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국내 공학계열을 선도하는 전문대 10개교가 모인 디지텍고등직업교육협의회(회장 이남우, 울산과학대 부총장)가 오는 11월 영남이공대서 전국 대학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연다. 이와 함께 내년 1월에는 제주에서 우수 공학계 전문대를 초청한 워크숍도 개최하기로 했다.

6일 디지텍고등직업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경남정보대에서 열린 제4차 실무자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협의회 추진 프로그램 운영안이 확정됐다. 디지텍고등직업교육협의회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우수 공학계열 전문대 10개교가 모인 단체로, 고등직업교육 모델 설계와 전문기술인 양성에 협력하고자 조직됐다.

김대식 경남정보대 총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뿌리 산업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자동차·조선·기계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활력이 크게 약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공학계열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공학계 전문대 관계자들은 전문인력 양성에 더욱 노력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대식 총장, 임준우 산학협력단장 등 경남정보대 관계자를 비롯해 △이남우 디지텍고등직업교육협의회 회장(울산과학대 부총장) △이영화 동양미래대 산학협력처장 △김경화 동의과학대 기획처장 △박상윤 대림대 기획처장 △한영민 아주자동차대 전략기획실장 △김진배 연성대 산학협력단장 △남기석 영남이공대 산학협력단장 △박기식 인하공전 산학협력단장 △황영국 조선이공대 산학협력단장 등 협의회 10개교 실무 책임자가 참석했다.

협의회는 오는 11월 11일 영남이공대 실내체육관에서 ‘선도 공학계열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심사는 디지텍 회원대학의 모기업으로, △기술신용보증기금 △대한항공 △삼성전기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에스더디자인 △한국토요타자동차 △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 △휴넷 △LG이노텍 등의 인사부장이 참여한다. 이는 앞서 지난 7월 제주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제3차 실무자 회의에서 결정된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밖에 △내년 1월 우수 공학계열 전문대학 초청 워크숍 개최 △동계 겨울방학 프로그램 일정 수립 △디지텍 대학 온라인 공유 강좌 교류 △공학·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 기준 교육과정인 ‘공학인증제’ 참여대학 확대 등도 이날 회의에서 논의됐다.

김대식 총장은 “우수 공학계열 전문대의 창의적인 혁신과 직업교육 성과가 활발하게 공유되길 희망한다”며 “총장으로서 이공계열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 고등직업교육 활성화와 지역 정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미래형 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남우 회장은 “공학계열 고등직업교육 선도 모델과 인재 양성에 집중하기 위해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공학인증제, 온라인 학점교류 등 대학 간 공유·협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에 기업가치 창출, 재직자 평생직업교육 등 프로그램을 다각화하는 등 공학계열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텍고등직업교육협회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전문대 공학계열 협의체다. ‘디지텍’은 디지털(Digital)과 콘택트(Contact)를 합친 단어다. △경남정보대 △대림대 △동양미래대 △동의과학대 △아주자동차대 △연성대 △영남이공대 △울산과학대 △인하공전 △조선이공대 등 10개교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