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미래 이끌 ‘정말 괜찮은 대학’ 정조준, 전통과 문화예술 ‘밑거름’
학문 융합 필수 AI 시대, AI(X) 교육시스템 통한 새 교육플랫폼 구축
궁극적 목표는 ‘학생 역량 계발’, 역량계발 로드맵 ‘AI advisor’ 준비
‘발 빠른’ 코로나19 대응, 구체적 소통 덕분…교수·학생·직원들에 감사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올해 3월 중앙대학교의 열여섯 번째 총장 자리에 오른 박상규 총장은 '준비된 총장'이다. 1979년 중앙대 통계학과에 입학해 졸업 후 미국 유학을 거쳐 1995년 모교 교단에 서기 시작한 박 총장은 그간 학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는 데 더해 활발한 대외 활동도 선보였다. 입학처장을 시작으로 기획처장, 기획관리본부장, 행정부총장 등을 거치며 대학 행정 전반을 경험했다. 교육부 구조개혁위원과 갈등관리심의위원, 정부재정지원사업 평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대학과 떼놓을 수 없는 정부 정책을 바라보는 안목도 키웠다. 2018년 100주년을 맞은 중앙대의 새로운 100년 행보를 이끌 ‘적임자’로 박 총장이 선택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나 마찬가지였다. 

박 총장의 눈은 ‘중앙대의 성장’에 고정돼 있다. 취임과 맞물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탓에 당장은 학사운영 등 현안 해결에 여념이 없었지만, 여전히 취임사를 통해 선포했던 대로 ‘모교 발전’을 위한 ‘부싯돌’이 되겠다는 굳은 다짐은 변함이 없다. 코로나19로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선도연구센터사업과 BK21사업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은 박 총장이 직접 진두지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게 학내의 평가다. 무수히 많은 총장 취임 축하 인사를 받았지만, 결국 축하 말들은 사라지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남는다는 박 총장을 만나 중앙대가 향후 걸어갈 길에 대해 들어 봤다. 

- 모교인 중앙대의 총장으로 선임된 데 대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1979년 신입생으로 중앙대와 인연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중앙인으로 살고 있다. 모교이자 100년 넘은 유서깊은 대학의 총장을 맡는다는 것에 대해 감회보다는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좋겠다’거나 ‘기대가 크다’는 등의 축하 인사는 들을 때 뿐 머릿속에 남지 않는 편이다. 무슨 인사를 받든지 ‘새 총장에 대한 기대가 크구나, 내가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만 남는다. 

올해 3월 취임했지만,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것은 2월부터다. 당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기여서 총장 선임에 대한 감회나 소회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무사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수업을 운영해 한 학기를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제야 정신없이 한 학기를 보내고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부분, 우리 대학에 우선 변화가 필요한 부분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다.

지금 대학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곡점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본다. 구성원들과 잘 협의하고 준비해 미래를 밝힐 과제들을 잘 수행하려 한다. 취임사에서 밝혔듯 ‘부싯돌’의 심정으로 남은 시간 모든 역량을 바칠 계획이다.”

- 여러 보직을 역임하면서 그려냈을 중앙대의 미래 청사진은.
“보직을 15년 정도 맡으면서 항상 대한민국의 부족한 부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훌륭한 대학의 위상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경쟁 대학보다 조금 더 잘한다거나 평가 점수를 조금 더 잘 받겠다는 식으로 접근하고 싶지 않다. 우리나라 정도 규모면 ‘정말 괜찮은 대학’이 하나쯤 더 생겨도 충분하겠다는 게 대학 교수로서 드는 솔직한 심정이다. 특화된 분야를 바탕으로 하든, 학내 문화를 바탕으로 하든 존재 자체만으로도 대한민국 교육에 큰 공을 세우는 대학 말이다.”

