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유일 캠퍼스타운조성사업 선정
80억원 지원…노원구 창업 인프라 조성
창업기업 34 곳 입주, 25개 팀 창업 지원
문화예술·방송 우수기업 발굴 집중 육성
체험형 한류문화 제시…지역상생 도모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인덕대학교(총장 윤여송)는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에 신규 선정돼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 8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노원구 창업 거점 인프라 조성 사업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전문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종합형에 선정된 인덕대는 노원구와 함께 ‘한류 체험형 Trip Activity 허브’ 구축을 목표로, 대학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한류 문화산업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류 체험형 Trip Activity 허브는 인덕대 I·CULTURE·DU 캠퍼스타운사업단이 제시한 지역상생 전략이다. 인덕대의 강점인 ICT, 방송, 공연예술, 영상미디어 등을 내세워 기존의 관람(Watch) 중심에서 공연 참여·체험(Experience) 중심의 새로운 한류 관광 문화를 선사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캠퍼스타운 사업 첫해인 2020년 I·CULTURE·DU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인덕대 내 연지스퀘어를 노원구 창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창업 인프라 조성을 위한 공간을 확충하는 데 힘을 쏟았다. 창업 기업들의 안정적인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한 △창업기업 사무실(20실) △코워킹스페이스(2개소) △회의실(2개소) 등을 마련하고, 공연예술 및 영상미디어 산업 육성을 위한 △1인 미디어실(4실) △미디어파사드실(1개소) △영상 촬영·편집실(1개소) 등을 조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 ICT 문화예술, 방송 융합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소셜벤처 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자 지난 7월과 9월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입주기업을 모집했다. 경진대회 결과 10:1의 경쟁률을 뚫고 ‘주식회사 포텐에이드’, ‘주식회사 큐엘씨’ 등 34개사가 입주했다. 이들 기업은 창업 공간 지원 뿐 아니라 사업화 자금 지원, 소비자 반응조사, 투자역량 강화 교육, 기업별 맞춤 멘토링 등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전주기적 창업 지원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가 가지고 있는 지역 현안과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지역 연계 프로젝트로, 일반/대학생 (예비)창업팀과 창업동아리 등 25개 팀이 창업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관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특화 전문 교육도 구성했다. △이모티콘 제작과정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엔터테인먼트 비주얼 아트 과정 △디지털 노마드 과정 등을 실시, 지역사회 취·창업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동시에 청년창업인턴십 운영을 통해 기업에겐 인재 발굴의 기회를, 인턴에게는 창업에 대한 경험 및 노하우 습득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캠퍼스타운 사업 2차년도인 2021년부터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창업 인프라 조성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창업기업 입주지원을 위한 사무실을 증설하고, 관내 지역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창업카페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음향 녹음·편집실, 제품 촬영 스튜디오, 미디어파사드 홀 등을 추가로 구축, 촬영·편집·교육 용도 외에도 한류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병행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류 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관광객을 유치하고, 로컬 크리에이터 발굴·육성을 통해 인덕대만의 한류 체험형 Trip Activity 허브를 완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Interview] 최상열 인덕대 캠퍼스타운사업단 단장 “인덕대만의 문화예술 특성화로 한류관광문화 선도”

- 인덕대 캠퍼스타운사업단만의 차별점은.

“문화, 방송, 공연 등에 특화됐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자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I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는 많지만 문화예술을 특화한 프로젝트는 서울 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드물다. 사업단 명칭도 I·CULTURE·DU로 붙인 이유다. 지금까지 인덕대가 구축해온 ICT, 방송, 공연예술, 영상미디어 등의 특성화 분야를 내세워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셈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한류 체험형 Trip Activity 허브’라는 목표를 설정해 한걸음 한걸음씩 실현해 가고 있다.”

- 한류 체험형 트립 액티비티 허브의 구체적 청사진은.

“지금까지 한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와서 둘러보는 테마에 그쳤다. K-POP이나 K-드라마 등을 통해 친숙해진 한류 문화이지만 정작 우리나라에 와서는 공연관람, 명소관람 등에 국한돼 있었던 것이 현실이다. 이를 뛰어넘어 ‘한류 체험형 Trip Activity 허브’는 참여·체험 중심의 한류관광문화를 선사하고자 한다. 미디어 파사드 등 각종 장비를 설치한 것이나, 문화·한류를 위한 유관기업들을 발굴해 입주시켜 지원하고 있는 이유다. 여행관련기업부터 방송촬영, 영상, 미디어파사드, IT기업까지 80여 개 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한류문화 체험을 선사하는 구심점이 되고자 한다.”

- 중장기 계획과 사업을 통한 기대효과는.

“궁극적으로 인덕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이 지향하는 방향성은 비즈 캠퍼스 구축이다. 다양한 지역기업들이 대학 안으로 들어와 산학연계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의 연계기업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을 대학 내에 입주시켜 지역상생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편 현장학습 및 인턴십을 통한 산학 연계, 취업까지 아우르는 명실상부 지역 내 최고의 비즈 캠퍼스를 구현하고자 한다. 전문대로서 유일하게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종합형에 선정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등 다양한 사업단들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전문대 유일의 비즈 캠퍼스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지역과 함께하는 ‘2020 창업&지역경제 한마당’ 개최

창업관·지역경제관 등 75개 부스 운영
창업문화 확산,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인덕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노원구와 함께 11월 4일, 5일 양일간 ‘2020 창업&지역 경제 한마당’을 공동 개최했다. 노원구 중계근린공원 일대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학생, 지역 상권이 함께 소통하며 어울리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창업·지역 경제 한마당’은 2011년부터 창업선도대학으로서의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 동북권역의 창업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인덕대와 노원구가 매년 함께 개최하고 있는 대학-지역사회 연계 축제다. 인덕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이날 행사에 △창업관 △지역경제관 △전문컨설팅관 등 총 75개 부스를 마련,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담았다.

창업관에는 스톰스터디, 포텐에이드, 컴퍼니들림 등 인덕대 캠퍼스타운사업단 입주기업 및 창업동아리 15개사가 참여해 회사를 소개하고 창업아이템을 뽐냈다. 지역경제관에서는 관내 창업유관기관 입주기업, 중소기업 제품 전시 및 기업 정보를 공유했다. 또한 전문컨설팅관에서는 지역 내 기술 창업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집중 상담과 컨설팅, 인사·노무 등의 법률 관련 전문 상담이 진행됐다.

‘2020 노원구 창업&지역 경제 한마당’에 참여한 한 청년 창업가는 “창업 아이템을 가지고 구체적인 사업화를 고민하고 있을 때, 인덕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을 통해, 창업 공간과 사업화 자금, 전문 컨설팅 등을 지원받았다. 사업단의 지원으로 현재 개발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오늘 같은 지역사회 연계 축제에 참여해 지역주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사업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상열 인덕대 캠퍼스타운사업단 단장은 “노원구와 매년 함께 개최하는 ‘창업&지역 경제 한마당’은 대학과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궁극적인 목표 아래 진행돼 왔다. 지자체와 대학의 상생 협력을 통해 청년 창업문화 확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대학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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