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부울경권협의회장, “제2기 사업 더 큰 성과 기대”
장인성 동원과학기술대 혁신지원사업단장, “부울경권 사업 전체 성과 발표, 운영실적 소개 ”
대학별 우수 사례발표, 포스트혁신지원사업 공동 프로그램 개설 및 프로그램 학점교류 방안 논의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부울경권협의회 주최로 10일 오후 2시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부울경권 운영협의회 3차년도 성과공유회’가 열렸다.(사진=한명섭 기자)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부울경권협의회 주최로 10일 오후 2시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부울경권 운영협의회 3차년도 성과공유회’가 열렸다.(사진=한명섭 기자)

[부산=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제2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도 대학들이 하나로 뭉쳐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부울경권협의회 주최로 10일 오후 2시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부울경권 운영협의회 3차년도 성과공유회’에서 이남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부울경권협의회장(울산과학대 산학협력단장)은 개회사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 

이 회장은 “지난 3년간 추진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이는 부울경권 총장과 산학처·단장들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며 “올해 시작되는 제2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는 지난 사업보다 더욱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문대학들의 상생을 위한 노력에 더 귀기울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남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 부울경권협의회장.(사진=한명섭 기자)
이남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 부울경권협의회장.(사진=한명섭 기자)

교육부가 지원하는 전문대학 최대 재정지원사업인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는 제2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공유회는 ‘부울경권 전문대학지원사업 종합성과 및 대학사례 공유’라는 대주제로 2019년부터 3개년간 진행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종합성과와 대학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제2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현장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인원제한 준수와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을 철저히 준수했다. 

현장에는 이남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 부울경권협회장을 비롯해 △박유동 경남거창도립대 총장 △조현명 경남도립남해대 총장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 △손영우 동원과학기술대 총장 △정학영 동주대 총장 △안승권 연암공대 총장 △김희진 춘해보건대 총장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 △고경희 김해대 부총장 △이상석 부산과학기술대 부총장 등 부울경권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첫날 공유회는 △개회사 △환영사 △축사 △시상식 △특강 △성과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대학들의 사례를 공유하는 것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이번 공유회는 11일까지 진행된다.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사진=한명섭 기자)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사진=한명섭 기자)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경쟁력’을 키워드로 꼽았다. 김영도 총장은 “혁신이라는 얘기는 비단 전문대학의 얘기만 아니다. 지역과 사회 모두가 포함된다”며 “혁신은 왜 해야 할까.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고 대학의 위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혁신을 실제로 잘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이제는 경쟁력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맡은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은 ‘공생’과 ‘다양성’ 두 가지 키워드를 언급했다. 조홍래 총장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바로 공생과 다양성이다. 공생은 일례로 사람과 바이러스를 들 수 있다. 바이러스가 빠르게 죽어나갔다면 인간도 결국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다양성은 유전자를 들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성이 같으면 혼인도 안했다. 자신의 유전자와 다른 유전자를 섞었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각 대학마다 잘하고 있는 것을 공유해야 한다. 오늘 공유회는 단순히 발표하고 끝나는 식이 아니라, 공생과 다양성 추구를 위해 전문대학이 나날이 발전하고 생존할 수 있는 큰 지렛대가 될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시사했다.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사진=한명섭 기자)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사진=한명섭 기자)

축사가 끝나고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부울경권 유공자 표창 시상식이 이어졌다. 교직원 총 15명이 수상했다. 수상자는 △박정영(거제대) △홍석원(경남도립거창대) △강신실(경남도립남해대) △김수용(경남정보대) △김도영(김해대) △박진(동원과학기술대) △황영태(동의과학대) △조성환(동주대) △조민근(마산대) △정수영(부산과학기술대) △박숙경(부산여대) △강민환(연암공대) △유리나(울산과학대) △김혜은(창원문성대) △김옥주(춘해보건대) 등이다. 

특강은 장인성 동원과학기술대 혁신지원사업단장이 맡았다. ‘부울경권 혁신지원사업 소개 및 성과’라는 주제로 발제하면서 1차년도부터 3차년도까지의 운영 실적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연도별로 진행한 △임시총회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부울경권 발대식 및 워크숍 등에서 나온 주요 성과들을 공유했다. 

이어서 진행된 성과발표는 △연암공대 △경남정보대 △춘해보건대 3개 대학이 맡았다. 먼저 박상규 연암공대 혁신지원사업단장이 ‘뉴칼라 인재 육성과 고객 가치제고’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박 단장은 4대 고객의 니즈와 관심사에 대해 설명하면서 연암공대가 추구하는 인재를 소개했다. 박 단장의 발표에 따르면 4대 고객의 니즈는 △학생 △산업체(취업처) △교육부(정부) △내부 교직원 등이며 관심사는 각각 △성공/행복 △회사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요구 △혁신지원사업의 성공 △성취/발전/행복이다. 그는 “연암공대는 4대 고객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특히 변화는 세상을 이끌어갈 새로운 인재를 키우기 위해 모두를 만족시키는 뉴칼라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인성 동원과학기술대 혁신지원사업단장.(사진=한명섭 기자)
장인성 동원과학기술대 혁신지원사업단장.(사진=한명섭 기자)

신경미 춘해보건대 평생교육원장은 ‘인생 이모작! 취미를 넘어 직업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신경미 원장은 춘해보건대 평생교육원이 운영하면서 이뤄낸 주요 성과를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조경기능사 교육 △드론 조종·방재 교육 △사회적 기업·협동조합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2004년 6월 에코폴리스 울산 선언을 통해 본격적으로 환경조성 관련 정책이 시작됐고, 2017년부터 ‘정원스토리 페어’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마다 울산조경협회와 지역공동체가 작품 전시를 진행하면서 도시조경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일어났다”며 “이에 따라 우리 대학은 2018년부터 군민조경사 교육을 실시했고 교육을 받은 수강생이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드론 전문가 양성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그는 “드론 조종·방재 교육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라 드론시장이 성장하면서 전문가 양성이 필요해졌고 교육과정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드론 전문가 양성에도 힘썼다”고 밝혔다. 춘해보건대는 지역사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협동조합도 설립했다. 그는 춘해조경협동조합, 춘해드론협동조합 등 두 조합의 탄생 과정부터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 발제를 맡은 임준우 경남정보대 혁신지원사업단장은 ‘쌍방향 산학협력 체제 구축’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임준우 단장은 경남정보대가 구축한 산학협력 체제를 바탕으로 이뤄낸 교육 그리고 운영 실적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우리 대학은 맞춤형 산학협력 교육 활성화를 위해 실행과제를 설정하고 세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그 결과 다양한 실적을 이뤄냈다. 일례로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식재산권 특허 출원과 기술이전 10건의 실적을 냈다”며 “산학협력 인프라 고도화 부분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 성과를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이튿날 진행될 공유회에서는 김현수 울산과학대 교수가 ‘포스트 전문대학 혁신사업 기본방향’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이와 함께 포스트혁신지원사업 공동 프로그램 개설과 프로그램 학점교류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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