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제 수업·주문식 교육 ‘눈길’… 산업체가 원하는 맞춤형 인력 양성
일학습병행사업, 계약학과 운영 등 지역 ‘교육기부’ 선도대학 입지 다져
신기술 활용 ‘스마트팩토리스쿨’ 신설… 취업은 물론 ‘글로벌 기술자’로 성장

‘한국대표명장’을 양성해 온 우송정보대는 새로운 교수법 도입, 글로벌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명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우송정보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우송정보대학(총장 정상직)은 실용적 인재양성을 위한 우송학원 설립을 시작으로 1963년 개교했다. ‘한국대표명장을 키우는 명품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명장’ △한국을 넘어 ‘세계명장’ △지역발전을 이끄는 ‘산업명장’의 인재상을 확립한 우송정보대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직업교육,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형 교육을 선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PBL교수법, 플립 러닝(Flip-Learning) 교육 등 앞서 나가는 교수법과 교육시스템을 이미 도입했다. 블록식 수업과 100%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글로벌 학과도 집중 운영 중이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세계명장을 키우겠다는 우송정보대의 의지는 해외 대학들과의 교류에서도 엿볼 수 있다. 우송정보대는 프랑스 국립제과제빵학교(INBP)·폴보퀴즈와 교육프로그램을 연계하고, 국제자격증 취득 지원 교육도 하고 있다. 독일·두바이·중국 등에서 실시되는 해외현장실습, 호주 ICHM대, 일본 쇼비대와의 복수학위 운영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장, 실습 중심 특성화 교육 선도 = 우송정보대는 SIS, 호텔외식조리계열, 뷰티디자인아트계열, 기계컴퓨터계열, 철도건축소방계열, 보건교육복지계열 내에 특성화된 학부·과 29개를 보유하고 있다. 입학생 규모는 2195명에 달한다.

우송정보대의 ‘블록제 수업’ ‘주문식 교육’은 단연 돋보이는 특성화 교육 시스템이다. 이론 중심 교육에서 현장·실습 중심의 교육으로 중심축을 옮겨 현장 요구에 걸맞은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중이다.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에 방점이 찍힌 맞춤형 교육에 힘쓰기 위해 다양한 정부재정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산학맞춤인력양성사업을 2013년부터 수행하고 있으며,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LINC+)사업도 2017년부터 6개반, 15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2019년 LINC+사업 2단계 평가에서 ‘우수’ 등급으로 선정된 것을 발판 삼아 11개반 280명으로 사회맞춤형 인력양성 교육 규모를 확대했다.

대학 자체 주문식 교육도 활성화해 매년 3개반 이상의 주문식 교육을 운영 중이다.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 △간호과 간호교육인증평가 ‘5년 인증’ △유아교육과 기관평가 인증 평가 등 각종 인증·평가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2017년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기술인재분야에서는 이러한 특화교육을 인정받아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집중적이고 특화된 특성화 교육은 2015년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전국우수대학’ 선정, 2018년 대학기본역량 진단평가 ‘자율개선대학’ 선정으로 이어졌다.

■100% 외국인 교수 수업 운영으로 글로벌화 추진 = 우송정보대는 2014년 솔인터네셔널스쿨을 신설해 외국인 교수가 진행하는 100% 영어 수업을 통한 국제화 교육을 펼치는 중이다. △글로벌명품조리과 △글로벌제과제빵과 △글로벌호텔외식과 △글로벌실용음악과 등 4개 학과에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해외 취업을 위한 해외 인턴십 글로벌 프로그램 운영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다. 2017년에는 총 97명의 재학생을 인턴십·교환학생·단기연수를 통해 미국·영국·독일·호주·일본·싱가포르 등에 파견했다. 2018년에는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을 통해 5명의 재학생이 미국·영국·호주 인턴십에 참여했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추진하는 K-Move 사업에 2017년부터 2년 연속 선정됨에 따라 1차 연도에는 일본 기계·자동차·설계 설비 분야, 2차 연도에는 호주 조리 분야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교육기부로 지역사회 봉사 = 우송정보대는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우송대의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교육기부를 잘 드러내는 부분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듀얼공동훈련센터 일학습병행사업을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송정보대는 산업체 재직자 인력에 대한 자격증 등 교육 운영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6년 우수기관(A등급), 2017년과 2018년 연속 재직자 공동훈련센터 부문 최우수기관(S등급)으로 선정됐다.

