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와 산‧학‧관‧민 상생 협력
자격증 308명, 취업 29명 등 ‘성과’
평생직업교육, 지자체 평가 1위 기여
대학 최초로 ‘시민청강제’ 도입 약속
한국관광대 컨소시엄, 지역 수요 발굴
‘지게차·주니어/하이카빙’ 등 인기

체형교정 직업교육과정. (사진=여주대)
체형교정 직업교육과정. (사진=여주대)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여주대학교(총장 고기채)는 2019년부터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3유형 후진학선도형에 선정돼 한국관광대학교(총장 백기엽)와 컨소시엄을 맺고 NICE² 혁신전략 기반의 평생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두 대학은 여주-이천 지역 직업교육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민 수요 기반의 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후학습 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지역사회 산‧학‧관 거버넌스 강화 활동 등을 통해 여주-이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NICE² 혁신전략은 지역 내 직업교육 수요자를 발굴(eNter)해 양질의 교육 여건을 구축(Interface)하고 맞춤형 교육(Correction)으로 취·창업(Employment) 역량 강화 및 후진학 중심의 후학습(Education)을 달성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혁신전략을 바탕으로 두 대학은 여주-이천, 더 나아가 경기 동남권 지역민들의 후학습과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고자 고품격 평생직업교육을 제공하는데 전념을 다하고 있다.

■3C 평생직업교육과 함께한 여주시-여주대의 상생발전 HISTORY = 여주대는 여주시와 산‧학‧관 교류 협약을 통해 평생교육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여주대에서 혁신지원사업 3유형을 시작한 후 매년 여주시청과의 간담회, 여주-이천 지역사회 구성원 및 기타 산업체를 포괄한 산‧학‧관‧민 거버넌스 간담회, 대학-지자체 상생협력 포럼 개최 등으로 지속적인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산‧학‧관‧민 협력 체계를 통해 여주대는 2년 동안 953명의 지역민에게 평생직업교육과정을 제공했고, 이 중에서 자격증 취득 308명, 취업 29명, 창업 3명의 지역민이 후학습 성과를 거뒀다. 또한 여주시-여주대의 상생협력 체계와 평생직업교육 성과를 기반으로 여주시는 경기도 ‘지역 소멸’ 전망을 뒤집고 지난해 ‘전국 지자체 평가 종합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평생직업교육의 결과에 힘입어 여주시-여주대는 올해 초 ‘지역평생교육 활성화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추가로 체결하고, 이와 동시에 전국 최초로 대학 ‘시민청강제’ 도입을 약속했다.

여주시-여주대가 상생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비결에는 NICE² 혁신전략 기반의 ‘3C 평생직업교육’이 있다. ‘3C 평생직업교육’은 △지역 학습자 맞춤형 평생직업교육과정(Course) △학습자의 후학습 도전을 지원하는 후학습 활성화 프로그램(Challenge) △평생직업교육을 위해 지역 구성원과 소통하는 산‧학‧관 거버넌스(Communication)를 의미한다. 이러한 3C 테마를 가지고 여주대는 여주-이천 지역 직업교육거점센터를 중심으로 한국관광대와 지역의 평생직업교육을 선도한다.

■Course: 지역-대학 특성을 융합한 평생직업교육과정 = 여주대·한국관광대는 지역-대학 특성과 지역민 수요를 반영한 지역민 맞춤형 평생직업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한다. 지역-대학 특성화를 고려해 △의료 서비스 중심의 메디텍(MEDI-TECH) △4차 산업혁명 및 융﹘복합 중심의 스마트텍(SMART-TECH) △식음료 서비스 중심의 호스피탈리티텍(HOSPITALITY-TECH)을 직업교육의 3대 특성화 축으로 두었다. 이와 더불어 지역민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매년 여주-이천 지역민 대상의 평생직업교육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지역민 맞춤형 JLC(Job Life-up Course) 선택형 트랙제 수업을 적용하고 있다.

지역-대학 특성화 평생직업교육의 운영으로 지난해에는 보건의료﹘복지, 산업과학﹘환경, 식문화﹘서비스, 융﹘복합 신산업 4개 분야에서 총 52개 과정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두 대학은 100%이상의 교육과정 운영 개설과 88%이상의 이수율 성과를 보였으며, 특히 지역 성인학습자 21명이 취‧창업에 성공해 1차년도 대비 취‧창업자가 75% 증가하는 등 지역민 평생교육과 후학습에 기여했다.

여주대-한국관광대의 우수 직업교육과정으로는 여주-이천 지역 특성화 ‘지게차 운영’과 여주 지역 취약 계층을 포용하는 ‘주니어/하이카빙’을 손꼽을 수 있다. ‘지게차운영’은 여주-이천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에 따라 특수차량 전문인력의 수요에 맞춰 지게차 운전에 대한 지식 및 운전 기술을 학습하는 과정으로서 매년 여주대와 한국관광대에 공통으로 개설되는 과정이다. 지역민의 높은 수요와 인기를 통해 작년 기준 총 58명의 지역민이 수강했고 이수율과 자격증 취득률 모두 100%를 달성함과 동시에 취업자 3명을 배출했다.

