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가 '인터넷 논문집' 부쩍
미 대학가 '인터넷 논문집' 부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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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가면 호화장정으로 꽂혀있는 논문집을 어쩌면 구경할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학위 논문의 온라인 출판이 최근 들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미국의 얘기지만 조만간 이같은 추세가 전세계에 널리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니클 최신호는 미국의 대학출판사들이 논문을 책자로 발간하지 않고 온라인에만 띄우는 '인터넷 논문집' 발간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대학들은 빠듯한 예산과 급증하는 전공분야로 인해 이같은 새로운 출판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등에서도 +미국의 최신 논문을 바로 검색할 수 있게 됐다. 대학 출판사들은 학술지 등 단행본까지 '인터넷 출판'을 시도하고 있다.

아직 이같은 현상이 일부에 국한된 것이기는 하지만 대학들은 재정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미 대학언론 연합회 +등은 최근 워싱턴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대학논문'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열고 '인터넷 논문'에 대해 논의했다.

이 세미나에서 대학 출판사들은 감소하고 있는 대학 보조금과 급증하는 전공분야 등으로 인해 사회과학과 인문학의 논문 출판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인쇄 논문의 종말'을 거론하는 것은 성급한 말이다. 실제로 이같은 오해는 대학출판의 정확한 이해없이 비롯된 것. 과거보다 더 많은 +학술 서적이 출판되고 있는 현상은 그 좋은 예이다.

이에 대해 다른 의견도 많다. 이들은 "학술서적이 많이 출판되든 그렇지않든 그 효과는 미미하다"며 "결국 학술서적 출판이 전체적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문예비평, 지역학, 음악, 역사학 등에서 이같은 현상이 심각, 전자 논문을 선호하고 있다고.

이미 몇몇 대학 출판사들은 특정분야의 연구성과물들을 제공하는 전문화된 인터넷 사이트 구축에 착수했다. 컬럼비아대 출판사는 회의일지, 저널기사, 논문 등을 수록할 컬럼비아 국제관계 온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스탠퍼드대 출판사는 올해 라틴 아메리카학에 관한 총서를 온라인 출판할 계획이다.

국립 학술출판사(NAP)는 1천7백여권의 단행본을 온라인으로만 출간했고 앞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예일대 출판사는 소형책자를 주로 전자 출간할 계획이다.

학술논문에 관한 재정 문제는 사실 해묵은 논란거리였다. 혹자는 왜 출판업자들이 해결책으로 온라인 출판에 집착하는지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존스 홉킨스대 전자출판 편집장인 마이클 젠센씨는 "적은 분량의 학술잡지 논문 등을 빠르게 훑어보는 데는 온라인 출판이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특히 '인터넷 논문'은 보기 좋은 +그래픽이 첨가되고 쌍방향화 하는 등 인쇄물의 단순한 온라인화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출판업자들은 이같은 변화바람에 너도나도 동승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출판사들은 기존에 인쇄된 책자를 온라인화하는 데 그치고 있다. NAP는 일단 책자를 단행본으로 인쇄한 뒤 독자들의 수요가 있으면 저비용으로 출판할 수 있는 온라인출판을 실시하고 있다. 반면 캘리포니아대 출판사는 온라인으로 먼저 출판한 뒤 2년내 책자로 내고 +있어 대조적. 스탠퍼드대 출판사 편집장인 노리스 포프씨는 "필자가 '전자책'을 꺼려하기 때문에 단행본은 계속 발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인쇄매체의 고집은 바로 돈 때문. 단행본 출판과 디지털화 하는 비용을 더하면 전자논문이 결코 싸게 먹히지 않는다는 것. 바로 대학들의 온라인 출판이 더딘 직접적인 이유다.

이에 따라 많은 대학들은 '인터넷 논문'의 후원자 유치에 나섰다. 컬럼비아대 국제관계학 인터넷사이트(http://www.ciaonet.org/)는 기업체 등 40여곳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기업들의 지원이 이른바 하버드 등 '빅10 대'에 집중되고 있어 대다수 대학에게는 혜택이 거의 없다.

이같은 실정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대학 출판사는 '인터넷 출판'의 +미래에 매우 낙관적이다. 기존의 책자가 시간, 공간적 한계를 보였던 데 +반해 인터넷은 전세계에 연결돼 노출빈도나 광고유치에도 전망이 밝다는 것.

실제로 '인터넷 출판' 책자의 판매는 다른 단행본보다 2, 3배나 증가했다는 것. 온라인으로 내려받을 때의 시간과 경비를 고려한다면 아무도 전체를 읽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에 뜬 책자의 인쇄본 판매가 늘고 있는 것이다. MIT는 지금까지 네편의 논문을 온라인화했는데 이들 모두가 다른 웹 사이트와의 접속, 쌍방향성 등으로 인쇄논문보다 큰 인기를 끌고있다고. 그럼에도 해결되지 않은 과제는 많다.

먼저 어떤 분야가 가장 '온라인 출판'에 적절한가 하는 문제다. +인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사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아 부적절하다. 다만 사회과학이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을 뿐이다.

또 어떻게 하는 것이 '전자출판'에 가장 효과적인가. 대학교수들은 +인터넷을 누비면서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따라서 특정 분야만을 특화한 +사이트를 개설하는 것이다. 이것도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흠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대학 출판사는 책의 일부만을 담은 전자출판물에 +대해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몇몇 대학에서는 사이트의 유료화를 검토하고 있다. 전미출판 연합회(AAP)는 +웹사이트(http://www.doi.org/overview.html)의 출판물에 대해서 판권을 보호하는 새 장치를 개발,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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