- 중앙대가 만들어 갈 ‘정말 괜찮은 대학’은 무엇을 뜻하는지.
“중앙대에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외부에서는 다소 과격하다고 보기도 하지만, 교훈이 ‘의에 죽고 참에 살자’다. 4.19혁명 당시 대학가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대학이 중앙대다. 우리나라 민주화에 교훈과 같은 역할을 했던 것이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독립부터 한국전쟁, 전후 경제발전 등에서 중앙대 동문들은 큰 공을 세워왔다. 이처럼 우리 사회를 선도해 온 중앙대의 전통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또 하나는 문화예술 분야다. 중앙대는 문화예술 분야 학과·전공이 타 대학에 비해 상당히 많다. 자연스레 중앙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뛰어난 문화 감수성을 갖추게 된다. 그간의 경험에 비춰볼 때 이는 매우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예술 분야나 관련 행정 분야에 기존에도 많은 인재를 배출해 왔지만, 앞으로도 해당 분야에 크게 기여하는 인재들을 양성하고자 한다. 

이러한 특징을 기반으로 성장해 나가 사회적·국제적으로 더 인정받는 대학이 됐으면 한다는 게 늘 가져왔던 소망이다.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문화’,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라는 정신적인 방향성까지 추가된다면,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지면서 우리 사회를 리드할 수 있는 인재를 중앙대가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문화예술 분야가 많다는 것은 중앙대의 장점이지만, 단점으로 비춰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과거 학문단위 개편안,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과 같은 학과 체제 개편을 재임 중 실시할 계획이 있는지. 
“문화예술 분야가 많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이해한다.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문화예술 분야가 많아서 생기는 단점이라기보다는 학문단위가 다양해서 생기는 단점이다. 학문단위가 많다 보니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다. 다양한 구성원들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부터가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장점도 뚜렷하다. 다양한 학문단위들이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계와 대결해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계가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한다. 여러 분야가 합쳐진 융합 분야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융합의 측면에서 보면 다양한 학문단위는 장점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의 물리적인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중앙대는 이미 2010년부터 2011년경 학과 체제를 개편해  ‘코어(Core) 학문단위’만 남겨 둔 상태다. 

다만,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이나 수급 전망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관련 융합분야를 적극 개발하려고 한다. 분야별·단과대학별 융합이 중요하기에 현재 존재하는 코어 학문단위들 간의 벽을 낮춰 적극적인 융합에 나설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융합원이라는 조직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융합 연구를 장려하는 등 자연스러운 학문단위 간 교류를 지원하는 중이다. 일정 절차를 거쳐 관련 융합전공을 만들고,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 취임사를 통해 ‘성공’이 아닌 ‘성장’을 강조하며 ‘함께 성장하는 대학’ 모델을 강조했는데. 
“미래사회는 혼자서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끝내는 시대가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기계학습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서로 다른 분야의 융합을 바탕으로 하는 창의적인 작업이어야 AI와 경쟁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공감’과 ‘소통’이 핵심이다. 이 부분이 바로 ‘성장’이라는 개념이다. 생각만으로는 함께 성장하기 어렵다. 문제를 공유하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교육과 훈련이 동반돼야 한다. 함께 성장하는 교육 플랫폼을 앞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해줬으면 한다.”

-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 보인다. 모든 학문단위가 AI와 접목하는 ‘AI(X) 교육시스템’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AI를 바탕으로 어떻게 교육해 어떤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나. 
“AI는 다른 말로 ‘데이터 기반’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학문은 가설이 있으면, 관련 데이터가 가설을 입증하거나 반박하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AI 시대에는 데이터 자체가 가설을 의미하기도 해 연구방법론에 일대 혁신이 일어나는 중이다. 방법론에 불과했던 AI가 목적이 되기도 한다. 

AI 시대에는 일반적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 좋은 인재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여러 분야를 섞는 개념인 AI(X) 교육시스템을 임기 중에 구축해 적용하고자 한다. 학문단위의 융합과 관련된 AI 교육 플랫폼이 잘 구축된다면 파괴력은 굉장히 클 것으로 생각한다.

