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2022학년도 수능은 첫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치러져 많은 관심을 모았다. 종전과 달리 문·이과를 통합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처음으로 계열 구분 없이 치러졌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바뀌었다.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에서는 ‘독서, 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중 선택한 과목을 시험 본다. 수학에서는 공통과목으로 ‘수학Ⅰ, 수학Ⅱ’를 보고 선택과목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택하게 된다.
예년과 비슷하게 출제했다는 수능출제위원장의 분석과 달리 지난 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발표한 채점 결과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렵게 출제된 역대급 ‘불수능’으로 드러났다. 교육계에서 우려했던 문이과 격차도 현실화됐다. 지난해 수학 가형 만점자 971명보다 통합수학 만점자가 크게 늘었지만 선택과목이 무엇인지에 따라 만점을 받더라도 표준점수 차이가 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입시업체는 수학과목에서 문과와 이과 학생간 격차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생명과학Ⅱ 문항 오류 논란으로 수험생 혼란은 가중됐다. 수시 일정이 연기되는 사태로까지 번졌다. 지난 15일 법원이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오류가 인정된다며 평가원의 정답 결정을 취소했다. 해당 문항이 전원 정답 처리 되면서 생명과학Ⅱ 표준점수 최고점이 ‘1점’ 하락했다. 응시생들은 해당 과목을 선택한 것만으로 다른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에 비해 손해를 보게 됐다. 교육부는 올해 수능 수시 전형 합격자 발표 마감일을 당초 16일에서 18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