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하 학사모) 부산지부는 13일 성명을 내고 최근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학등록금을 20% 인하할 것을 촉구했다.

학사모 부산지부는 "매년 물가상승률의 3~4배씩 오르고 있는 대학등록금이 올해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며 "대학들은 학교발전기금과 전입금을 최대한 활용하고 알뜰한 재무관리를 통해 올해 대학등록금을 20%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학자금 대출금리도 지난해 6.6%에서 올해는 큰 폭으로 올라 7.2%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자금 대출이자를 정부에서 보조해 이자율을 대폭 인하하고 무이자 대출도 확대해 줄 것"을 함께 요구했다.

이밖에 정부는 보유 유가증권 100조원 가운데 70조원을 매각해 대학교 인재육성 및 등록금 지원자금으로 활용하고 등록금 후불제도를 조기에 도입할 것 등도 주장했다.

이들은 이 같은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14일 오전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등록금 고지서 찢기 퍼포먼스와 등록금 인상반대를 위한 3보 1배 시가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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