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 시미즈 켄 日 WDI 그룹 사장, “한국 청년 채용 확대할 것”
[특별대담] 시미즈 켄 日 WDI 그룹 사장, “한국 청년 채용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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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역사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10개국에 189개 점포 운영
2018년 6월부터 해외 현지 채용 시작···한국 학생 2명 채용
한국 학생 글로벌 역량 ‘우수’···한국 학생 채용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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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 켄 사장. (사진=WDI제공)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13일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6층 신한은행홀. 시미즈 켄 일본 WDI 그룹 사장이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 르꼬르동블루 외식경영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했다. WDI 그룹은 글로벌 외식 전문기업이다. 세계 인기 레스토랑 브랜드를 일본에 수입하고, 해외로 재수출한다. 관리 브랜드는 26개. 일본·미국 등 10개국에 189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WDI 그룹은 6월부터 해외 현지 채용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2명의 한국 학생이 WDI 그룹에 입사했다. 결과는 대만족. WDI 그룹은 한국 학생 채용 확대를 결정했고, 시미즈 켄 사장은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 르꼬르동블루 외식경영전공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시미즈 사장은 “한국 학생들은 해외에 관심이 많고, 도전의식이 강하다”면서 “숙명여대 르꼬르동블루 외식경영전공 학생들을 비롯해 한국의 우수 인재들이 WDI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방문을 환영한다. 먼저 WDI 그룹 소개를 부탁드린다.
“WDI 그룹은 1969년 설립됐다. 설립자는 시미즈 요우지다. 현재 WDI 그룹 회장이자 제 부친이시다. 사실 WDI 그룹은 여행 대리점으로 시작했다. 그러데 제 부친께서 미국 여행 도중 미국 식문화를 보고 컬처 쇼크(Culture Shock·문화 충격)를 받았다. 이에 WDI 그룹은 해외 식문화를 일본에 소개하기 위해 외식산업으로 전환했다. 외식 산업을 시작한 지 46주년을 맞았다. 기업 이념은 ‘다이닝 컬처(Dining Culture·식문화)로 세계를 연결하자’는 것이다.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미국 등 해외 인기 레스토랑 브랜드를 발굴해 일본에 소개하고 있다. 특히 현지화 전략을 추구하지 않는다. 식문화를 포함해 해외 인기 레스토랑 브랜드를 그대로 수입한다. 또한 해외 인기 레스토랑 브랜드를 일본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 재수출하고 있다. 1980년 토니로마스 1호점을 하와이에 오픈했다. 당시 일본 시대상을 감안할 때 해외 진출은 화제가 됐다. WDI 그룹은 식문화 사업을 통해 행복을 나눈다. 세계 여러 국가, 지역에서 태어난 식문화를  다루며 식문화 전도사 역할을 수행한다.”

-어떤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나. 그리고 점포 수는 얼마나 되나.
“토니로마스, 하드록카페, 카프리쵸사 등 26개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다. 26개 브랜드는 스테이크, 시푸드, 파스타, 일식 등 다양하다. 점포는 일본에 총 15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9개국(한국·미국·중국·타이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필리핀·아랍에미리트)에 총 37개를 보유하고 있다.”

-브랜드 선정 기준이 있나.
“강하고, 특징 있고, 히스토리를 가진 레스토랑 브랜드를 발굴한다. 단 시대를 앞서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한 발 앞서가기보다 반보 앞서가려고 한다. 시대를 적당히 앞서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WDI 그룹의 규모도 상당할 것 같은데.
“도쿄 본사와 오사카 지사를 합쳐 일본인 정직원 수는 622명이다. 해외 점포 정직원 수는 562명이다. WDI 그룹은 아르바이트생을 파트너라고 부른다. 일본인 파트너는 2947명, 해외 파트너는 609명이다. 현재 4740명이 WDI 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다. 연간 매출 규모는 300억 엔(3000억원) 수준이다.”      

-숙명여대에서 특강한 계기가 궁금한데.  
“숙명여대 르꼬르동블루 외식경영전공은 외식경영과 호스피탤러티(Hospitality·접대)를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WDI를 소개함으로써 한국 학생들이 일본의 호스피탤러티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 특강을 결심했다.”

-WDI가 한국 학생 채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한국인 사원은 몇 명이 근무하고 있나.
“WDI에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등 다국적 사원들이 활약하고 있다. 한국인 사원은 4명이다. 외국인 정사원으로는 한국인이 가장 많다. 2019년에도 5명의 한국인 사원들이 입사할 예정이다.”

