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양성 위해 전공 명칭 변경, 교과과정 보완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화 산업으로 교육 혁신…정부와 울산시가 4년간 856억 원 투자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선정, 지역이 필요한 인재 양성

울산대 기계공학부 학생들이 현대자동차에서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울산대)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코로나19를 지나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미래 사회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이전의 대학 교육과정 커리큘럼을 과감히 포기했다. 내년을 앞두고 6개 전공의 명칭을 변경하고 교과과정을 보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철학전공은 상담 교육과정을 추가해 철학·상담전공으로, 물리학전공은 반도체학전공으로, 화학전공은 나노에너지화학전공으로 이름을 바꿨다. 더불어 동양화전공과 서양화전공은 회화·미디어아트전공으로, 조소전공은 입체조형예술전공으로 각각 변경하며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선 울산대, 학과 이름부터 교육과정 ‘새판 짜기’ = 울산대 물리학과는 지난 2005년부터 17년 동안 국가지정연구실과 기초연구실 사업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관련 분야 교육 및 연구에 충실해왔다. 2013년 대학평가에서는 전국 57개 물리학과 중 ‘상위’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김정대, 김상훈 교수팀이 유연하면서도 초저전력, 고속의 메모리 개발 가능성을 가진 신자성 물질 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내는 등 기존 반도체를 대체할 메모리 물질을 찾아내 반도체전공으로의 특화 성과가 기대되고 있는 학과다. 과감히 반도체학전공으로의 명칭 변경을 진행하게 된 이유다. 명칭 변경에 대해 박주식 울산대 기획처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사회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목표로 전공명칭 변경과 함께 교과과정도 새롭게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으로 미래 대비 = 울산대는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꾸준히 이름을 알려왔다. 정부와 울산시가 지원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을 수행하는 학부들의 경우 울산 지역의 특화산업과 연계한 교육혁신을 이뤄내며 지역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오고 있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창원대, 경남대, 경상대 등 다른 경남 지역 대학들과의 ‘공유대학’ 플랫폼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울산대 학생들이 창원대의 ‘스마트제조엔지니어링’이나 경남대의 ‘스마트제조ICT’, 경상국립대의 ‘스마트공동체’ 분야 교육 등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공유대학 플랫폼을 통해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SK에너지, 한국석유공사 등 울산지역뿐만 아니라 LG전자, NHN,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울산·경남 지역 62개 지역혁신기관의 기업협력 프로그램도 학생들을 향해 활짝 열리게 됐다. 울산대는 궁극적으로 학생들은 지역에서 취업하거나 창업하고,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목표로 꾸준히 교육 과정을 개선하고 있다.

■ 미래모빌리티와 저탄소그린에너지 분야 인재 집중양성 = 울산대는 자동차, 선박, 개인용 항공기를 포함한 ‘미래모빌리티’와 수소, 풍력발전, 이산화탄소 포집 등의 ‘저탄소그린에너지’ 등 2개 혁신 교육 사업 분야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을 수행하는 학부는 △기계공학부 △전기공학부 △IT융합학부 △화학공학부 △조선해양공학부 △첨단소재공학부 △건설환경공학부 △건축학부 △나노에너지화학과 △사회과학부 등이 있다. 2개 사업 분야는 정부와 울산시가 해마다 214억 씩 4년 동안 총 856억 원을 지원할 정도로 유망한 교육 사업 분야로 울산대는 향후 해당 교육과정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김종설 울산대 입학처장
김종설 울산대 입학처장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능전형 237명, 학생부교과전형 1명, 실기전형 17명 등 총 255명 선발
울산대는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수능전형 237명, 학생부교과전형 1명, 실기전형 17명 등 총 255명을 선발한다.

수능전형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문계열·사회과학계열·경영계열·자연과학계열·생활과학계열·공학계열 등 6개 계열단위에서 수능 100% 반영비율을 통해 173명을 통합 선발한다. 계열모집단위 최종합격자는 전공 선택권이 보장돼 계열 내 학부(과)/전공 중에서 1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건축학부 8명 및 간호학과 31명도 수능 100% 반영비율로 수능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의예과 역시 수능 100%로 10명을 선발하나 합/불을 평가하는 인적성면접을 거쳐야 한다. 스포츠과학부는 수능 40%, 학생부 30%, 실기 30%로 15명을 뽑는다.

학생부 100%로 평가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경영학부 경영학(야간) 모집단위에서 1명을 선발하며 실기전형은 모집단위별로 △디자인학부 9명 △실내공간디자인학과 3명 △음악학부 1명 △미술학부 3명 △섬유디자인학과 1명이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디자인학부와 실내공간디자인학과는 수능 30%와 실기 70%를, 음악학부·미술학부·섬유디자인학과는 학생부 20%와 실기 80%를 반영한다.

특성화고교 졸업자 특별전형은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에 한해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2023학년도에는 간호학과 정시 수능전형 탐구영역 반영과목이 변경된다. 기존 사회·과학·직업탐구에서 사회·과학탐구로 변경돼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음악학부 관현악 종목에 지휘, 클래식기타, 리코더가 추가된 것도 확인해야 한다.

모집단위별 모집인원과 전형요소 반영방법 등 정시모집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울산대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 입학 홈페이지 : www.ulsan.ac.kr/iphak
■ 입학 상담 및 문의 :052-259-20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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