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청년 아시아 문화를 만나다’ 방송 편성

베트남편 ‘청년의 시각으로 본 베트남의 전통문화와 계승’ 타이틀
베트남편 ‘청년의 시각으로 본 베트남의 전통문화와 계승’ 타이틀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재원)가 기획 제작한 5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청년 아시아 문화를 만나다’가 27일부터 6월 1일까지 내셔널지오그래픽코리아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청년 아시아 문화를 만나다'는 한국영상대학교 LINC+사업단(단장 김차근)이 지난 2018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해 선정된 5개국(일본, 베트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미국)의 5개 주제와 5개 팀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다. 재정지원사업(특성화사업, LINC+사업, WCC사업)별로 팀을 나누어 사업간 시너지 효과 창출을 목적으로 지원했다. 

이 다큐는 ‘청년의 시각에서 바라본 아시아 및 해외국가의 전통문화 취재 및 탐방’ 목적에 따라 학생들이 직접 국가와 주제를 선정하고 지도교수와 함께 해외현지에서 제작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3년간 전공분야에서 배워온 역량을 해외제작현장에서 실전 경험해 봄으로써 산업체 현장에서 요구하는 제작전문가로서의 성장에 필요한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에 대해 한국영상대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지도교수와의 적극적인 토론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고,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현장을 취재해 이를 영상으로 제작함으로써 제작역량 강화와 더불어 국제감각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청년 아시아 문화를 만나다'는 △1부 ‘닌교 조루리, 청년의 꿈’(일본편) △2편 ‘청년의 시각으로 본 베트남의 전통문화와 계승’(베트남편) △3편 ‘카자흐스탄 고려인을 만나다’(카자흐스탄편) △4편 ‘우즈베키스탄 전통문화를 만나다’(우즈베키스탄편) △특집 다큐 ‘라디오, K타운을 이야기하다’(미국편)로 구성된다.

일본편에서는 500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인형극 ‘닌교 조루리’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가고자 하는 청년들의 열정을 만나본다.

베트남편에서는 급격히 변화하는 베트남 사회에서 전통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도자기 마을 ‘밧짱’, 실크마을 ‘반푹’을 통해 전통을 지키며 그 속에서 경쟁력을 찾고자 노력하는 베트남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첨단 산업에만 집중하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본다.

카자흐스탄편에서는 여전히 우리의 말과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고려인’, 그 문화의 중심이 돼 준 ‘고려극장’을 통해 카자흐스탄 대표적 지역문화로 성장한 고려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우즈베키스탄편에서는 이슬람국가로 고유한 전통을 고수하는 우즈베키스탄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 속에서 전통을 지켜나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화와 전통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그들과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미국편에서는 올해 개국 30년을 맞이한 대표적인 한인방송인 ‘라디오코리아’가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 재조명하고자 한다. 머나먼 타국에서 우리말로 된 방송을 접했던 이민 1세대들의 회고와 4.29폭동을 거치면서 ‘라디오코리아’가 한인사회의 중심으로 자리잡기까지의 많은 이야기를 한인사회의 다양한 역사를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베트남편 ‘청년, 아시아를 만나다’에 참여한 이원석(광고영상디자인학과)씨는 “학생들이 주축이 돼 TV에 방영하는 해외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껴 지원하게 됐다”며 “제작 과정 중에 힘든 점이 있었지만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과 협업을 통해 완성된 작품을 보며 한층 더 성장된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편 제작을 지도한 이정우 영상연출과 교수는 “학생들이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지도교수와 적극적인 토론을 통해 스스로 문제해결을 해나가며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현장을 취재, 제작함으로써 제작역량 강화는 물론 국제 감각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된 콘텐츠들은 △내셔널지오그래픽코리아 채널 △OBSW경인방송 특집 다큐 △TV조선2 캠퍼스단편영화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방송됐다.

한편 한국영상대학교는 지난 2015년부터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SCK)을 통해 학생들의 영상콘텐츠 제작 능력 및 해외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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