미래사회를 예측해 보면 취업률은 이제 의미가 없는 지표로 전락할 것이다. 앞으로는 평생 살면서 예닐곱 번 직업을 바꿀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4년간의 대학교육이 한 직장에 취업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학생의 ‘역량’을 계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학생들이 꿈을 찾고, 그 꿈을 실현해 나가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풍토를 만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이 들은 수업과 비교과·봉사 등을 종합해 본인이 가진 재능이나 향후 진로 등을 알려주는 기존 역량계발 프로그램인 레인보우 시스템에 더해 올해에는 많은 재원을 들여 ‘AI 어드바이저(AI advisor)’를 구축하려 한다. 학생 개개인의 역량 계발을 지원하고, 융합 분야에 대한 가이드도 제공하는 ‘투 트랙’ 방식의 역량계발 로드맵이 될 것이다.”

- AI 어드바이저를 중앙대가 앞장서 개발하는 것은 시사점이 크다. 보다 자세히 설명한다면. 
“대학에서의 AI를 떠올릴 때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학생들의 역량계발과 연관시키는 것이었다. 예전 같으면 정해진 학년·학기에 따라 짜여져 있는 교육과정을 따르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대학에서 경험하는 4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길지 않다. ‘특정 학과를 졸업했다고 해서 해당 분야에 얽매일 필요가 있을까’, 학생들을 위한 진로 가이드가 우선이라는 데에서 AI 어드바이저가 출발했다.

지난해 이미 1단계 시스템을 만들었고, 올해는 혁신지원사업 지원금을 바탕으로 2단계를 추진 중에 있다. 학내에 있는 비정형화된 자료들을 통합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를 보여주려는 것이 AI adviosr가 지향하는 바다. 내년까지 모든 시스템이 구축되면,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 관계없이 소질·자질·관심분야·전공 등을 통합한 가이드를 제공받음으로써 더 효율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그려나가고,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 취임 초기임에도 선도연구센터사업, BK21사업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데.
“선도연구센터사업은 7년간 매년 10억원에서 15억원의 정부 출연금을 받는 대표적 집단연구 지원 사업으로 개인연구의 한계를 벗어나 좀 더 혁신적인 연구 성과물을 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공동연구 과정에 참여해 함께 성장해 나갈 후학들을 양성한다는 것은 가치를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소중한 것이기도 하다. 올해 이학분야와 공학분야에 2개 센터가 선정된 것은 앞으로 이공학 분야 연구에 활력소가 되리라 생각한다. 

4단계 BK21사업에서도 9개 연구단, 5개 연구팀이 예비 선정되는 좋은 성과가 있었다. 올해 초부터 대학 전체 차원에서 유관 부서와 협업해 대학원 혁신 방향 설계를 위한 TF를 구성하는 등 학내 전체 구성원이 노력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BK21사업을 기반으로 대학 혁신체계를 구축하고, 후속 연구 세대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연구 성과 향상의 지속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현재 수행 중인 재정지원사업에 더해 각종 재정지원사업 수주를 위해 구성원 모두가 지속적으로 노력하고자 한다. 내년 정부에서 지원하는 AI대학원 지원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올해 AI대학원을 자체 개설했고, 이미 산업체와 다양한 공동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한 ‘5단계 학사운영 방안’이 대학가에서는 화제였다. 
“처음 겪어보는 일에 대학도 힘들지만, 당사자인 학생들이 더 혼란스럽고 힘들 것이라 생각해 최대한 소통해 만든 방안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사전에 예측이 가능하도록 학사일정을 예고해 달라는 것이었다. 최소한 다음 학기 운영방안은 미리 정해 알리자, 그리고 학생들이 예상할 수 있는 방책을 만들자는 차원에서 학사운영방안을 만들었다. 학사운영방안 발표 이후 먼저 체계적인 방안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대학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다. 2학기에는 현재의 모형을 더욱 정교화해 ‘판데믹 시 학사운영 대응체계’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다. 

