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9년 제중원 모태…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해온 인재 육성의 산실
계명아담스칼리지, 글로벌대학과 복수학위제 장학 프로그램 ‘눈길’
파격 장학제도 ‘비사스칼라’, 등록금·해외연수비 등 전액 지원

계명대 전경. (사진=계명대 제공)
계명대 전경. (사진=계명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는 1899년 미국 선교사들이 설립한 제중원에서부터 시작해 구한말 보건 교육과 의료 봉사기관으로 발돋움했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폐허가 된 나라를 새롭게 건설할 인재 육성을 위해 고등교육의 탁월성을 추구하고, 계명기독학관을 설립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한 계명대는 현재 △성서캠퍼스 △대명캠퍼스 △동산캠퍼스 △칠곡캠퍼스 △달성캠퍼스 등 5개의 캠퍼스를 운영하며 ‘Opening the light to the world’ 세계를 향해 빛을 여는 종합대학으로서 그 가치를 지켜가고 있다.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역 친화’ 대학 = “대학은 늘 지역과 함께 해 왔다. 이제는 그 존재만으로 그치지 않고 지역과 소통하고 관계해서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고 발전을 이뤄나갈 때다”라는 말처럼 계명대는 대학의 자원과 역량을 살려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지역을 혁신하고, 지역과 더불어 발전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계명대는 과거와 현재를 위한 지역사회 헌신은 ‘봉사’고, 미래를 위한 지역사회 헌신은 ‘혁신’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지역의 미래를 위해 대학이 적극적으로 헌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대학에 부여된 사회적 책임은 교육, 연구, 봉사의 고등교육의 사명 아래 규범적으로 정의돼 왔다. 하지만 계명대는 기존의 수동적인 ‘봉사’ 개념에서 벗어나 대학의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연대를 통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사회혁신’을 봉사의 확장 개념으로 보고 지역에 역할을 다 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구 지역에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났을 때 계명대는 대학병원의 운영적자를 뒤로 하고 병원 전체를 통째로 비워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운영하고 학생들을 위해 전체 교수, 직원의 봉급으로 50억 원 가량을 마련해 전체 재학생 2만3000여 명의 학생 전원에게 20만 원의 학업 장려비를 지급하기도 했다. 이중 400여 명의 학생들은 보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받은 금액을 다른 곳에 재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더불어 △지역사회 공헌지수 관리 △사회혁신 교육과정과 지역혁신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 △인문·사회·예술·체육 분야의 종합적 관리 등을 목표로 계명대만의 사회협력혁신기구(K-OASIS: Keimyung-Organization for Academic and Social Innovation Support)와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K-SIStar: Keimyung-Social Innovation Star)을 설치·운영 중이다. 또한 대구광역시에서 지원하는 ‘대경혁신인재양성 프로젝트(미래자동차, 의료)’에 선정돼 계명휴스타인재원(K-HuStar: Keimyung-Human Star)도 만들었다.

■ ‘계명아담스칼리지(Keimyung Adams College)’로 글로벌 인재 양성 선도 = 계명대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대학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국적 캠퍼스 조성으로 성공적인 사례를 여럿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기준 계명대에서 학부교육, 어학당 등을 통해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은 2100여 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10%에 달한다. 유학생들의 국적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타지키스탄, 베트남, 중국, 일본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2007년부터 운영 중인 ‘계명아담스칼리지(Keimyung Adams College)’는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능력과 자질을 갖춘 국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4년간 전 교육과정을 해당분야 석학으로 구성된 외국인 교수진이 영어로만 강의하는 영어전용 특성화 단과대학이다. 해당 대학은 성적우수 장학제도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KAC 특별 장학제도, UC Berkeley 해외연수, 네브라스카 링컨대학 복수학위 등 국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과 탁월한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64개국 347개 대학 및 46개 기관과 ISEP(International Student Exchange Program)을 체결해 국외현지학기와 교환학생프로그램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 파격 장학제도 ‘비사스칼라’와 학생역량진단 프로그램 ‘COMpass K’ = 계명대는 파격적인 인재양성 장학 프로그램인 ‘비사스칼라’를 운영하고 있다. 인문계열 수능 4개 영역 등급 합이 8이내, 자연계열 수능 4개 영역 등급 합이 9이내, 예체능계열 수능 3개 영역 등급 합이 6이내(단, 의예과 등 일부학과는 별도 적용)라면 △4년간 등록금 전액 △도서비 연간 360만 원 △기숙사비 전액 △국외연수 지원(500만 원 이내) △국외체험지원(100만 원 이내) △본교 대학원(석사, 박사) 진학 시 등록금 전액 △어학 △컴퓨터 특별교육지원 및 전담교수 배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 조건만 충족하면 전공과 인원에 관계없이 지급된다는 점에서 꿈의 장학제도라고 불리고 있다.

더불어 계명대는 학생들의 교육 및 취업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진단 프로그램인 ‘COMpass K’도 상시로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의 활동성과에 따라 목표관리역량, 전공역량, 국제화역량, IT역량, 봉사역량, 창의역량, 진로/취업역량 등의 항목을 계량화해 분석하고, 학생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해 취업 또는 진로 준비를 단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속한 학과, 대학, 계열 내의 역량별 위치를 파악해 목표에 대한 성취의지를 높이고 있다.