-한국 학생 채용에 관심 갖는 이유라면.
“WDI는 해외에서 브랜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사원의 글로벌 감각과 감성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 학생들은 해외에 관심이 많고, 도전의식이 강하다.”

-한국인 사원 가운데 소개할 사람이 있나.
“김세림 어시스턴트 매니저다. 2015년 입사했다. 인재개발부에서 글로벌 인재 채용, 사내 교육, 프로그램 기획을 담당한다. 이현지 어시스턴트 제너럴 매니저도 있다. 2016년 입사했다. 점포 사원 교육을 담당하는데 1월부터 하와이 팀호완에서 근무하고 있다.”
 
-숙명여대 특강을 통해 WDI에 관심을 갖는 한국 학생들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 WDI는 직원 채용에 있어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나.
“WDI의 인물상은 △팀워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 △손님 시선을 항상 중요시 생각하는 자세를 가진 사람 △자기 비판을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 △글로벌 감각을 가진 사람이다. 즉 레스토랑 비즈니스(호스피탤러티 비즈니스)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다.”

-사내 문화는 어떤가.
“WDI의 업무스타일은 직원들이 TEAM을 통해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다. 대학 시절 수구를 즐겼다. 수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라 팀 스포츠다. 레스토랑은 개인이 아니라 팀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팀 스포츠와 같다고 생각한다. 스포츠에서 일류팀은 다국적으로 구성된다. WDI의 레스토랑도 스포츠 일류팀처럼 국적에 상관없이 팀으로 운영된다.”

-TEAM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나.
“T는 Talk, Thrill, Think, Technique다. 손님·스태프에게 ‘말하는’ 기술, 손님·스태프가 ‘두근거리는 공간’, 매사에 ‘생각하기’, 지식에 그치지 않고 ‘테크닉’으로 습득을 의미한다. E는 Emotion, Egao, Eye contact다. 일에 대한 ‘열정’, 레스토랑의 기본은 ‘미소’, 손님·스태프와의 ‘아이 콘택트’를 의미한다. A는 Action, Arigato, Ask다. 기획 세우고 ‘실행’하기, 손님·스태프에게 ‘감사’, ‘묻기’=손님·스태프의 상황 확인을 의미한다. M은 Management, Motivation, Memo다. 관리직으로서 ‘매니지먼트’, 나와 스태프의 ‘모티베이션’, ‘메모’하는 습관을 의미한다.”

-외식기업 사장으로서 외식산업 진출에 필요한 적성과 재능이 무엇이라고 보나.
“팀문화와 식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웃는 모습, 좋은 모습, 선한 인상을 풍기는 사람이 좋다.”

- 한국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WDI만의 강점이 있다면.
“WDI는 일본에서 일정 기간 동안 근무한 뒤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본 외에 다른 국가에도 점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 진출을 꿈꾸는 글로벌 인재에게 최적의 회사다. 또한 WDI는 멀티브랜드 전략을 추구한다. 이에 강점이 다양하다. 광우병 파동을 예로 들어보자. WDI가 스테이크하우스만 운영한다면 광우병 파동으로 파산할 것이다. 그러나 시푸드, 파스타, 일식 등 다양한 레스토랑 브랜드를 운영한다. 이에 충분히 광우병 파동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멀티브랜드 전략은 직원들의 애사심과도 연결된다. 일식으로 입사했지만 프렌치 레스토랑은 물론 고급 요리업종으로 갈 수 있다. 브랜드가 다양하면, 식문화가 다양하면 직원들이 재미와 보람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한국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린다.
“일본은 노동 인구 감소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 수용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수는 2017년 127만867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고용 사업체 수는 2017년 기준 19만 개로 역시 최대치다. 외국인 고용 사업체가 많지만 WDI의 최대 강점은 일본 정부가 100% 취업 비자를 승인한다. 왜냐하면 WDI는 매니저 후보로 외국인 사원을 채용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신임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비자를 승인받지 못한 적이 없다. 또한 외국인 사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외국인 사원 전용 기숙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한국의 우수 인재들이 WDI에 많이 지원하기를 바란다. WDI에 입사하면 간부로 성장할 수 있고, 해외 진출의 꿈도 이룰 수 있다.”

WDI본사에서 한국과 일본 직원들이 어울려 포즈를 취하고 있다.
WDI본사에서 한국과 일본 직원들이 어울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미즈 켄 사장은...
WDI 그룹 설립자 시미즈 요우지의 아들이다. 게이오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2003년 4월 WDI 그룹 사장으로 취임했다. WDI 그룹은 시미즈 켄 사장이 취임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시미즈 켄 사장은 현재 사단법인 일본 푸드서비스 협회 이사 등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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