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4월 교육청 모의고사 분석 결과 발표

사진=한명섭 기자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지난달 13일 치러진 교육청 모의고사 채점 결과 미적분 응시비율이 41.1%로 2022학년도 수능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월 교육청 모의고사 채점결과 미적분 응시비율은 41.1%로 지난해 본수능 미적분 응시비율 39.7%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월 모의고사의 34.6%보다도 6.5% 증가한 수치다.

언어와매체 영역의 응시 비율도 수능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언어와매체의 4월 교육청모의고사 응시 비율은 38.8%로 30.0%보다 높은 수치다. 이는 지난해 4월 모의고사의 26.4%보다 7.4% 높다.

수학의 표준점수 차이도 지난해 4월 모의고사보다 벌어졌다. 문이과 점수차는 지난해 4월 5점보다 큰 6점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4월 모의고사의 미적분 표준점수 최고점은 160점이었고 확률과통계는 154점으로 6점차의 점수차가 발생했다. 지난해 4월 미적분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 확률과통계 142점으로 5점차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모든 시험에서 미적분과 기하가 확률과통계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어에서도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차이가 두드러졌다. 올해 4월 모의고사에서 언어와매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5점, 화법과작문은 132점으로 3점차의 점수차가 발생했다. 지난해와 올해 모든 시험에서 언어와매체가 화법과작문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자료=종로학원
자료=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재수생과 반수생이 본격 가세할 경우 6월와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본수능에서는 선택과목 간 점수차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수능에 강한 재수생들이 언어와매체, 미적분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응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대학들이 이러한 통합수능에 따른 점수차를 인정하고 2024학년부터 문과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 불리함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으나 문과학생들이 미적분 선택 학생들에 비해 점수 구조에서 밀리는 상황을 감지해 현 고1, 2학생들 가운데 문과 상위권 학생이라도 미적분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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