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생명보험회사 공동 협약으로 생명보험재단 설립…‘생명존중’ 모토로 ‘사회공헌’ 실천
환경보호 활동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 추구…한국가이드스타 평가 ‘5년 연속 최고등급’ 획득
미래세대 후손 생각한다면 환경보호 ‘필수’…사회공동체가 함께 잘 살려면 ‘사회적 가치’ 실현

이종서 이사장은...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교육행정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부) 차관,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가톨릭관동대 총장, 대전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종서 이사장은...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교육행정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부) 차관,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가톨릭관동대 총장, 대전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생명의 소중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의 의의와 가치가 더욱 빛난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생명존중’을 모토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ESG에서 ‘S(사회적 책무)’ 실천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환경보호 활동을 통해 ESG의 ‘E(환경)’를 실천하고 있으며 한국가이드스타의 공익법인 투명성·재무안정성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 ESG에서 ‘G(지배구조)’의 우수성도 인정받고 있다. 이종서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을 만나 생명보험재단의 설립 배경과 주요 사업, ESG 활동 그리고 ESG 발전을 위한 제언 등을 들어봤다. 

- 먼저 생명보험재단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린다.
“생명보험재단은 공익법인으로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9개 생명보험회사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됐다. 생명보험이 지향하는 ‘생명존중’과 ‘생애보장정신’에 입각,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생명보험재단의 주요사업을 소개한다면.
“생명보험재단은 출생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연령별·계층별 복지서비스를 무상으로, 평등하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먼저 ‘자살예방 지원사업’이 있다. 맞춤형 예방사업으로 자살 감소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자살위기상담 전화’ SOS생명의전화는 올해로 운영 11년차를 맞았는데 한강교량 20곳에 75대가 설치됐다. 지난 10년간 총 8830건의 위기상담, 119 구조대·경찰과의 연계로 1902명의 목숨을 구했다. 
농촌 지역은 농약이 노인 자살의 주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노인의 농약 접근을 막아 음독자살을 예방하고자 2011년부터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10개 광역에 4만7964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이 보급됐다. 올해 2000개가 추가 보급될 예정이다. 
자살 시도 고위험군의 경우 일반인 대비 자살시도율이 많게는 20배가량 높다. 이에 자살위험군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73개 병원과 연계, 자살 응급의료비 최대 100만 원과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SNS기반 청소년상담시스템 ‘다 들어줄 개’를 365일 24시간 제공하고 있다. 2017년 9월 상담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약 22만8797건의 고민을 청취했다. 또한 ‘고위험 학생 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자살·자해 경험 고위험군 학생에게 1인당 최대 600만 원의 정신과와 내·외과 신체 상해 치료비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부터 5년간 3884건의 고위험학생 의료비를 지원했는데 총 35억6000만 원 규모다.”