■ 다수의 해외 명문대학과 복수학위 장학프로그램 운영 = 계명대만의 복수학위제도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이스턴미시건대와 미국 디지펜공과대학 복수학위의 경우 단순 졸업장을 받는 장점뿐만 아니라 2년간 유학, 특별 장학제도를 제공해 인기가 높다. 이외에 뉴질랜드 빅토리아대학, 중국 상해사범대학, 중국 베이징어언대학 등 다양한 국가 대학과 협약을 맺어 복수학위 장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정원 내 모집인원 14.7%인 684명 선발··· 신입생 특별 장학금 지급
계명대는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정원 내 모집인원 4640명 중 14.7%인 684명을 선발한다. 세부적으로 정원 내에서는 △가군 358명 △나군 15명 △다군 311명을, 정원 외에서는 의예과, 약학과, 제약학과, 간호학과에서 수능(농어촌전형)과 수능(고른기회전형)으로 11명을 선발한다.

전형요소별 성적 반영비율은 인문사회, 자연공학계열 모두 수능 100%로 백분위 점수를 적용한다. 탐구영역의 경우 2개 과목의 백분위 점수 평균을 적용한다. 모집 군별 각각 한 개의 모집단위에 지원이 가능하며, 계열별 교차지원도 가능하다. 이는 가, 나, 다군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며, 별도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예체능계열은 가군에서 모집하며 수능 20%, 실기 80%로 선발한다.

계열별 수능 성적 반영비율의 경우 4개 영역 모두 동일하게 25%씩 반영하지만 자연공학계열로 지원할 경우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에 5%, 과학탐구에 5%의 가산점을 적용한다. 의예과, 약학과, 제약학과의 경우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와 과학탐구 2개 과목을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별도의 가산점은 없다. 예체능계열은 국어와 수학 중 한 영역을 선택해 40%, 영어 30%, 탐구 30%를 반영한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계명대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1등급을 100점으로 1개 등급 하향 시 5점씩 감한 점수로 환산한다.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해야 하며 이는 가산점으로 반영한다. 인문사회, 자연공학계열의 경우 한국사 1~2등급은 5점, 3~4등급은 4.5점으로 하여 2개 등급 하향 시 0.5점씩 감점하며, 예체능계열의 경우 1~2등급 3.75점으로 2개 등급 하향 시 0.375점씩 감점한다.

올해 계명대 정시모집에서 눈여겨 볼 점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신입생 특별장학금이 지급된다는 점이다. 수능(일반전형)의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지급되며 자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학년도에 신설되는 3개 학과도 눈여겨 볼만하다. 신산업(4차산업혁명)분야를 선도하는 인재양성을 목표로 신설되는 공과대학 스마트제조공학전공과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실버스포츠복지전문인’ 양성을 위한 체육대학 실버스포츠복지전공, 그리고 K-콘텐츠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융복합 웹툰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미술대학의 웹툰전공이다. 해당 학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 전공 소개 또는 모집요강을 참고하면 된다.

계명대의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2일 오후 6시까지며 계명대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해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실기/실적(예체능전형) 실기고사의 경우 1월 11일과 12일에 실시한다.

도달현 계명대 입학처장.
도달현 계명대 입학처장.

[인터뷰] 도달현 계명대 입학처장, “군 별 1개씩 3개 복수지원 가능… 지원전략 수립 시 유의해야”
“정시로 대학 입학을 원하는 경우 대학마다 수능점수의 영역별 가중치와 영어 및 한국사 반영방법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지난해 입시결과를 참고할 경우 각 대학의 구조 개혁 및 수시 미충원 이월 인원으로 인한 학과별 정시 모집인원의 변화 등에 따른 영향을 감안해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계명대는 올해 처음으로 자율전공부를 정시모집 나군으로 모집하면서 가, 나, 다군 모두 모집을 한다. 각 군별로 1개씩 총 3개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군별로 지원학과를 잘 고려해 입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또한 경찰행정학과, 심리학과, 기계자동차공학부, 컴퓨터공학전공 등의 경쟁력 있는 학과 지원 시에 수능성적이 부족하다면 자율전공부로 우회해 지원하는 방법도 고려해봐도 좋다. 더불어 입학 후 학과를 변경할 수 있는 전과제도를 활용해 일단 신입생으로 입학한 후 2학년 때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계명대에서는 야간학과 입학생도 주간학과로 전과가 가능하다. 또한 정시모집 접수 전 수시모집 미충원인원이 이월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계명대는 입학 상담 기회가 부족한 수험생들을 위해 9일부터 정시모집 원서 접수 전까지 주요 지역 카페상담 및 전화, 방문 상담을 실시한다. 계명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는 상담을 통해 학생들에게 지난해 정시모집 100% 커트라인 성적 등 대학입학전형에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수험생 개인의 적성과 성적을 고려한 맞춤형 합격전략을 제시해주고 있다.”

■ 입학 홈페이지 : gokmu.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053-580-60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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