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정지원사업·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교육 성과 우수성 ‘입증’
개별적 지도와 교수의 피드백 강조한 교수법 모델 구축
전체 교수 약 43% 참여… 내년 1학기 전임교수 전체 확대 시행 예정
데이터 기반의 교과수행 패턴 분석을 통한 수업 질 관리(CQI) 실시

한림성심대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을 바탕으로 80년 전통을 넘어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혁신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사진=한림성심대)
한림성심대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을 바탕으로 80년 전통을 넘어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혁신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사진=한림성심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한림성심대학교(총장 우형식)는 81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작지만 강한대학이다. ‘대한민국 전문직업교육대학 톱 10(TOP 10) 진입’이라는 비전에 한림성심대의 건학이념과 교육목표, 인재상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올바른 인성과 전문기술 및 융·복합적 사고 능력을 갖춘 전문직업인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구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림성심대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2012~2016년)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2012~2016년) △특성화 전문대학(SCK) 육성사업(2014~2018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2017년~현재)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자율협약형(1유형)(2019년~현재)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후진학 선도형(3유형)(2020년~현재) 등 여러 정부재정지원 사업에 선정돼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에서 먼저 찾는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하는 대학,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직업교육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융·복합 사고능력’ ‘인성’ 갖춘 전문직업인 양성 = 한림성심대는 대학 사명을 기반으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목표를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교수역량 강화로 인성 중심의 전문기술, 창의적이고 융·복합적 사고능력을 갖춘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한 고등직업교육대학으로 혁신’이라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

대학의 실천적 핵심주체라고 할 수 있는 교원을 중심으로, 사람됨을 앞세운 ‘인성교육’과 국가발전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이론을 연구’하고 재능을 연마해 국가 사회 발전, 취업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갖춘 ‘전문직업인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한림성심대는 대학 혁신 최우선 과제 대상으로 5개로 정했다. 학생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교수 역량 강화’와 산업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성과 창의·융복합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 학과 기반 취업핵심역량을 강화한 ‘전문직업인 양성’, 지역맞춤형 교육과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지역 소속감 제고, 협력관계 강화’,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대학에 닥칠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대학 중장기발전 목표 실현’을 위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한림성심대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을 기반으로, 80년 전통을 넘어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혁신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고, 입학과 동시에 취업하는 대학, 기업에서 먼저 찾는 대학,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직업교육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교수의 역할은…학생 위한 ‘실시간’ 맞춤형 조력자, 촉진자, 멘토” = 한림성심대는 전문대학의 교육과정과 실정에 맞는 한림성심대만의 교수법 모델을 구축했다. ‘Shift-N⁺¹’라 명명한 이 교수법을 올해 9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체 교수의 약 43% 정도가 참여한다. 2021년 1학기에는 전임교수 전체로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다.

‘Shift-N⁺¹’는 변화(Shift)와 기존의 것에 하나를 더한다(N+1)는 의미다. 정식 명칭은 ‘Student hyper Individual Feedback Teaching_N⁺¹’이다. 학생들에 대한 개별적인 지도와 교수의 피드백을 강조한 교수법 모델로 전문대학가의 주목을 받을 만하다.

Shift-N⁺¹ 교수법은 토론과 직접 시행 등 능동적인 학습을 유도하기 위해 설계된 점이 강점이다. 기존 일반강의나 독서, 자료 시청 등 수동적인 학습에서 탈피하겠다는 한림성심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학생들에 대한 개별 피드백을 추가해 ‘한림성심대 학생들이 수준에 맞는 수업내용을 효과적으로 습득하고 기억을 지속할 수 있도록 수업을 운영’하기 위해 모델을 고안했다.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의 틀을 바꿨다는 점이 이 교수법의 핵심이다. 이론학습은 동영상 수업으로 대체했다. 대면수업에서는 학생들이 미션과 과제를 수행하고, 실제 적용 과정으로 심화학습을 실시한다.

교수는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학생들에게 ‘조력자’ ‘촉진자’ ‘멘토’로서의 역할을 한다. 학생들이 수행하는 여러 과정들을 확인·지도하면서 수행과정을 점검하고 수행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하는 것이다.

한림성심대는 전문대학의 교육과정과 실정에 맞는 한림성심대만의 교수법 모델을 구축했다. Shift-N⁺¹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교수법을 올해 9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1년 1학기에는 전임교수 전체로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다.
한림성심대는 전문대학의 교육과정과 실정에 맞는 한림성심대만의 교수법 모델을 구축했다. Shift-N⁺¹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교수법을 올해 9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1년 1학기에는 전임교수 전체로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다.

■‘모든 수업에 적용 가능’…5개 수업모델 구축 = 한림성심대의 수업들은 5개의 수업모델 안에서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F(Feedback)1 모델은 동영상 수업과 대면 수업을 병행해 운영하는 형태다. 수업 이론과 기본적인 실습 내용은 동영상으로 제작해 학생들이 수업 전에 미리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대면 수업에서 교수는 동영상 강의에 대한 질의응답과 미션·과제 수행과정에서의 실시간 멘토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수행과정은 학생 개별, 수준별, 그룹별로 구분하고, 이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학생들이 완료한 미션과 과제에 대해서는 주차별로 수행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한다.

F2 모델은 기존 PBL(Problem/Project Based Learning) 교수법을 변형한 것이다. 교수의 강의 대신 문제해결이나 프로젝트 주제 등과 관련한 내용을 동영상 강의로 대체하고, 교수는 단계별 미션·과제 수행의 멘토 역할을 한다. 단계별로 수행한 결과물을 검토한 뒤, 학생별로 수행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한다.

