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에서 대구예술대에 0대1 석패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한 제58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대 축구부. 27일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 경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한 제58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대 축구부. 27일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 경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대학축구의 전통강호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 축구부가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한 제58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이 대회 준우승 이후 5년 만에 결승에 오른 울산대는 27일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신흥 강호 대구예술대를 맞아 일방적인 경기력을 펼치고도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줘 우승의 기쁨은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울산대는 수비수 4명,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각각 3명씩 두는 4-3-3 전술로 4-4-2의 대구예술대를 맞아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후반 25분 이현규가 화려한 드리블 기술로 페널티 지역까지 접근해 쏜 슛과 29분 박상준의 헤딩슛 등 세 차례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불운이 겹쳤다.

승부는 한 순간에 갈렸다. 연장전을 준비하던 후반 종료 직전 대구예술대의 프리킥 상황에서 최강민이 올린 공이 골라인을 벗어나려는 순간 전성진이 오른발을 갖다 대 문전으로 보내었고, 골문 앞에 있던 김성진이 달려들어 헤딩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울산대는 예선전 3경기 전승과 본선에서 전년도 이 대회 우승팀인 용인대와 동아대, 광운대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울산대를 준우승으로 이끈 서효원 감독은 1996년 국가대표팀 미더필더로 활약하다 대한축구협회(KFA) 전임지도자 겸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을 지내고 올해 1월부터 울산대 축구부를 맡고 있다.

<백두대간기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시상 내역>

◇단체상 △우승=대구예술대 △준우승=울산대 △3위=광운대, 한양대△페어플레이상=울산대

◇개인상 △최우수선수상=대구예술대 정서준 △우수선수상=울산대 조성권, 광운대 이동진, 한양대 권승비 △수비상=대구예술대 김현준 △GK상=대구예술대 허강지 △수훈상=울산대 김대희 △최우수지도자상=대구예술대 이창원 감독, 이승준 코치 △우수지도자상=울산대 서효원 감독, 임다한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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