- ‘생명존중문화 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지 않나.
“‘생명존중문화 지원사업’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생명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생명숲 Baby&Mom 힐링센터, 생명숲 어린이집, 생명숲 꿈이룸 교육, 디지털 유스 스쿨(디유 스쿨), 희귀질환센터, 태아건강검진 지원사업, 생명존중대상 등이 세부사업이다. 생명숲 Baby&Mom 힐링센터는 출산부터 초기 양육까지 건강한 출산 환경 조성을 위해 운영된다. 2018년부터 작년까지 전국 3곳의 센터에서 총 2만여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생명숲 어린이집은 최적의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우수한 보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업 10년차를 맞았으며 전국에 13개 어린이집을 건립, 아동 5936명을 교육했다. 올해도 458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생명숲 꿈이룸 교육은 다문화·저소득 가정 아동의 자기주도 학습습관 형성을 돕는다. 전국 지역아동센터 다문화·저소득 가정 초등생 6316명에게 일대일 온라인 학습프로그램과 태블릿PC, 기자재를 지원한다. 
2020년부터는 ‘디지털문화교육 프로그램’ 디지털 유스 스쿨(디유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이 온라인 환경 속에서 생명존중 의식을 함양시켜 성숙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중학교 178곳 8972명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희귀질환센터는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 삼성서울병원 뮤코다당증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 희귀질환 전문 대학병원과 협약을 맺고 희귀질환자와 가족의 경제적·육체적·정신적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2008년부터 희귀질환센터를 통해 통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총 1만7640명의 환자에게 35억 원 규모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태아건강검진 지원사업은 취약계층 임산부의 안정적 임신과 건강한 출산을 돕고자 산전 기형아 검사비를 지원한다. 또한 위험을 넘어 타인의 생명을 구한 해양경찰, 소방공무원, 경찰과 일반 시민을 발굴한 뒤 생명존중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 고령화 세대와 2030세대를 위한 지원사업이라면. 
“실버세대의 건강한 100세 인생을 응원하고자 ‘고령화극복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에서 남성 홀몸 어르신을 위해 요리교실과 정리수납 등의 ‘일상생활자립 프로그램’, 스마트폰 활용 교육과 음악교실 등 ‘사회성증진 프로그램’, 실버태권도와 몸펴기운동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 태블릿PC 활용 비대면 ‘인지재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2030세대의 마음 성장을 응원하기 위해서는 국내 최초 사회공헌 플랫폼 ‘플레이라이프’를 2022년 1월 리뉴얼 오픈했다. 플레이라이프는 ‘PEOPLE’, ‘QUOTE’, ‘MUSIC’ 등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PEOPLE’은 멘토·롤모델의 극복 스토리를 전하는 인터뷰를 담고 있다. ‘QUOTE’는 책과 동영상 등 참고자료 속 인용문에 플레이라이프만의 정신건강 코멘트를 결합한 콘텐츠다. ‘MUSIC’은 밀레니얼 세대가 공감하는 아티스트와 협업,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플레이라이프’를 리뉴얼 오픈한 것이 주목되는데.
“코로나블루로 20대의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다. 역경 극복 스토리나 좋은 글귀를 통해 2030세대의 정신 건강을 환기시키고자 스토리텔링을 담은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했다. 5개월 정도 지났는데 구독자 수가 1800명 정도다. ‘글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는 댓글 등을 보면 점차 기대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유명인이 아닌 20대 택배기사, 연극배우, 꽃가게 아저씨 등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더불어 7월부터는 참여프로그램으로 플레이라이프 워크숍을 진행한다. 마음 성장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 지금 ESG가 전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사회공헌재단이라는 점에서 ‘S(사회적 책임)’는 자연스레 실천하고 있다고 본다. ‘E(환경)’와 ‘G(지배구조)’는 어떤가. 
“말씀하신 대로 생명보험재단의 사업 자체가 본질적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이다. ‘E(환경)’를 위해서는 ‘작지만 의미 있는’ 환경보호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더 나은 지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홍보 목적의 기념품은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가능하도록 다회용 여행용 키트로 구성했다. 사내에서도 일회용 종이컵을 최소화하고 머그컵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G(지배구조)’의 경우 한국가이드스타의 공익법인 투명성·재무안정성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등급(별 3점)을 획득, 우수한 투명성과 책무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보다 투명한 경영과 효율적 기금 운용을 위해 분기별 재무제표와 외·내부감사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으며 이사회 회의록, 공익법인 공시자료, 연차보고서 등의 자료도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이처럼 생명보험재단은 생명보험사들의 ‘사회적 책임경영’ 한 축을 담당하면서 창의적이고도 효과적인 사회공헌활동과 친환경 그리고 투명 경영(한국가이드스타 최고등급 획득)을 추구, ESG 경영을 솔선하고 있다.”

- 일상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물론이다. 이에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게 연말에 생명존중대상을 시상한다. 1인당 상금이 1000만 원이다. 생명존중대상을 시상함으로써 생명존중 사례를 사회에 보급하고 있다.”

- 교육부 차관과 대학 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학에도 ESG가 확산되고 있는데.
“모든 대학의 교양과목에 환경, 사회봉사, 리더십이 부분적으로는 모두 들어가 있다. 이것을 ESG적 관점에서 체계화하면 효과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이 환경보전에 앞장서는 것은 미래세대를 위해 지구를 보전해야 하는 사명으로서 필수적이다. 인성교육을 위해 사회적 가치에 역점을 둬 대학을 경영하고 학생을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교육기관으로서 대학 조직의 지배구조가 민주적, 투명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에 ESG가 확산, 정착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싶은 바가 있다면. 
“ESG는 ‘건전한 일상생활’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살면서 우리 후손을 생각한다면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환경을 보호하지 않으면 우리 후손들이 지구상에서 살 수 없다. 또한 지금 현재 시점에서 사회공동체가 같이 잘 살려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 ‘ESG, 기업경영을 넘어 가정과 정부로’라는 제목으로 언론에 기고한 적이 있다. ESG를 기업경영만이 아니라 가정, 정부, 모든 사회조직이 이행하도록 사회적 운동을 펼쳐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ESG 사회가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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