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온라인 교육, 교육방법 차이로 인정돼야
[시론] 온라인 교육, 교육방법 차이로 인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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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미 한국원격대학협의회 발전기획위원회 위원장(부산디지털대 부총장)

최근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에 대한 뉴스를 접할 때 마다 느끼는 생각이 하나 있다. ‘대학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이다. 그렇지만 쉽게 답을 찾지 못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교과서적 답은 있다. 그것은 바로 교육과정, 어떠한 인재를 어떻게 양성할 것인가에 있을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대학교육에서 요구되는 인재상에 대한 키워드를 뽑아보면, 전인교육, 융복합 인재 양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 교육, 미래형 인재, 현장맞춤형 인재양성 등이다.

바로 미래학적 관점에서의 인재상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창의성, 다양한 경험, 문제 해결능력, 분석적 사고, 팀워크, 리더십, 의사소통능력, 의사결정능력을 지닌 사람이다. 이러한 시대에 필요한 인재양성에 있어서 미래학자 대니얼 핑크는 하이테크(high tech), 하이 콘셉트(high concept), 하이 터치(high touch)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이테크는 수많은 지식 중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수집하고 이용하는 능력, 하이 콘셉트는 예술적이고 감성적 창조능력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참신한 발명으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 하이 터치는 감정이입 능력으로 삶의 의미와 재미를 찾고 타인에게 유도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대두될 것이다. 교수방법과 교육방식에 그 답이 있다고 하겠다. 특히 교육방식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대면교육이 답일까? 온라인교육, 블렌디드 러닝 등 다양한 교육방법이 있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정보를 얻고, 어떤 교육방법을 활용하느냐는 학습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또한 최근에는 형식교육의 틀을 벗어나, 비형식교육의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대학들은 교육방법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학습자의 다양한 학습 경험과 기회를 확대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교육을 고민하고 있다. 또한 ‘캠퍼스, 교수, 교재 중심’의 전통적인 대학교육 모델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 문화적 환경에서 미래 교육의 중심에 온라인을 통한 교육방법 또한 큰 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기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온라인 교육은 단지 교육방법의 차이라는 점이다. 예측되는 미래의 교실에는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내가 원하는 주제의 지식과 기술을 온라인을 통해서 습득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학교가 없어질까? 교사가 사라지게 될까?

마크 프렌스키(Marc Prensky)는 그의 저서 《미래의 교육을 설계한다》에서 교사는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세상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사회참여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팀별로 역량을 강화시켜주고 지도하는 사람’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미래의 교사는 학습자에게 필요한 역량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코치’의 역할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온라인 교육방법은 최첨단 IT 등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지난해 고등교육법 개정과 더불어 일반대학의 원격수업운영 규정이 제정되면서 온라인 교육이 확산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으며 이에 대학들은 앞다투어 온라인 교육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방법의 확산이 긍정적 효과를 낳기도 하지만 철저한 온라인 교육의 품질 관리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점은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2001년부터 시작된 2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사이버대학은 콘텐츠 제작에서부터 콘텐츠 품질관리, 학사운영, 교육 시설‧설비 기준 등 다년간 습득된 노하우를 통해 우리나라 온라인 교육의 중심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이상 온라인 교육방법을 활용한다고 해서 평생교육 차원의 보조수단으로서의 대학이 아닌 명실상부한 고등교육기관으로서 다양한 교육과정과 교수학습방법을 통한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역량을 키워내는 대학으로 인정돼야 할 것이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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