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이틀간 제주서 ‘2022년 교무·입학처장협 하반기 연수회’
대학구조조정 정책 방향 전망, 학생 대입 상담 전략·노하우 공유
“전문대, 직업·평생교육 선점…유학생·성인 학습자 유치 필요해”
이현대 회장 ‘산학협력단장’ 보직…후임 김대경 동의과학대 처장

한국전문대학교무·입학처장협의회가 8일부터 이틀간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2022년 협의회 하반기 연수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의진 기자)
한국전문대학교무·입학처장협의회가 8일부터 이틀간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2022년 협의회 하반기 연수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의진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전국 133개 전문대 교무·입학처 업무를 담당하는 보직자들이 고등직업교육 관련 주요 정책 현안을 논의하고 대입·학사 운영방안을 공유했다. 이들은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한 정부 정책 방향을 분석하는 한편 대입 상담 과정에서 추진해야 할 입학처 전략을 모색했다.

한국전문대학교무·입학처장협의회(회장 이현대, 전북과학대 산학협력단장)는 8일부터 이틀간 전국 133개 전문대 교무·입학처 보직자를 대상으로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2022년 협의회 하반기 연수회’를 열었다.

이날 연수에는 전국 전문대에서 교무처·입학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보직 처장, 업무 담당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부를 비롯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 한국전문대학교무학사관리자협의회, 한국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 등 관계기관에서도 자리했다.

이번 연수는 올해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방향 등 고등직업교육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현재 진행 중인 2023학년도 대입에서 직업교육·전문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 상담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이상우 교육부 전문대학지원과장의 ‘전문대학 고등직업교육 정책 주요 사항’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이보형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의 ‘전문대학 관련 주요 현안 과제 추진방안’ △최준영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 원장의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 방향’ △박희진 동주대 입학홍보처장의 ‘입학 상담을 위한 제언’ △류형선 전북과학대 미래교육혁신원장의 ‘교육혁신을 위한 대학 성과관리 사례’ △홍미정 법무법인 선승 변호사의 ‘대학 구조조정 관련 쟁점’ 등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튿날에는 △권은주 전문대교협 입학지원실장 직무대리의 ‘2023 입시·학사 업무추진 현황’ △김학성 전문대교협 역량개발실장의 ‘교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 활성화·운영 방안 △김대경 동의과학대 교무처장·LiFE사업단장의 ‘LiFE 사업의 주요 성과와 LiFE 2.0의 방향’ △허남숙 마산대 교무처장의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이 나아갈 방향’ 등이 이어졌다.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대구보건대 총장)은 축사에서 “앞으로는 학령인구만 대상으로 입시를 할 게 아니라 성인 학습자 등 전 생애 주기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며 “직업교육·평생교육 분야는 전문대에서 선점해야 하며 외국인 유학생도 유치를 활성화해 부족한 입시 자원을 메울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현대 전문대교무입학처장협의회 회장(전북과학대 산학협력단장)은 “전문대는 직업교육·평생교육 역량 강화 책무성, 지역특화 분야 인재 양성 등 교육환경 변화·혁신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며 “입학·학사 운영에 필요한 주제를 이번 연수에서 준비했다. 전문대가 겪고 있는 변화와 혁신에 공감하며 위기 극복, 상생발전, 지혜를 모으는 토론의 장기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수에선 협의회 임시총회가 함께 열렸다. 이현대 회장이 최근 소속 대학 학사운영처장에서 산학협력단장으로 보직을 변경하면서 협의회장 자격 요건을 상실해 후임자를 정하기 위해서다. 교무·입학처장협의회장은 대학 내 교무·입학 업무를 담당하는 보직 처장 중에서 선출한다.

이현대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대학에서 학사운영처장을 맡다가 산학협력단장을 맡게 됐다. 새내기 단장으로서 새로운 업무 노하우를 배우고 해야 할 상황”이라며 “교무입학처장협의회에 지난 10년간 1년도 안 쉬고 다녔던 것 같다. 정도 많이 들었고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앞으로 보직 협의체는 달라지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대학별 정보를 적극적으로 상호 공유하며 지내겠다”며 “협의회에서 전국 교무회장을 맡아준 김대경 동의과학대 교무처장이 후임 역할을 맡아주기로 했다. 큰 짐을 안기게 돼 송구하지만 그간 잘 협조해줘 감사하다. 좋은 기억으로 또 뵙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대경 동의과학대 교무처장
김대경 동의과학대 교무처장

협의회는 이날 김대경 동의과학대 교무처장이 이 회장의 잔여 임기 1년간 회장직을 대행하는 것으로 정했다. 이후 내년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직무대행은 “전임 회장의 남은 임기를 맡게 됐다”며 “대학에서 교무처장직을 수행한 지 8년째다. 교무·입학 부서는 업무량도 많지만, 동시에 중요한 일을 담당하는 부서다.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미력한 힘이나마 전체 대학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경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 1998년 동의과학대 전자과 교수로 임용된 뒤 국제교류센터장, 교학처장, SCK사업단장, LiFE사업단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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