‘주니어/하이카빙’은 여주시 장애인 대상의 지역 농수산물 조각 교육으로 총 25명이 수강했다. 본 과정은 이수율과 자격증 취득률 모두 100%를 달성함과 동시에 취업자 1명, ‘카빙라이브 대회’에 출전해 총 21명이 각각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뤄내며 후학습선도형 사업의 귀감이 되고 있다.

여주대 전경.
여주대 전경.

■Challenge: 성인학습자의 후학습 도전을 지원하는 후학습 프로그램 = 후학습 활성화 프로그램은 지역민의 직무능력 향상과 취‧창업 및 후진학 진출의 조력자로서 계속학습의 동기부여와 안정적인 학습 환경 및 후학습 효과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두 대학은 ‘후학습 밀착형 학점인정 및 학사제도 운영’ 7종과 ‘후학습 맞춤형 교육환경 구축 지원’ 10종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지역 성인학습자의 후학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후학습 밀착형 프로그램은 평생학습계좌제, 집중이수제, 후진학 특별전형, 선행학습경험인정제 등을 운영하면서 학습자들의 학습이력 관리 및 후진학을 독려한다. ‘평생학습계좌제’의 경우 2019년 대비 2020년에는 등록 건수가 88%이상 증가했고 ‘집중이수제’는 2개 직업교육과정에 적용 및 운영했으며 후진학 특별전형은 4개 학과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후학습 맞춤형 프로그램은 온라인 학습 솔루션 플랫폼, 관계지속형 지도교수제, 평생직무경진대회, 각종 장학제도 등을 운영해 학습자에게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일례로 평생직업교육혁신원 학습종합관리시스템(LMS)과 온라인 콘텐츠 LAB를 구축해 온라인 교육 및 데이터 기반 학습자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작년에 700여건 이상의 ‘관계지속형 지도교수제’와 ‘전문직업상담사 매칭 직업컨설팅’ 실시, 학습동아리 창단, 평생직무경진대회 개최, 각종 장학금 지원으로 2020년 교육품질 지수가 전년 대비 약 34%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Communication: 평생직업교육 혁신을 위한 소통, 산‧학‧관 거버넌스 = 여주대와 한국관광대는 여주-이천 지역 직업교육 거점센터인 ‘평생직업교육혁신원’을 중심으로 혁신원 산하에 산﹘학﹘관 거버넌스 4대 위원회를 구성해 후진학 선도형 사업의 4대 전략 및 핵심 과업을 추진한다. 산﹘학﹘관 거버넌스는 ‘Y-아우스빌둥 기반 평생직업교육 NICE² 혁신’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을 실시하며 거점센터 운영을 위한 전반적 운영 협력 지원 및 자문 역할과 우수 교육 모델 확산, 여주-이천의 지역 상생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2020년에는 11개의 기관과 거버넌스 신규 협약을 체결해 산﹘학﹘관 거버넌스의 활동 반경을 확장했다. 또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해기구들과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하고자 정례회 및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면서 명실상부한 경기동남권 평생직업교육 혁신대학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인사말] 정충일 사업단장 “NICE² 평생직업교육 혁신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 이뤄"

정충일 사업단장.
정충일 사업단장.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의 시대가 도래 하고 있다. 인구학적 변화와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일에 종사하는 기간과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시기가 길어지면서 학령기 이후에도 기술과 지식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수 있는 평생교육에 대한 요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여주대는 위와 같은 평생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교육부 주관의 혁신지원사업 3유형 후진학선도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천에 소재한 한국관광대학교와 컨소시엄을 맺어 평생직업교육의 수혜를 이천까지 확장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NICE2 혁신전략과 3C 테마에 기반을 두고 여주-이천 시민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평생직업교육 제공과 후학습 활성화 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의 평생직업교육 선도를 목표로 사업을 운영한다.

특히 1차 연도는 교육부 최우수 평가를 받아 지역의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평생직업교육 및 후학습 선도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여주시와 ‘지역평생교육 활성화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대학 최초 ‘시민청강제’를 도입했다. 이와 같은 대학의 평생직업교육 기여를 통해 여주시가 ‘전국 지자체 평가 종합 1위’의 반전을 이룬 것은 우리 대학 사업의 우수한 성과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평생직업교육 환경에 더욱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기이다. 우리 대학은 최첨단 온라인 콘텐츠 제작실 구축, 온라인 강의 제공, 지역 및 거버넌스와 연계한 교육환경 개선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대학의 역할과 경기동남권 지역 직업교육거점센터로서의 기능을 정립함과 동시에 평생직업교육 체제를 확립해 지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 진출‧재취업 성공을 도모함으로써 계속해서 평생교육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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