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본역량진단 가결과에서 미선정된 27개 대학 대표가 기획재정부와 교육부에 의견서를 전달했다.(사진=한명섭 기자)
 대학 기본역량진단 가결과에서 미선정된 27개 대학 대표가 기획재정부와 교육부에 의견서를 전달했다.(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박종민 기자] “우리는 부실대학이 아니다.”

1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 모인 전문대학 대표들은 한 목소리로 입을 모았다. 12개교 총장을 포함한 각 대학 대표들은 대학 기본역량진단 가결과에 반발하며 기획재정부와 교육부에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날 모인 대학은 가결과에서 미선정된 전문 대학들로 총 27개교이다. 의견서는 정창덕 송호대학교 총장이 대표로 기재부에 전달했다.

각 대학 대표는 ‘일반재정지원 확대’, ‘고등직업교육재정 OECD평균 수준 확대’, ‘3주기 대학 기본역량진단 전면 재검토 및 구제방안 마련’ 등의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일부 전문대학 총장들은 교육부 이상우 전문대학지원과장을 따로 만나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윤지현 성운대학교 총장은 “전국적으로 선정된 대학의 수가 72% 정도인데 경상북도만 66% 정도에 그쳤다”며 “지역 안배에 문제가 있다는 게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류정윤 강동대학교 총장은 “다양한 평가에서 지금까지 높은 성적을 유지했고 각종 지원 사업 등을 잘 해왔던 대학마저 선정되지 않았다”며 “당혹스러운 평가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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