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 개 기업과 산학협력 네트워크
제조혁신·인공지능·휴먼화공기술
3대 핵심기술 연계 맞춤형 인재 양성
88개 산업체와 취업 약정 협약 체결
학과별 1교수 2업체 전담교수제 운영
테크숍·스마트 팩토리 통해 현장교육 강화

조선이공대 전경
조선이공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호남 유일의 공학계열 특성화 대학인 조선이공대학교(총장 조순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육성하고 산업 발전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보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산학협력단을 설립한 이래 1000여 개의 기업과 유기적인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와 AI 등 신(新)산업의 수요가 날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조선이공대 LINC+사업단은 산업체, 대학, 정부의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산학협력 사업과 R&D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맞춤형 인재 양성 사업과 창업 지원 사업도 놓치지 않고 있다. 

■지역핵심 분야 기업과 함께 현장실무 인력양성 = 조선이공대 LINC+사업단은 지역 주력 산업의 3대 핵심기술인 ‘제조혁신·인공지능·휴먼화공기술’ 분야 기업과 연계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LINC+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전문 상담가의 지도 아래 진로설정과 경력 개발에 힘쓰고 있다. 기초학습능력과 현장실무능력 등을 배양하고 있으며 입학부터 졸업, 사후관리까지 교육과정의 일부로 체계화해 컴퓨터적 사고역량과 인문학적 소양을 함께 갖춘 완성형(PERFECT) 인재로 양성한다는 평가다. 완성형(PERFECT) 인재란 사회맞춤형 교육프로그램(Program), 사회맞춤형 교육자원과 인프라(Educational Resource), 사회맞춤형 현장교육(Field-oriented), 사회맞춤형 진로지도와 취업지원(Employment & Career), 사회맞춤형 산학협력(Technical cooperation)에서 첫 글자를 따온 사회맞춤형 인재를 뜻한다. 완성형 인재 양성을 통해 조선이공대는 ‘광주‧전남지역 산업체 구인난 해소와 지역 유일 공학계열대학의 사회맞춤교육 완성’이라는 사업 목표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학생 취업난과 기업 구인난을 해소해 취업 미스매치도 해결하고 지역과 공생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산학공동 교육과정 운영으로 맞춤형 학습 제공 = 조선이공대 LINC+사업단은 사회·지역·산업체 수요 분석을 통해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기존 사업과 기술 혁신을 융합할 수 있는 핵심기술 인력 수요가 증대하하고 있다는 분석을 완료했다. 제조 혁신 기술 분야에서는 △기계과(생산과 장비운영 전문가반) △기계설계과(품질직무협약반) △자동화시스템과(자동화시스템반) △전자과(전자부품장비보전반)를 선정했다. 인공 지능 기술 분야에서는 △ICT융합과(정보기기실무반) △컴퓨터보안과(정보보안반)을, 휴먼 화공 기술 분야는 △생명환경화공과(화학제품제조분석반) △스포츠재활과(스포츠재활지도반)를 참여 학과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과 교수진과 관련 기업의 전문가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학습자 수준과 능력에 개별화된 적응 학습을 제공하고 있다. 사회맞춤형 LINC+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8개 협약반은 금호HT 등 88개 산업체와 취업 약정을 통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산업체는 참여 학생 공동선발은 물론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사회맞춤형 정규교육과정 개발과 강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산업체전담지도교수제, 자격증 취득프로그램, 취업캠프, 직무특강 등 각종 비정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학생-산업체간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약정 기업 외에도 가족회사 등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 산업체 발굴과 관리를 위해 가족회사 지원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학과별로 1교수 2업체 전담제와 산학협력 공동 포럼, 사회맞춤형 산학협의체 시스템 등도 운영하고 있다.

■현장밀착형 교육 인프라 구축‧운영 = 사업단은 LINC+사업 정규·비정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참여 협약반별 전용 실습실 총 12곳을 구축했다. 특히 공동 활용이 가능한 시설과 장비의 활용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회맞춤 미러형 공동실험실습실인 테크숍(Tech-Shop)과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가 주목할 만하다. 테크숍은 시제품 제작실로 3D프린터와 노트북 등을 구축해 캡스톤디자인 작품과 협약산업체 시제품 제작, 한국산업인력공단의 3D프린터 운용 기능사 국가자격검증 시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4차 산업혁명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첨단 기술교육장비를 구축하고 스마트 팩토리 기기에 대한 제어 실습과 공정 프로세스 학습을 제공한다. 관련된 융합정규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회맞춤형 교육의 능동적 대응을 위한 지역사회 활성화 중심기관과 교육공급자 역할을 할 수 있는 협약산업체, 지자체, 공공기관, 대학 등 유관기관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산학관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있다. 

■참여학생의 취업 후 산업체 강사 참여로 유의미한 성과 거둬 = 2018학년도 사회맞춤형 LINC+사업에 참여한 조선이공대 학생이 지역 우수 중소기업에 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컴퓨터보안과 출신인 해당 학생은 전문대학 LINC+사업 협약반인 정보보안반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실무능력을 쌓았다. 각종 내·외부 경진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하면서 취업 경쟁력을 높였다. 이를 눈여겨보던 지역 협약산업체에 채용되면서 지역 청년 인재 채용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LINC+사업 정규교과목인 캡스톤디자인에 산업체 강사로 실무 강의를 맡아 후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인터뷰] 조순계 총장 “미래사회와 지역발전 선도할 완성형 인재 양성에 앞장”

조순계 조선이공대 총장
조순계 조선이공대 총장

안녕하십니까. 조선이공대학교 총장 조순계입니다.

한 해 뿌려놓은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가을입니다. 황금빛 가득한 이 계절, 지금 우리가 겪는 일상의 어려움이 다음해에는 더욱 소중하고 값진 삶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교육이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지 못하고 지역에 필요한 인재상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평가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닙니다. 과거에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있을 정도로 일자리의 안정성이 높았고 일자리도 많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일자리 불안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사회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2017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취업할 자리가 없다고 걱정하고 기업들은 우수한 인재를 구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이정표가 LINC+사업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 조선이공대 LINC+사업단은 ‘미래사회와 지역발전을 선도할 완성형 인재양성’이라는 비전을 갖고 제조혁신, 인공지능, 휴먼화공 기술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문기술과 학문간 융합은 물론 산업체의 수요를 반명한 사회맞춤형 교육을 한 발 앞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대학 LINC+사업단은 현재 88개 산업체와 취업 약정을 통한 협약 체결 후 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적용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은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한 테크숍, 즉 현장 미러형 실습실 구축으로 양질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어 기업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는 곧 취업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대학 LINC+사업단은 지역 경제와 기업의 발전, 더 나아가 국가 경제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고 협력기업과 상생·발전하는 우리대학 LINC+사업단의 행보에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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