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에서 기업 등이 채용을 늘릴 계획이어서 대학 졸업자들이 취업문이 활짝 열릴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미국 대학.고용주연합회(NACE)를 인용, 고용주들이 올해 대졸자의 채용을 작년보다 평균 17%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절반을 넘는 고용주들이 채용을 늘릴 계획이며 채용을 줄이겠다는 곳은 5%에 그쳤다. 봉급도 4.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채용시장은 2000~2001년 이후 가장 활기를 보일 것으로 NACE는 보고 있다.
이같이 채용이 늘어날 수 있는 것은 비교적 튼튼한 경제 상황에서 사업 수요와 이익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8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고 주당 평균 소득 증가율도 2005년의 3.2%보다 높은 4.5%를 기록했다.
신입 직원을 채용해야 하는 기업들이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면서 뉴욕대의 경우 4학년생의 40% 가까이가 이미 채용 제의를 받았고, 제시받은 봉급도 작년보다 5~10% 많아졌다.
시카고대의 경우 작년 가을 119개 기업이 4학년생을 상대로 캠퍼스에서 면담 활동을 벌여 전년도의 98개보다 채용 활동을 벌인 기업이 증가했다.
올해 대졸 정규직원 3,300명을 뽑을 예정인 회계.컨설팅 기업인 딜로이트 앤드 투쉬의 경우 지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봉급과 보너스를 늘리기도 하고 있다.
코네티컷대의 취업담당 국장인 잭 팅커는 "여러 개의 일자리 제의를 받은 학생이 선택을 잘하도록 도와줘야 하는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