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대학 및 교수차원의 원격수업 운영 가이드라인
전문대학과 폴리텍대학 협력체제 구축 위한 전략·세부 과제 제시
지역 직업교육 생태계의 거점으로 평생직업교육대학 역할 강화

[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소장 강문상, 인덕대 교수)는 작년 수행한 고등직업교육 정책연구의 핵심내용을 정리한 ‘2022년 상반기 고등직업교육연구소 이슈 브리프’를 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작년 고등직업교육연구소는 △전문대학 원격수업 질 관리 방안 △고등직업교육기관 협력체제 가능성과 방향성 모색 : 전문대학과 폴리텍대학을 중심으로 △평생직업교육시대에서 전문대학 역할 및 고등직업교육체제 구축 방안 연구 △지표분석을 통한 전문대학 교육 현황 등 총 4건의 정책연구를 수행했다. 이슈 브리프는 총 4건의 정책연구를 통해 도출된 주요 결과를 요약한 정리본이다. 

먼저 ‘전문대학 원격수업 질 관리 방안’을 주제로 연구를 맡았던 박해미 경민대 교수는 교수 차원의 원격수업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단계에 맞춰 대면·비대면수업을 혼합 운영하고 있어 효과적인 원격수업 운영 방안이 필요하다는 교육 현장의 요구에 따라 대학과 교수 차원의 원격수업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전문대학 원격수업 전담부서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차원에서는 원격수업 관련 규정과 원격수업 관련 인프라 구축·관리 그리고 원격수업 개발과 운영을 위한 교수지원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수차원에서는 ADDIE모형 구체적으로 분석-설계-개발-실행-평가 단계로 구성된 교수설계모형을 기반으로 원격수업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는 “전체 전문대학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각 대학의 우수 콘텐츠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공유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종오 고등직업교육연구소 연구위원(대경대 교수)은 ‘고등직업교육기관 협력체제 가능성과 방향성 모색’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추진했고 고등직업교육기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대학과 폴리텍대학 간 협력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령인구 급감과 지역소멸의 위기에서 전문대학과 폴리텍대학 간 분절적 구조로 교육적 기능의 중복으로 비효율성이 심각한 상황이다”며 “전문대학과 폴리텍대학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5대 전략 방향과 이에 부합하는 10대 전략과제, 17대 세부과제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평생직업교육시대에서 전문대학 역할 및 고등직업교육체제 구축 방안’ 연구를 수행한 박동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평생직업교육연구본부장은 지역 직업교육 생태계의 거점으로 전문대학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직업교육의 분절·단절·소외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직업교육 생태계의 거점으로 전문대학의 혁신이 추진돼야 한다”며 “이를 위한 추진과제로 일을 통한 개인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 안전망으로 평생직업교육대학 역할이 강화돼야 하며 대학·기업·마을교육공동체 등이 연계된 지역교육공동체 구축과 지원 조직 간 연계가 강화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덧붙여 지속발전형 산학연협력 강화를 위한 전문대학의 허브 역할 강화와 고등직업교육 혁신을 위한 법률 정비 그리고 정책 모니터링 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문상 전문대교협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은 “저출생·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 등 고등직업교육에 대한 다양한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에 개별 대학이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체 전문대학에서 더 나아가 고등직업교육기관의 개방·공유·협력이 필요하다”며 “전문대학을 비롯한 고등직업교육기관의 상생과 발전을 위한 연구를 발굴하고 수행해 연구 결과가 정책 입안으로 이어지도록 정부부처와 관계기관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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