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방송대의 새로운 역할 모색
방송대, 사회공동체와 공존하며 발전하는 방향 논의

류수노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류수노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류수노, 이하 방송대)는 2일 종로구 동숭동 소재 방송대 대학본부에서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대학교육의 역할과 국내 유일 국립원격대학으로 평생교육을 선도해 온 방송대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자 개교 47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방송대 원격교육연구소(소장 장호준 교수)가 기획하고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방송대, 공존과 성장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정부 및 공공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방송대 재학생과 동문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조승래 국회의원과 방송대 운영위원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통일시대 대학의 역할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 △공유형 대학체제 주제 순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방송대의 유쾌한 반란’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기존 대학체제의 한계를 지적하고 방송대의 사회적 이동 사다리의 역할과 방송대가 기존 대학 체제를 벗어나 새로운 길을 시도해야 함을 주장했다.

이어 김수암 전 통일연구원 부원장이 ‘평화공존시대 남북교류협력과 대학의 역할’에 대한 주제로 첫 번째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평화공존 시대 대학은 대내적으로는 평화통일교육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대외적으로는 남북 교육 분야의 교류협력이 실질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역할을 제고해야 함을 강조했다.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 혁신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주제 발표를 한 윤태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원장은 “학습구성원의 다양성, 물리적 공간과 시간적 제약의 극복 등 혁신을 위한 필수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 방송대가 이를 적극 활용하여 지역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동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주제발표는 ‘공유형 대학 네트워크와 방송대의 역할’을 주제로 김영석 경상대 교수가 진행했다. 김 교수는 공유형 대학체제는 대학 간 기능의 분화 및 연계·협력을 통해 다양한 교육적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학체제로, 유연한 고등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과업으로 설명하였다. 
 
종합토론에서는 황홍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지승우 통일부 사회문화교류과장, 한승준 한국정책학회장, 변지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협의회 부회장이 패널로 참석해 방송대가 사회공동체와 공존하면서 발전하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류수노 총장은 “국내 유일 국립원격교육 기관인 방송대의 역할을 제고해 사회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고자 개교 47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며 “오늘 심포지엄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방송대 미래를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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