학사운영 방안을 만들었지만,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2학기도 결국에는 비대면수업, 온라인수업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데 학생들의 불만과 국가 경쟁력 문제가 걸림돌이다. 온라인수업 플랫폼을 잘 갖춘다고 해서 학생들의 불만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대면수업에 비해 교육적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온라인수업이 계속된다면 학생들의 학력저하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특히 자연계열은 대면수업이 꼭 필요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기초학문들이 있다. 이를 비대면수업으로 진행함에 따라 학업수준이 낮아지면서 미래 대한민국에 짐으로 돌아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교육부가 대학에만 문제를 일임하고 감시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놨으면 한다.”

- 코로나19 초기부터 빠른 의사결정을 내린 대학으로 평가받는데,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
“1학기 학사일정을 정상적으로 마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응했다.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방식이라도 적극 검토해 시행하고, 결정사항은 지체없이 구성원들에게 안내했다. 결정을 내린 의도까지 자세히 전달하기 위해 서신의 형식을 빌리기도 했다. 이러한 구체적인 소통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라 생각한다.

빠른 의사결정이 1학기 학사운영에 잘 흡수될 수 있었던 것은 교수·학생들의 이해와 신뢰, 지지 덕분이었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전면 비대면 수업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느라 고생한 교수님들과 성실히 수업에 임하고 적응해 준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 빠른 의사 결정의 배경이 돼 준 보직 처장들과 직원들의 헌신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재단의 모기업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틈을 타 ‘매각설’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상황인데.
“대학은 법적으로 매각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서 근거 없이 매각설을 보도하는 데 대해 매우 답답함이 크다. 중앙대가 매각 대상이라는 ‘뜬소문’은 허위사실임을 분명히 밝힌다. 앞으로는 강력한 법적 대응도 불사할 생각이다.

재단에서 현재 들어오는 전입금은 연 100억원 수준이다. 전국 대학 중에서도 손꼽힐 만큼 많은 액수다. 앞으로도 이 정도 규모의 지원이 이뤄지는 데 있어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최근에는 정부 규제가 있는 등록금 회계보다 산학협력이 대학의 재정 자립과 확충에 있어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계획대로 산학협력이 예년 대비 많이 늘고 있기에 전반적인 재정 상황은 긍정적이다. 물론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휴학생이 발생하고, 기숙사 등 비등록금 수입에도 큰 손실이 발생해 재정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우리 대학에만 적용되는 일이 아니다.”

-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취업난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재학생들에게 한 마디 남긴다면.
“제일 하고 싶은 얘기는 재학 중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자신감을 가지고 매진해달라는 것이다. 중앙대는 굉장히 좋은 학교이며, 중앙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뭐든지 할 수 있는, 부족함이 없는 학생들이다. 또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것은 세상 살아가는 이치를 살펴보면 결코 혼자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는 점이다. 더불어 풍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교감하는 삶을 설계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최용섭 본지 발행인(왼쪽)이 박상규 총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최용섭 본지 발행인(왼쪽)이 박상규 총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 박상규 총장은…
1961년생으로 용문고를 졸업하고, 중앙대 통계학과 79학번으로 입학했다.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미국 뉴욕주립대 버팔로(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Buffalo, SUNY Buffalo)에서 응용통계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1995년부터 중앙대 응용통계학과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입학처장·기획처장·기획관리본부장·행정부총장·100주년기념사업단장 등 학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한국장학재단 비상임 이사, 교육부 구조개혁위원, 갈등관리심의위원, 교육부-대교협 공동TF위원, 정부재정지원사업 평가위원장 등 활발한 외부 활동도 선보였다. 

<대담=최용섭 발행인 / 사진=한명섭 기자 / 정리=박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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