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1년 국가평생교육통계조사’ 결과 발표

[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이 평생학습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평생학습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국가평생교육통계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국가평생교육통계는 평생교육분야 정착 수립과 연구 등에 활용하기 위해 매년 전국의 성인과 평생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조사 결과 2021년 평생학습 참여율은 30.7%로 성인 10명 중 3명이 평생학습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40.0% 대비 9.3%p 감소한 수치다. 특히 전년 대비 두드러진 평생학습 불참 요인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32.0%)이 여성(29.5%)보다 평생학습에 많이 참여했으며 청년층(25~34세) 참여율(40.6%)이 노년층(65~79세) 참여율(19.2%)보다 21.4%p 높았다. 또한 500만 원 이상인 고소득층 평생학습 참여율은 34.7%인 반면 월평균가구소득이 150만 원 미만인 저소득층 참여율은 17.6%로 17.1%p 차이가 났다.  

경제활동상태별로는 취업자(34.4%)의 평생학습 참여가 가장 활발했으나 전년 대비 8.3%p 감소했다. 실업자(28.6%)와 비경제활동인구(18.1%)의 참여율은 전년보다 각각 14.9%p, 13.0%p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주자(31.9%)가 비수도권 거주자(29.6%)보다 평생학습 참여 비율이 다소 높았다.

평생학습 참여자들이 평생학습에 투자한 연평균 참여시간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참여시간은 88시간으로 전년(76시간) 대비 12시간 늘었고 연평균 투자비용은 32만 원으로 전년(36만 원)보다 4만 원 줄었다.  

평생학습 불참요인으로는 ‘직장업무로 인한 시간부족’(40.3%)이 가장 높았고 ‘코로나19 영향’(29.0%)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평생학습에 참여한 사람이 참여하지 않은 사람보다 현재 생활 만족도에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평생학습 참여자의 현재 생활 만족도는 71.4점으로 평생학습 비참여자(66.5점)보다 4.9점 높았다. 

평생교육기관 수와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는 모두 줄었다. 평생교육기관 수는 4493개로 전년(4541개) 대비 48개가 감소했으며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는 22만 5000개로 전년(28만 1420개) 대비 5만 6420개가 문을 닫았다.

정병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이번 국가평생교육통계조사는 코로나19 발생과 대유행 시기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사회 전반적으로 일상적인 활동이 위축돼 국민의 평생학습 참여 또한 다소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교육부는 적절한 방역 대응을 바탕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평생학습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지자체, 평생교육기관 등과 협력해 평생학습 기회 확대와 맞춤형 교육·정보 제공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사회·경제적 격차에 따른 평생교육 참여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평생교육이용권(바우처) 등의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온 국민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평생교육체제 마련을 위해 관계 부처 등과 협업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평생학습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번 결과를 ‘2021 평생교육통계 자료집’과 ‘2021 한국 성인의 평생학습실태’ 자료집에 담아 1월 말에 발간·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누리집에 탑재해 국민들이 손쉽게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1년 국가평생교육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 제공)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1년 국가평생교육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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