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글로벌 교육기업 비상교육이 태국 한국교육원과 계약을 맺고, 한국어 원격 교육 솔루션 ‘클라스’(klass)를 공급한다.

태국 한국교육원은 태국에서 한국어 교과서 개발과 보급, 한국어 교사 양성과 연수 등 한국어 확산을 위한 교육을 총괄하기 위해 한국 교육부가 현지에 설립한 기관이다. 비상교육은 이번 계약으로 지난해 6월 태국 한국교육원에 현지 국공립 중등학교에서 쓰일 1~2단계 한국어 프로그램을 공급한데 이어 올해는 3~4단계 프로그램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어를 정식 과목으로 채택한 태국의 국공립 중등학교는 2020년 기준 165개로, 약 4만1000여 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2018년부터는 한국어가 태국의 대학입시에 제2외국어 선택 과목으로 포함됐다. 태국은 한국교육원과 협력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어 교과서를 발간하는 국가로, 비상교육의 클라스는 태국의 한국어 교과서를 토대로 제작된다.

클라스는 실시간 원격수업이 가능한 줌(Zoom), 웹엑스(Webex) 등 화상 통화 시스템과 결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수업이 가능하다. 컴퓨터나 노트북이 없는 학생은 스마트폰으로 참여하면 된다. 교실에서는 프로젝터를 통해 클라스 콘텐츠를 대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비상교육은 태국의 학교가 개학하는 5월에 태국인 한국어 교사 200여 명을 대상으로 원격 교사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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