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1 경쟁률…10년간 최대 190억원 지원
부산대 등 4개 대학에는 AI 융합연구센터 들어설 예정

AI 대학원 선정대학 운영방향.
AI 대학원 선정대학 운영방향.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지난해 5개 대학(KAIST, 고려대, 성균관대, 광주과기원, 포항공대)에 이어 연세대와 울산과기원, 한양대가 2020년도 AI 대학원에 신규 선정됐다. 부산대를 포함한 4개 대학에는 AI 융합연구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17일 2020년도 인공지능(AI) 분야 고급인재 양성 거점인 AI 대학원과 AI 융합연구센터에 신규 선정된 대학을 발표했다.

AI 대학원은 총 12개 대학이 신청해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연세대, 울산과기원, 한양대 3개 대학이 선정됐다. AI 융합연구센터는 총 15개 대학이 신청한 가운데 부산대, 인하대, 충남대, 한양대(에리카) 4개 대학이 선정됐다.

AI 대학원에 선정된 3대 대학은 AI 석·박사 40명 이상의 교육 체계 국내 최고 수준의 AI 전공 교수진 확충 AI 심화 및 특화 교육과정 개설에 관한 운영계획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학에는 1년차에 10억원, 2년차부터 연간 20억원씩 10년간 최대 190억원을 지원한다.

연세대는 AI 전임교원을 확충하고 AI 학과 신설, AI 데이터센터, AI 융합연구원 등을 설치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추진한다. 또 AI 기술 창업 활성화를 위해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연세대 지주회사를 통한 AI 창업기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울산과기원(UNIST)도 AI 전임교원을 확충하고, AI 분야 글로벌 톱10 대학 진입을 목표로 교육과 연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자동차, 헬스케어 등 동남권 340여개 기업과 함께 AI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및 국가균형 발전 계획도 밝혔다.

한양대는 AI 전임교원을 확충은 물론 AI 대학원, 연구원, AI솔루션센터, SW/AI 융합교육원 등 4대 기관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AI 특화 교육·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논문, 특허 등 연구과정을 석·박사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창의자율연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부산대, 인하대, 충남대, 한양대(에리카)가 선정된 AI융합연구센터는 AI 학과와 다양한 학과가 협업해 창의적 융합연구와 교육을 통한 AI 융합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선정 대학은 1년차 11억 원을 시작으로 2년차부터 15억원씩 3년간 지원한다.

정부는 향후 AI 대학원 간 연구 성과 공유와 확산을 촉진해 해외의 우수한 인재를 신임 교원으로 유치하기 위한 지원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AI 대학원 뿐 아니라 AI 관련학과 신설, 교원의 겸직 허용 등 제도적 정비를 비롯해 미래를 대비한 전국민 SW/AI 교육 확대 등 다각적인 AI 인재확충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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