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002-12년 고용시장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학과는 의료보조, 네트워크시스템‧데이터통신 관련학과인 것으로 최근 분석됐다.
노동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2-12년 의료보조, 네트워크 시스템 부문의 고용시장 성장률은 각각 59%와 57%로 미국전역 5백64개 직업의 평균성장률 14.8%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사회복지서비스, 사회사업, 가정보건사, 물리치료 등이 고용시장 성장률 50%내외로 10위권 안에 꼽혔다.
샌디 비터 오거스타나대 취업센터 담당자는 "미국전역에서 네트워크시스템‧데이터통신 분석가, 의료보조원, 사회복지서비스 보조원 등의 수요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관련학과 졸업자는 평균 4-5개 이상의 업체에서 취업 제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수잔 프레드릭슨 사우스다코타주립대 취업센터장은 “올해 사우스코타주립대에서는 엔지니어링과 간호학, 약학 분야의 졸업생이 인기"라며 "특히 약학과 졸업생은 9만에서 10만달러의 연봉과 보너스를 제의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럴 소이어 광업기술학교 취업센터장은 “컴퓨터엔지니어링과 컴퓨터공학 졸업자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으며 전기엔지니어링학과 졸업자는 대부분 몇몇 업체에서 취업을 제의를 받았고 평균 초봉은 연 5만 1천 3백 달러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컴퓨터 엔지니어링학과 졸업자는 연 5만 7백50달러, 화학엔지니어링은 5만 3천 달러, 도시계획 엔지니어링은 4만 2백20달러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클래런스 페더슨 다코타웨슬리대 취업센터장은 “경영학과 및 간호학과 졸업자와 과학교육, 수학교육, 음악교육 전공자의 수요가 특히 높았으며 스포츠경제학과 역시 취업시장에서 최근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스다코타대에서는 특히 회계와 치위생, 금융서비스, 소매, 교육학의 인기가 높다. 켈리 스미스-켈러 취업센터장은 “여기저기서 먼저 졸업생들을 끌어가려고 경쟁이 치열했다"며 "졸업생 1백60명 전원이 이미 취업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국립아메리칸대에서는 법률가보조와 마사지치료, 정보기술, 경영관리학과의 졸업생이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한편 미국대학고용주협회 (NACE =National Association of Colleges and Employers)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미국고용시장은 비교적 밝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졸초임연봉 역시 꾸준히 상승해 지난 1년간 연봉상승률은 회계 3.9%, 경영 3.2%, 경제·재정 5.1%, 엔지니어링 4%, 컴퓨터과학 2.6%인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