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학교법인 덕성학원(이사장 이면재)은 2021년도 제17차 이사회 심의·의결에 따라 덕성여자대학교 제12대 총장에 김건희 식품영양학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31일 전했다. 이로써 덕성여대 건학 이래 사상 최초로 동문 총장이 탄생했다. 임기는 다음 달 20일부터 4년이다.
덕성여대는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모든 구성원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직접선거를 실시했으며 교수 70.5%, 직원 13.5%, 학생 12.5%, 동문 3.5% 등 환산득표수에 의한 투표 참여비율에 따라 결과를 도출했다.
선거는 총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온라인 투표로 진행했다. 1위 득표자의 환산 득표수가 전체 환산 득표수의 과반에 이르지 못하면서 결선투표까지 갔다. 결국 김건희 교수가 57.98%의 환산 득표율로 이사회에 보고돼 제17차 이사회에서 신임 총장으로 최종 선출됐다.
김건희 신임 총장은 “동문으로서 첫 총장 선임에 대한 영광도 있지만 향후 덕성여대의 발전을 모색하고 많은 대학들의 재정위기에 대한 현실적인 상황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있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희생의 각오를 남달리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총장은 덕성여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호주 New South Wales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덕성여대에 부임했으며 중앙실험관리실장, 식물자원연구소장, 산학협력단장, 영재교육원장, 자연과학대학장, 과학기술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김 신임 총장은 또 전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협의회 회장,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회장, 동아시아식생활학회, 한국식품조리과학회,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해양바이오학회 부회장, 서울특별시 영양사회 회장, 한국식생활문화학회 회장, 한국영양교육평가원 원장 등을 맡고 있다.
수상경력으로는 2008년 국민근정포장, 2011년 인계식품화학상, 2006년과 2016년 과학기술우수논문상, 2011년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대상, 2015년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 교육부분, 2015년 Leading scientists of the world, 2021년 3M 학술대상 등이 있다.
김건희 신임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근검절약 차원에서 비용이 발생하는 취임식을 생략하고 2022년 1월 20일부터 즉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