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라 대한미용교수협의회장(목포과학대 뷰티미용과 교수)

​장미라 대한미용교수협의회장(목포과학대 뷰티미용과 교수)
​장미라 대한미용교수협의회장(목포과학대 뷰티미용과 교수)

꽃구경 나가기 좋은 계절이 지나가고 있다. 흐트러지게 피었던 벚꽃도 바람에 꽃잎이 날리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엔데믹 시기가 왔다. 햇살이 반짝이는 이 봄에 자신에게 변화를 주고 싶고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고 싶은 분들이 있으리라. 이들에게 퍼스널 컬러를 활용해 자신의 매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면서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 

최근 개인의 이미지와 첫 인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SNS에 나를 표현하고자 하는 Z세대에도 인기가 있어 퍼스널 컬러 진단을 하는 컨설팅과 1인 창업자들이 늘어가는 추세다. 퍼스널 컬러를 알아두면 어떤 점이 좋을까. 우리가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고유한 피부색과 모발색 등의 신체 컬러를 파악하고 그에 어울리는 컬러를 활용하는 데 유익하다. 이를 통해 자신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고 보다 젊은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와 매칭할 경우 얼굴색이 밝아보이고 자신감이 있어 보이며 눈매와 얼굴의 윤곽이 또렷해 보이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얼굴에 있는 주름이 덜 보이는 효과가 있어 보다 매력적인 나를 연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않는 컬러를 매칭할 경우 얼굴색이 어둡고 나이가 더 들어 보이며 얼굴의 주름이 더 선명하게 보여 자신의 이미지를 반감하는 효과가 있다. 

퍼스널 컬러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 이미지인 주조색과 선호색을 기준으로 개인이 갖고 있는 선천적인 컬러와 매칭해 개인의 개성과 성공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4계절 이론은 독일의 바우하우스 요하네스 이탠(Johannees Itten)에 의해 시작됐으며 1984년 캐롤 잭슨(Carole Jackson)이 퍼스널 팔레트를 발표해 세계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퍼스널 컬러는 크게 웜톤과 쿨톤으로 구분된다. 웜톤은 봄과 가을 사람으로, 쿨톤은 여름과 겨울 사람으로 나뉜다. 웜톤은 노랑색과 황금색을 중심으로 명도가 밝고 맑은 색은 봄 이미지를 표현하고 명도가 낮고 탁한 색을 가을 이미지로 구분한다. 쿨톤은 파랑과 회색을 중심으로 명도가 높고 부드러운 파스텔계 색상은 여름 이미지이며 선명하고 명도가 낮은 색은 겨울 이미지로 적용한다.

웜톤과 쿨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웜톤은 노란기를 띈 피부색을 가지고 있으며 손목의 혈관색이 녹색기를 띤다. 모발은 브라운을 띤 컬러를 가지고 있으며 햇볕에 장시간 있으면 다른 사람에 비해 쉽게 타는 특징이 있다. 시계나 쥬얼리는 골드컬러가 잘 어울리며 의상컬러는 남녀 모두 대표적으로 아이보리나 베이지색 컬러가 잘 어울린다. 헤어염색 시 헤어컬러는 브라운과 오렌지계열을 추천하고 웜톤여성의 립스틱과 네일 컬러는 피치계열이나 브라운, 오렌지계열을 추천한다.

쿨톤은 붉은기를 띤 피부색을 가지고 있어 볼 부위에 혈관이 비쳐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손목의 혈관색이 보라색기를 띤다. 모발은 짙은 검은색이며 햇볕에 장시간 있어도 피부가 붉어졌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고 다른 사람에 비해 잘 타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시계나 쥬얼리는 실버컬러가 잘 어울리며 의상컬러는 남녀 모두 대표적으로 흰색이 잘 어울린다. 쿨톤여성의 립스틱과 네일 컬러는 핑크계열과 레드컬러를 추천한다.

자신의 계절 컬러를 알기 위해서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흰 색의 천 또는 종이를 깔고 피부색과 손목의 혈관 색을 통해 먼저 웜톤인지, 쿨톤인지 확인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메이크업을 지운 상태에서 확인해야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인생에 큰 기회는 3번 있다고 한다. 따뜻한 꽃향기와 살랑이는 봄바람이 함께 하는 이 계절에 퍼스널 컬러를 활용하면 3번 중 1번의 기회가 찾아올 수 있지 않을까. 그동안 내재돼 있던 자신의 깊은 매력을 잘 찾아 날마다 기적 같은 일들이 생기는 날들이 되길 바란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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