학과의 전공에 맞춰 졸업 학기에 전공교재나 논문에 대한 심도 있는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에 적합한 수업모델이 바로 F3 모델이다. 선정된 교재와 논문의 핵심내용을 설명하거나 수업 진행방법 등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학생들이 시청할 수 있게 한다. 실제 대면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토론을 유도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 역시 학생들이 수행한 미션과 과제에 대해 교수는 과정을 평가하고, 수행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F4 모델은 기존 수업방식에 학생별 피드백을 얹은 방식이다. 기존의 수업방법을 유지하면서도 수업을 마친 뒤 피득백을 실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아직은 일방적인 강의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F4 모델은 F1 모델에서 F3 모델의 교수법으로 전환하기 위한 과도기적인, 완충 역할을 하고 있기에 반드시 필요한 수업방식이다. 한림성심대는 점진적으로 F4 모델은 축소하는 동시에 F1, F2, F3 수업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온라인 수업이 대폭 확대됐다. 이와 관련한 수업모델은 F5 모델이라 명명했다. 현재 F5 모델은 전체 동영상 수업, 줌(Zoom)을 이용한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칭한다. 하지만 한림성심대에서는 Shift-N⁺¹ 교수법을 도입하며,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에서도 F1부터 F3까지 수업모델을 적용해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 줌을 이용해 모둠활동과 토론, 발표수업 등이 모두 가능하다.

■주마다 시행하는 학생개별 수행과정 피드백 = Shift-N⁺¹ 교수법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학생들의 수행과정에 대한 피드백을 ‘주차별’로,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전달한다는 점이다. ‘피드백’의 효과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한림성심대에서는 무형의 피드백이 아닌 교수들이 시행하는 피드백을 학내 프로그램을 활용해 활성화 시키고 있다. 실시간 또는 수업직후에 학생별로 정량·정성 내용을 입력,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수가 입력한 피드백 내용은 실시간으로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학생들은 교과목별로 자신의 주차별 수업의 수행과정에 대한 담당교수의 평가내용과 의견을 확인할 수 있다. 수행과정 평가내용과 교수의견은 학생들의 성적에 반영하지 않는다. 오로지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수행정도를 인식함으로써 학업에 대한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주차별 학생개별 피드백은 학생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상대적으로 다소 미흡한 학생들에게는 피드백 시스템이 격려를 하는 역할로 기능한다. 반대로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에게는 수업에 대한 열의를 더욱 높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교과목 CQI 시행 = 매주 학생별 시스템에 입력된 평가내용의 결과 지표는 학기말 보고서에서 활용된다.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생성되는 학생별, 교과목별 산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담당교수는 해당 교과목의 CQI(Continuous Quality Improvement)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에 참고할 수 있다.

한림성심대는 이와 같은 데이터를 축적해, 학생들의 교과수행에 대한 패턴을 분석하고, 교과목 핵심내용 관리, 비교과 프로그램 반영, 학생정보와 연계한 성향 분석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림성심대 Self-Up 프로그램
한림성심대 Self-Up 프로그램

■한림성심대학교만의 인성함양 어플리케이션 ‘Self-Up’…“나를 성장시키는 작은 습관”

‘인성교육진흥법’에서 인성교육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며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사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라 정의하고 있다.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전문대에서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이유는 산업체에서 사람과의 소통이 중요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융복합적인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요구 때문이다. 많은 대학들이 인성교육을 강조하며, 특강과 워크숍, 봉사 등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이고 실천적이며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많지 않다.

한림성심대에서는 3년 전부터 인성교육을 위해 학생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습관을 바꿀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해 왔다. 2019년에 학생들의 인성함양 습관화를 유도하기 위해 스스로 성장한다는 의미의 ‘셀프업(Self-Up)’이라는 이름으로 혁신지원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셀프업(Self-Up) 어플리케이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학생들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Self-Up 프로그램은 일부 학과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신입생의 70% 이상이 Self-Up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우형식 한림성심대 총장은 “우리 대학의 혁신은 ‘실천’이다. 구호와 형식으로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작은 실천의 몸부림이지만 대학이 혁신하기 위해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늘 할 일” “감사일기” “성찰일기”의 생활화 = Self-Up 프로그램의 핵심은 학생들이 작은 것을 매일 꾸준히 실천해 좋은 습관을 갖게 함으로써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데에 있다. 학생들은 매일 약 10분 정도 자기만의 시간을 할애해 ‘오늘 할 일’ ‘감사일기’ ‘성찰일기’를 작성한다. 하루의 일들을 계획하고,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표현하며, 하루 일과를 점검하고 반성하는 내용을 작성하면서 인성 함양을 실천한다. 짧은 10분의 시간이지만 학생들에게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는 게 Self-Up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한림성심대의 Self-Up 어플리케이션의 특징은 당일 일기만 작성할 수 있다. 과거의 일기는 작성할 수 없게 시스템을 만들었다. 또 30자 이상을 작성해야 등록이 가능하다. 학생들의 Self-Up 어플리케이션 사용을 습관화하기 위해 지도교수들은 학생들의 작성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을 독려한다. 물론 학생들이 작성한 내용은 다른 누구도 알 수 없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또 학생들은 오늘의 감정상태와 버킷리스트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도교수는 학생들의 고민 유형과 정서적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상담지도와 비교과 프로그램, 장학금 지급 등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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