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3일 실시 중인 ‘202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영역 난도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진단결과가 나왔다. 

대성학원·대성마이맥(이하 대성)은 국어영역 직후 실시한 ‘수능 출제경향 분석’을 통해 “올해 수능 국어영역 난도는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쉽고 2020학년 수능과 비슷하다”고 발표했다.

전반적인 구성은 앞서 실시된 모평과 비슷했다는 평가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세트구성이나 지문 분량 등에서 6월과 9월 모평까지 이어진 최근의 기조가 유지됐다”고 했다.

화법과 작문 영역 난도는 평이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화법, 화법과 작문 통합, 작문 세트로 구성되는 최근의 출제 경향을 그대로 따랐다는 것이다. 

언어 영역도 비교적 어렵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모평과 마찬가지로 지문과 2개 문항으로 구성된 세트 문제, 단독 3개 문제가 출제됐다. 단 용언 활용에 대한 13번, 중세 국어에 대한 15번 문제는 다소 까다로웠다는 반응이다.

문학 영역에서도 최근 출제기조가 유지되기는 마찬가지였다. 9월 모평과 마찬가지로 고전시가와 수필 복합 지문이 출제됐다. 9월 모평과 달리 까다로운 평론이 결합되지 않았기에 지문 구성은 비교적 평이한 편이었다. 

단 40번, 41번 등은 쉽지 않은 문제라는 평이 더해진다. 이 소장은 “40번, 41번 등 작품의 구절과 선지를 꼼꼼히 분석하지 않으면 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가 고르게 포진됐다. 문학 영역에서 학생들의 부담이 가장 높았던 세트문제”라고 했다.

독서 영역에서 2개의 글을 복합 형태로 제시하는 것도 앞선 모평과 동일한 출제 방식이었다. 지문의 길이가 짧고, 낯선 정보를 과도하게 주지 않는 경향이 유지됐다. 다만 합성 영상의 생성과 출력에 대한 기술 지문이 나온 36번은 까다로웠을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