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70주년과 창학 113주년 맞은 전남대…100년 향한 미래 선언
AI 융합대학, 데이터 사이언스대학원, 최첨단 학과 등 대거 신설
학령인구 감소, 새로운 학문 수요 증가에 대응한 교육 혁신 추진

전남대 전경. (사진=전남대 제공)
전남대 전경. (사진=전남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전남대학교(총장 정성택)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지방대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내용의 ‘미래 선언’을 발표했다. 3만 명의 학생, 3000여 명의 교직원들이 17개 단과대학, 11개 대학원, 76개 연구소에서 배우고 연구하며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 ‘나노디그리 학점제’ 등 미래형 학사구조 대거 도입 = 전남대는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등 위기와 변화의 시대 속에서 새로운 학문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혁신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선도형 전공교육, 대학 간 학점교류 및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 미래형 학사구조를 적극 도입 중이다. 복수전공과 부전공의 부담을 덜어주는 ‘나노디그리 학점제’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역량 중심의 교양 및 전공 교육과정 개편, 실무중심의 교육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후학습자와 평생학습자에게도 교육 기회의 접근성을 넓혀주는 교육혁신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전주기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AI 융합대학(2019년), 데이터 사이언스대학원(2021년), 미래 선도형 최첨단 학과를 대거 신설하고 모든 학생에게 전공지식과 컴퓨팅사고 등 미래 시대에 필요한 기술적 역량과 복합적이고 합리적 사고를 위한 비판적 사고 역량을 고취시키고 있다.

■ 세계 61개국 557개 대학 등과 개방형 학사제도 운영…글로벌 인재의 요람으로 우뚝 = 현재 전남대는 세계 61개국 557개 대학·인증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매년 △글로벌 단기파견 △예비파견 △교환학생 △국제 인턴십 등을 운영하며 해외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외 경험을 부여하기 위해 복수학위제, 공동석박사 학위제 등 개방형 학사제도를 도입해 우수 교육 기반을 협정 대학과 공유하고 있다.

이처럼 전남대는 앞으로 인 바운드·아웃 바운드의 다양한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세계의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재학생들이 세계무대로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 최상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돋움 = 전남대는 연구비 수주액 및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수주액이 전국 국‧공립대 2위를 기록했으며 논문 실적도 이공계가 국‧공립대 3위, 인문‧사회계 2위에 오르는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력이 고르게 인정받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학술지에의 논문 게재가 증가하는 등 양적‧질적 성장이 눈부시다.

각종 지표뿐만 아니라 △4단계 BK21(695억, 7년)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혁신공유대학(714억, 6년) △소프트웨어중심대학(149억, 8년) △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195억, 8년) △AI융합대학지원(40억, 3년) 등 대형 국책사업에 선정되고 5개 선도연구센터(RLRC, ERC, MRC, SRC), 기초연구실(BRL), 대학중점연구소 등을 유치해 연구기반을 탄탄하게 다져 나가고 있다.

■ 전남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 자리매김 = 전남대는 보유하고 있는 고급 인력 자원과 지적 자산, 첨단 시설과 원천 기술 등 총체적인 연구 인프라를 지역대학들과 공유하는 등 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을 통해 지역 내 15개 참여대학과 힘을 합쳐 각종 융합전공을 개설하고 지역특화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학생들의 취·창업까지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2012년부터 참여해온 산학연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 사업)을 통해 호남‧제주권 참여대학들과 공유‧협업 플랫폼을 구축해 각종 창업 프로그램 공유, 학생대상 경진대회 공동개최, 산학협력직원 역량 강화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앞으로도 전남대는 산학협력커넥티드센터를 신설해 보유 중인 인프라를 지역대학들과 확대 및 공유해 나가고 지역대학 학생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산·학·연 협력의 허브이자 지역발전의 싱크탱크로 주목 = 산학협력에 전남대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역기업들과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LINC3.0사업(330억 원, 6년), 캠퍼스혁신파크사업(530억 원, 4년), 광주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399억 원, 6년) 등 대형 국책사업을 수주해 11개의 공용장비 지원센터를 설립,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계약학과와 광주산학융합원 등을 통한 산업체 재직자 특화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의 산학협력 활성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에너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 대한 기업컨설팅, 기술지도, 공동 R&D 등 지역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교원창업도 적극 지원해 현재까지 31개사를 발굴 및 육성했으며, 코스닥 상장 및 투자유치 등의 성과로 지역 내 고용창출과 신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발전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역의 11개 혁신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협력 거버넌스를 구축, 정책‧과제 발굴 및 대형사업 유치를 위한 기획에 적극 참여해 왔다. 지역특성화에 용이하고 지역 사회가 요구하는 맞춤형 산업을 중심으로 캠퍼스 혁신파크, 면역치료혁신플랫폼 구축사업, 생체재료개발센터,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마이하트플랫폼), 그린스타트업 조성사업 등이 지역에 반영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 녹색문화의 생태공간 기대 = 전남대는 풍성하고 수려한 녹지 속에 최고의 교육기관과 연구단지, 최대의 의료시설을 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 예술, 스포츠에서부터 복지, 교양, 휴게, 해양레저에 이르는 ‘지역문화의 창출기지’로 변모하기 위해 캠퍼스 마스터 플랜을 수립 중이다. 특히 학내 ‘민주길’과 대운동장 주변, 느티나무 숲길, 용지 호수공원과 5.18광장 등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대학문화 생태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양광열 전남대 입학본부장
양광열 전남대 입학본부장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가·나·다군 총 942명 선발

전남대는 이번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94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캠퍼스별로는 광주캠퍼스가 876명, 여수캠퍼스는 66명을 모집한다. 군별로는 정시 가군에서 507명, 나군에서 407명, 다군에서 28명을 뽑는다.

전형요소로 일반 모집단위는 수능 100%를, 예·체능 계열은 수능과 실기점수를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은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 발생 시에만 모집하므로 추후 정시모집 변경 인원 공고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수능을 반영하는 전형은 모집단위에서 정한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영역과 동일한 영역을 응시해야 하며 만학도전형,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의 경우는 학생부 성적으로, 조기취업형계약학과전형은 서류평가와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므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양광열 전남대 입학본부장은 “전남대는 입학 홈페이지 및 원클릭 서비스를 통해 다양하고 내실있는 대입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수험생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년도 입시 결과, 학과 정보 등 대입 지원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학생들이 전남대에 많이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시모집 응시원서는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접수하며 정시모집 최종 선발인원은 수시모집 미충원으로 인한 이월인원을 반영해 12월 28일 전남대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 입학 홈페이지 : admission.jnu.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062-530-47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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