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전문 시절 운동부 활약상 응원문화 등 한 눈에

[한국대학신문 한명섭 기자] 2년째 열리지 못한 정기 고연전의 아쉬움을 달래는 고려대 스포츠 역사 특별전 '보전 깃발이 날리는 곳에' 가 9일 개막했다. 

보성전문학교 운동부가 공식대회에 첫 출전한 지 100년 되는 해인 올해 열린 특별전은 고려대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 시절과 광복 후 1948년 런던올림픽 까지 운동부의 활약상을 담았다.

당시의 축구부, 마라톤왕 손기정과 육상부, 농구부, 럭비부, 응원문화 등의 역사사료와 사진들을 한 눈에 보여 준다. 

특히 연세대의 전신인 연희전문과의 첫 맞대결을 펼친 1925년 전조선정구대회 축구와 농구 및 정구대회를 소개하고 양교 학생들이 교가와 응원가를 부르며 열띤 응원을 펼친 응원문화가 현재의 고연전의 꽃인 응원전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새롭게 발굴된 자료를 포함해 대학스포츠 역사를 재조명 하는 특별전은 10월 30일까지 고려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개막식에 참석한 구자열 교우회장(맨 위 오른쪽)과 정진택 총장(오른쪽 두번째)이 기록자료실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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