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화) 10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 한국어학당(원장 김현철)이 8일(화) 10시에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제28회 외국인 한글백일장을 개최한다. 외국인 한글백일장은 한글날을 기념해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및 해외동포들에게 한글 창제의 뜻을 알리고, 전 세계에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연세대 한국어학당이 개최해 오고 있는 행사다.

한글백일장은 지난 27년간 100여 개국에서 온 3만8000여 명의 외국인과 해외동포들이 한국어를 통해 모두가 하나이며 친구임을 확인하는 장이 돼 왔다. 작년 제27회 대회에는 74개국 1691명의 외국인과 해외동포들이 참가했으며 국외대회에서는 4개의 기관에서 424명이 참가해 글 솜씨를 겨뤘다. 올해는 국내대회에 1000여 명의 외국인과 해외동포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외대회는 미국 국방언어학교(DLI-Defense Language Institute), 중국 산동대학교, 일본 주일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에서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글백일장은 한국어의 발전 및 한국의 국제 교류에 관심있는 기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아모레퍼시픽, 교보문고, 우리은행 등의 기업과 재외동포재단, 용운장학재단, 이희건한일교류재단 등의 교류 단체,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외솔회 등의 학술 단체에서 후원해 글 솜씨와 글씨체가 뛰어난 학생들에게 풍성하고 다양한 상품을 수여한다.

장원(연세대학교 총장상, 1명), 금상(3명)을 비롯해 국내 대회 수상자(49명), 국외대회 각 기관 수상자(20여 명)에게 상장과 상금, 트로피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회는 한국어를 배우는 유학생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 및 결혼이주여성 등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도 수상의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시상 내용을 안배했다. 시상식은 10월 23일(수)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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