 초빙했는데, 가수 겸 작곡가로 활동한 지 20년이 넘었다. 배 교수는 무대 위에서 어떻게 노래를 해야 하는지, 시선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가수로 활동하면서 어떤 매너를 갖춰야 하는지 등등 이런 것들을 알려준다. 현장에서 활동한 경험이 없으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이다. 또 방송에서 접하지 못하는 국내 최고 유명 강사진의 특강도 자주 한다. 학생들은 공통으로 대중화술, 문화콘텐츠산업론, 문화마케팅, 공연예술기획과 인문학, 대중문화와 예술, 융합형 콘텐츠와 산업 등과 같은 과목을 공부하게 된다.”

- 방송연예 외에 대중보컬, 연예프로듀서 과정이 있던데.

대중보컬 트랙, 방송연예 트랙, 연예프로듀서 트랙으로 운영 중이다. 입학 후 3~4학년이 되면 학생이 원하는 진로에 맞춰 교수 상담을 통해 3개 트랙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다. 대중보컬 트랙은 세계 음악을 선도하는 뮤지션을 배출하는 데 목표를 두고, 탄탄한 기본기와 엔터테이너로서의 다양한 능력을 갖춤으로써 실전에 강한 전문 보컬리스트의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방송연예 트랙은 연극, 뮤지컬, TV드라마, 시트콤, 영화, CF연기, 라디오 연기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연기와 영상연기의 테크닉을 습득하도록 실기위주의 실무적인 수업을 진행한다. 현장과 연계한 프로덕션 커리큘럼을 통해 바로 현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연예프로듀서 트랙은 콘텐츠 프로듀서를 양성한다. 콘텐츠 프로듀서는 예술인, 배우, 가수 등의 아티스트와 공연, 영상, 음악 등 콘텐츠를 개발하고 활용해 한류 스타를 양성하는 한편 기획, 비즈니스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인재다.”

- 연예분야에서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활동해야 한다. 대학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글로벌사이버대의 건학이념이 글로벌 인재양성이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교수진 중에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교수들이 지도한다.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연예산업의 제작 수준은 이미 세계적이다. 할리우드나 일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데, 문제는 국내 시장이 작다는 것이다. 3~4년 전부터 케이팝, 드라마 등이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아직 체계가 잡혀있지 않다. 법률, 세무 등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장에서 비즈니스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체계화돼 있지 않다. 프로듀서가 중요한 이유다. 이런 지식을 갖춘 콘텐츠 프로듀서가 많이 나와야 한다. 프로듀서가 되려는 학생뿐 아니라 가수나 배우들도 슈퍼스타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 특히 글로벌사이버대는 홍익의 정신과 인간지구를 함께 품는 인재, ‘인성영재를 양성한다.”

=======

[인터뷰] 손애경 글로벌사이버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

- 글로벌사이버대와 인연을 맺은 이유는.

“2009년에 학교가 설립될 즈음에 인연을 맺었다. ‘홍익정신이 학교의 건학이념인데, 단순한 텍스트로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우리 민족의 건국이념이 인류와 지구를 생각하는 현대적인 실천정신으로 살아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이 마음에 와 닿았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은 편인데, 기존에 설립된 대학보다는 이런 이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대학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인지도도 없었고 쟁쟁한 사이버대학들과 경쟁 속에서 성장해야 하는 과제가 있지만, 어려웠던 만큼 애착도 커졌다.”

- 글로벌사이버대의 특징이나 장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우리 대학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 것은 2012년에 교육부의 해외 교육원조 사업으로 지원을 받아 남미 엘살바도르의 4개 학교에서 인성교육으로 뇌교육을 실시한 것이다. 당시 그 학교와 학생들의 변화를 해당 학교장으로부터 듣고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모른다. 그 교장 선생님이 대한민국과 뇌교육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했을 때는 코끝이 찡했다. 정말 가난하고 내전으로 고통 받는 나라의 청소년을 위해서 홍익을 실천한 것이다. 우리 대학의 홍익실천이 5년이 지나 엘살바도르에서 교육을 완전히 바꿔 놓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지금 국가 차원에서 공교육에서 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전개될 한국의 홍익정신과 한국발 뇌교육이 만들고 있는 엘살바도르 교육의 기적이 더 기대된다. 홍익정신과 뇌교육은 우수한 한류 콘텐츠이자 최고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안에 있는 보물을 문화콘텐츠로 활용해서 인류의 평화와 지구환경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우리 대학의 노력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 문화콘텐츠 전문가로서 한류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초기에 한류열풍은 우연히 그 시대적 흐름이나 분위기에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과거 홍콩이나 일본의 열풍처럼 지나갈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현재의 한류는 철저하게 전략을 세우고 접근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본다. 국가와 지역마다 문화 코드, 즉 문화적으로 받아들이고 느끼는 점이 다르므로, 한류 콘텐츠가 세계에 진출할 때에도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이 바로 이 문화 코드였다. 특히 우리나라가 온라인 게임 분야의 강국이 되고, 케이팝 열풍을 이끌어낸 성공사례는 디지털 환경의 소셜 네트워크를 잘 활용한 것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볼 수 있겠다.”

- 글로벌사이버대 융합콘텐츠학과가 가진 강점은.

융합콘텐츠학과는 이름 그대로, 학문간·학제간 연계를 핵심으로 하는 복합학문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ICT 환경으로 인해, 세계적인 교육의 흐름도 이러한 기술요소들이 문화적으로 어떻게 녹아들어서 사회경제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인간 중심의 콘텐츠로 활용될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융합콘텐츠학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기이고, 문화기획은 디지털 콘텐츠 디자인, 지역문화디자인, 인간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융합콘텐츠학과는 문화 트렌드를 잘 읽어내고, 목표와 대상을 정확히 파악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기획 개발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최근에는 미디어나 트렌드에 맞는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 과정 등을 자격증 과정과 연계해 기획 및 제작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도모하고 있다. 융합콘텐츠학과 졸업생 및 재학생들은 주로 공연, 출판, 작가, 영화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거나 문화상품을 창작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각자 종사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공부 전과 후의 변화를 확실히 체감하고, 업그레이드해 나갈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