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김인철, 이하 사총협) 정기총회가 23일 사립대 총장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국대 프라임홀에서 시작됐다.  

이날 총회에는 △최근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강사법 △고등교육 재정확충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각종 규제 철폐 등을 포함한 현안에 대한 논의했다. 또 사총협의 2019년도 사업계획(안) 및 2019년도 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김인철 회장(한국외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정기총회에서 ‘고등교육 재정확충과 사립대에 대한 재정지원’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그 후 4만2070명의 서명을 받아 문희상 국회의장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국회의장 면담 자리에서 재정난 타개를 위해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입법과 ‘사립대학 지원 특례법’을 조속히 재정할 것을 건의했다”면서 “이찬열 위원장이 발의한 ‘강사법’ 관련해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간을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대학 평가에 대해 사총협의 노력도 보고했다. 김 회장은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와 대학교육협의회 대학 기관평가인증을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 문희상 의장에게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각종 규제를 완화해 자율성을 보장하는 조치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민상기 건국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사립대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 사회의 변화를 내다보고 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번 정기총회는 급변하는 교육환경에서 교육 혁신을 위한 노력을 공유하고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총협은 2018년도 주요사업 업무보고로 △최근에 개정된 ‘강사법’ 관련 재정확보 및 지원 규정 마련 △제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및 재정지원사업 방향 개선 △고등교육 재정 확보를 위한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사립대학특례법 제정 등을 발표했다. 사총협에서는 이와 관련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건의문을 제출한다.

총장들은 건국대 투어를  하는 것으로 오전회의를 마치고 오후에는 특강과 현안 토론을 진행한다.  

특히 오후 총회에는 유은혜 부총리가 임기 시작 후 처음으로 사립대 총장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고등교육의 경쟁력 강화와 관련한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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