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주식회사 쓰리씨랩은 북미 지역 중심 수출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9년 문을 열었다. 경쟁력 있는 우수 브랜드 및 제품을 발굴해 미주 시장 진출을 성공시키는 ‘셀링 큐레이터’로서 제품의 기획, 개발, 디자인, 제조, 물류까지 제품개발과 유통의 전 과정을 함께 한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빠른 대응, 지속적 사후관리를 모토로 한다.
㈜쓰리씨랩은 회사 설립 이듬해인 2020년 5월 첫 제품을 수출, 첫해 매출 225만 달러를 달성해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올해는 주력 품목으로 미국의 젊은 MZ세대를 겨냥한 비건 화장품을 개발해 선보였다. 화장품 업계의 ‘CES’라 할 수 있는 ‘코스모프로프’에 참가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서 유통 중이며, 멕시코 백화점에 입점 예정이다.
㈜쓰리씨랩은 북미 시장 진출의 성공적인 요소로 US 파트너사를 꼽는다. 현재 ㈜쓰리씨랩은 15년 업력의 미국 디스트리뷰터 YES SALES, 마케팅 기업 INNEREST SOLUTIONS와 협업 중이다. 2020년 M브랜드 항균티슈 1500만 개 판매, P브랜드 200만 개 판매 뿐 아니라 K뷰티 브랜드를 미국, 멕시코, 캐나다, 중동 등 전 세계에 전문적으로 유통하고 있다.
김지수 ㈜쓰리씨랩 대표이사는 “우리나라의 우수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다. ‘메이드인코리아’의 다양한 아이템을 북미 지역과 연계해 연초부터 수출실적이 잘 나오고 있다. MD 출신 대표로서 디자인을 중시하며, 직원들도 MD 또는 디자이너 출신으로 구성했다. 트렌드가 빨리 바뀌니 흐름에 맞춰 제품을 개발, 시의적절한 아이템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 수요가 곧 가치, 소비자 중심의 경영 = ㈜쓰리씨랩의 성공은 ‘수요가 가치다’라는 김지수 대표이사의 경영마인드에서 기인한다. 수요가 있는 아이템을 찾고 개발하는 소비자 중심의 경영을 추구하고 있는 것. 직원들과 이야기를 할 때도 늘 시장의 니즈를 사전에 분석하는 방향에 맞춰져 있다. 파트너와 미팅을 꾸준히 하면서 뭘 원하는지를 수시로 체크한다.
1인 기업으로 창업해 파트너사를 구하고, 이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시장의 니즈를 파악해 생활방역제품 항균물티슈를 만들게 됐다. 2020년 미국에 처음 수출을 했고, 첫해 22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바이어 네트워크를 통해 올해 항균제품에서 비건 화장품으로 아이템 전환에 성공했다. 향후 다양한 아이템으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다.
회사를 통해 김지수 대표이사가 알게 된 점은 한국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다시금 높아졌다는 것이다. 항균물티슈, 비건 화장품 등의 수출을 토대로 현재 월마트 등 대형 마트에서 PB제품 협업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현재 북미 지역의 트렌드는 ‘멘탈 뷰티’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정신 관련 아이템으로 명상, 치유 등의 상품화에 대한 관심이 크다.
김지수 대표이사는 “우리나라의 트렌드는 기본이고, 미국의 트렌드 리서치 사이트를 체크하고 구글, 아마존 등을 확인하면서 바이어와 늘 소통을 한다. 이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원하는 제품들을 찾거나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 2차, 3차 오더가 나올 때는 분석이 맞았구나 하는 생각에 제일 기쁘다. 최근 멘탈 뷰티, 마인드풀 뷰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300만불 수출의탑 향한 노력 지속 = ㈜쓰리씨랩의 올해 목표는 3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이다. 당초 2020년 백만불 탑 수상 이후 2021년에 300만불 탑 수상을 목표로 했으나, 예상치 못한 물류대란으로 수출실적이 꺾였다. 그러나 김지수 대표이사는 아이템 전환에 성공한 만큼 올해에는 무난하게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전망에는 ㈜쓰리씨랩의 탄탄한 성공사례가 뒷받침하고 있다. 우선 국내 뷰티 스타트업 F사의 성공적인 미국진출 사례를 들 수 있다. 제품디자인, 콘셉트, 박람회 참가, 프라이빗 바이어 미팅 등 체계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미국 월마트, 크로거 등 대형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멕시코, 중동까지 수출에 성공해 대표적 K뷰티로 발전했다.
자체 브랜드 pullio 항균물티슈의 경우 제품 디자인부터 기획, FDA 승인까지 모두 아우른 성공사례다. 론칭 후 한 달 만에 170만 개를 수출했다. 아마존 진출에 이어 대형 유통매장까지 입점, 미국 내 대형 그로서리 매장 등에 진출하면서 2000만 개 수출에 성공했다. 미국 소비자의 정확한 분석을 통한 PB 브랜드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우수사례가 됐다.
김지수 대표이사는 “전북대 창업지원단으로부터 개발비에 대한 지원을 많이 받았다. 또 초기창업기업의 경우 인건비 부담이 큰데 전북대 창업지원단에서 인건비를 지원해 주셔서 청년 디자이너를 고용, 많은 디자이너 풀을 구축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회사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