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박종민 기자]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이남식)가 구성원 모두가 동등한 존엄과 인격적 가치, 괴롭힘과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가진다는 내용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짐을 담은 ‘서울예술대학교 안심캠퍼스 선언문’을 오는 27일 발표한다.

선언문 발표에는 이남식 총장과 김상일 교수협의회 회장 대행을 비롯해 김대영 기획처 부처장, 강인송 예조회 회장, 하지우 총학생회장 등 교원・직원・조교・학생대표가 참여한다. 선언문 발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선언문에는 구성원 권리 보장과 학교폭력 제로(ZERO)화를 위한 세부 계획이 담겨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캠퍼스 내 폭력에 무관용 징계 원칙 적용 △교직원 평정제도에 폭력예방교육 이수 요건 반영 △학생 폭력예방교육 이수 요건 강화 △성인지 및 인권 의식 제고 위한 교양 교과목과 전공별 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 △교내 성희롱·성폭력 피해사실 상시 신고 시스템 구축 △2차 피해 방지 관련 규정 재정비 △인권센터 설치 등이 담겼다.

서울예대는 선언문에 담은 실천사항을 추진하기 위해 교내 각종 규정도 제·개정한다. 대학윤리강령에 선언문 주요 내용을 삽입하고 인권센터 설치에 관한 규정도 제정할 예정이다. 폭력예방 관련규정도 개정한다.

폭력예방교육 이수도 제도화한다. 재학생의 연 1회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며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은 졸업이 불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직원의 교육도 의무화된다. 교육 이행 여부를 교수의 업적평가제도와 강사・조교의 재임용, 직원들의 직원평정제도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예대는 지난 3월 고등교육법 개정으로 설치가 의무화된 인권센터도 준비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설치 준비에 들어가 내년 1학기 전까지 교내 기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