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봄의 혁명과 소수종족’ 주제로 온라인 설명회 개최

미얀마의 최근 상황을 전하는 동남아지역설명회가 12일 온라인으로 열린다. (사진=전북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 동남아연구소가 미얀마의 최근 상황을 전하는 동남아지역설명회를 12일에 개최한다.

‘미얀마 봄의 혁명과 소수종족: 연방민주주의 국가 건설을 향한 험난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설명회는 최근인 지난달 말 일시 귀국해 한국에 체류 중인 미얀마 양곤대 세종학당의 천기홍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부산외대 미얀마어과를 졸업한 후 미얀마에서 새로운 삶을 일구어온 지 올해로 만 20년을 맞은 천 교수는 양곤대학교에 적을 두고 학업을 계속 이어가면서 여러 층위에서 한국과 미얀마 사이를 연결해주는 가교역할도 톡톡히 해왔다. 지난해 2월 1일 쿠데타가 터진 이후로는 미얀마 현지 소식을 국내 여러 언론사 지면을 통해 전해 주고 있기도 하다.

일부 소수종족 무장단체들이 군부에 맞서는 저항세력에 합류함에 따라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은 아웅산수찌나 NLD 정부의 복권을 넘어서는 연방민주주의 국가 건설이라는 오랜 약속의 실현으로 그 목표가 재조정됐다.

하지만 민주화운동 진영의 구심점인 국민통합정부(NUG)와 군부의 과도정부가 양립하며 경합하는 위태로운 정치 지형 안에서 소수종족집단의 행보가 갖는 의미는 멀리서 보는 것보다 훨씬 복잡할 수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 천 교수는 군부에 맞선 시민들의 저항이 무장투쟁으로 번진 현 상황에서 군부의 대응이 지역에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에 주목해 미얀마 민주화운동 성패의 핵심변수 중 하나로 꼽히는 소수종족과의 연대 현황과 과제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줌을 통한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된다. 참가 희망자는 전북대 동남아연구소 홈페이지나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 참가 신청을 해야 회의실에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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