2016년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 사업의 참여기관으로 선정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우송정보대는 이후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2017년 ‘자유학기제 우수 유공기관’으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9년에는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수상 기관으로 선정돼 교육기부 선도대학으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2019년부터는 스마트품질경영과, 스마트기기생산과, 스마트자동화과에서 계약학과도 운영 중이다. 우송정보대가 운영 중인 계약학과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일학습병행제와 중소벤처기업부 마이스터 계약학과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스마트팩토리스쿨 (사진=우송정보대 제공)

■4차 산업혁명시대 견인할 스마트팩토리 명장 양성 = 인공지능의 등장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4차 산업혁명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빅데이터·5G이동통신·클라우드·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제조업 선도국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최대 무기라 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민관 합동으로 2022년까지 3만개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전문 인력 10만명 양성이라는 스마트팩토리 혁신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와 정부 주도 디지털 뉴딜정책이 어우러져 앞으로 우리나라의 스마트팩토리는 급속히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송정보대에서는 이러한 산업수요에 맞춰 미래 스마트팩토리를 견인할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한 스마트팩토리스쿨을 지난해 9월 신설했다. 스마트팩토리스쿨은 자동화기술, 로봇기술, 스마트팩토리 운영기술 관련 글로벌 선도 기술업체와 협력해 인재를 양성한다. 스마트팩토리스쿨 학생들은 졸업 후 국내로의 취업은 물론 글로벌 기술자로도 성장할 수 있다.

스마트팩토리스쿨의 교수진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운용 경험이 풍부한 산업체 현장 전문가로 구성됐다. 대기업 ERP 시스템 구축을 선도한 경력에 더해 마이스터고 교장으로 교육 현장을 경험한 대기업 임원 출신 교수, 국제 기능올림픽 수상 경력을 보유한 명장으로 현재 한국기능경기대회 전기전자 분과장으로 활동 중인 교수, 인터넷장비 R&D 개발경력과 공장관리기술사 자격을 가진 교수, 수년간 PLM 시스템 구축과 스마트팩토리 컨설팅을 지도한 교수 등이 학생들을 교육한다.

스마트팩토리스쿨은 △스마트팩토리기술과 △스마트팩토리시스템운영과로 나뉜다. 자동화전공과 로봇전공으로 구성된 스마트팩토리기술과는 스마트팩토리에서 사용될 자동화 장비, 산업용 로봇의 유지보수 기술을 폭넓게 배운다.

자동화전공에서는 독일 지멘스 자동화 장비를 이용해 장비의 운용, 유지보수 기술을 배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자동화 설비 운용 기업과 반도체·휴대폰·자동차·가전제품·화장품 등의 제조현장에서 산업자동화 전문인력으로 성장한다.

로봇전공에서는 야스카와 전기와 협약해 산업용 로봇기술을 교육한다. 학생들은 AI로봇 서비스, 로봇 드론 등 로봇 운영핵심기술을 배운다. 우송정보대는 야스카와 전기 이외에도 독일 지멘스와 교육협력 MOU를 체결했다. 학생들은 두 협력기업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배울 수 있다. 지멘스 자동화설비와 야스카와 로봇에서 실제 운영 경험을 풍부히 갖춘 전문가들이 산학겸임교수로 참여한다. 솔루션 전문업체의 국내 전문가들과도 협업해 현장 중심형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협력기업에서 부여하는 공인자격증을 취득해 현업에 즉시 투입 가능한 현장 전문가로 성장한다.

스마트팩토리시스템운영과 학생들은 제조현장에서 발생하는 머시인 데이터의 생성·수집·분석 기술을 배워 스마트팩토리 운영 전문가로 성장한다. IoT 센서, PLC, 비전장비, 로봇 데이터의 관리를 위한 컴퓨터 언어와 3D CAD, 3D 프린터 기술은 물론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딩, 인공지능 분야 등 향후 현장에서 접하게 될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게 된다.

스마트팩토리시스템운영과에서는 무인 스마트카페를 만들어 주문, 배달, 계산에 이르는 서비스의 전 과정을 운영해 보는 등 현장감 있는 교육이 이뤄진다. 강의와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산학교수로 참여해 체계적으로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졸업생들은 제조업체 MES(공장운영)·ERP(기업자원관리) 운영자나 솔루션 공급 기업 데이터 관리자로 취업할 수 있으며,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요소인 클라우드 시스템 운영 전문가로도 일하게 된다.

우송정보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과 제조업의 결합인 스마트팩토리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견인할 핵심 분야라 할 수 있다. ICT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은 다른 세대보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대한 접근이 더 용이하다”며 “우리 대학 스마트팩토리스쿨에서에서 공부한 스마트팩토리 전문 인력들이 미래 우리나라의 제조현장을 견인할 명장으로 발전해 갈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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