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기여, 고등교육 기회 확대 등 추진해 지역과 상생하는 ‘글로컬 강소대학’ 비전 실현
4차산업혁명 시대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관학협력 프로젝트로 공유가치 창출에 역점

[한국대학신문 정은아 기자] 국립 한밭대학교(총장 오용준)는 개교 100년을 맞는 2027년의 비전을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글로컬 산학일체 혁신대학’으로 정했다. 한밭대는 산학협력 기반 지역 중심 국립대학의 성공모델로 우수성과를 창출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리더십을 갖추며, 더 나아가 국제사회에 이바지하는 네트워크 강화로 국가발전을 이끌어오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자 국립대학육성사업을 통해 지역인재·취약계층 고등교육 기회 확대, 지역간 네트워크 활성화, 지역인재 국제화 역량 강화 등 국립대학으로서의 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밭대의 국립대학육성사업은 4대 핵심전략인 △지역사회 기여 △고등교육 기회 확대 △대학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특화 전략 및 발전모델 구축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역과 상생하는 글로컬 강소대학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2022 가을 한수제’, 자연과 음악이 함께하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 한밭대 지역사회상생센터는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자원으로 지난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총 22일간 대전시의 계곡 명소 중 하나인 수통골에서 ‘2022 가을 한밭대 수통골 문화축제(이하 한수제)’를 열었다. 한수제는 한밭대가 지역기관들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진행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한수제는 길민호 한밭대 교수가 총기획과 예술감독으로 참여한 ‘수통골 음악산책 콘서트’와 ‘2022 한밭대 포토에세이 공모전 수상작 및 국화 전시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콘서트는 매주 토요일에 수통골 야외공연장에서, 전시회는 수통골 만남의 광장에서 펼쳐졌다.

특히 음악산책 콘서트는 희망, 약속, 사랑, 소망 4가지 주제로 대학동아리와 유성구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음악인, 수통골 인근 거주 음악인들이 함께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뜻깊은 자리였다.

이종원 한밭대 지역사회상생센터 부센터장은 “작년과 올해 봄에 열렸던 한수제에 이어 가슬 한수제도 지역주민들이 만족하는 축제로 이루어진 것 같다”며 “특히 지역사회와 주민,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이어지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전 유성구 수통골 야외무대에서 열린 ‘2022 한수제’의 음악산책 콘서트 공연을 관람하는 탐방객들. (사진=한밭대 제공)
대전 유성구 수통골 야외무대에서 열린 ‘2022 한수제’의 음악산책 콘서트 공연을 관람하는 탐방객들. (사진=한밭대 제공)

‘제13회 유성국화전시회’에서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작품 선보여 = 한밭대는 지난 10월 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제13회 유성국화전시회에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작품들을 전시했다. 유성국화전시회 기간 동안에는 유림공원, 온천공원 등 유성 전역에 여러 종류의 국화들이 전시돼 있어 가족 단위로 많은 참여과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축제다.

한밭대가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작품들은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가 대전에서 개최되는 점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SPACE_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를 담았으며 국화와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란 지역축제와 연계해 학생들이 직접 아트체험 부스를 디자인하고 지역민들에게 예술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기여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한밭대 산업디자인학과 2학년 학생들이 참여해 ‘평화, 플람므, 대지원망, 공존공영, 인류의 진보’ 등 총 5개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작품을 통해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아이디어를 실재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프로젝트를 지도한 김지현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한지 올해로 벌써 4회째가 됐고, 매년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 역량 강화와 지역인재 양성에 힘쓰며 학생들과 함께 지역사회 기여를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학협력 프로젝트로 공유가치 창출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2학년 학생들이 진행한 2022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작품. (사진=한밭대 제공)
한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2학년 학생들이 진행한 2022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작품. (사진=한밭대 제공)

■ 지역 청소년들 대상 디지털 교육 제공…고등교육 기회 확대 = 한밭대는 모바일융합공학과 주관으로 지난 8월 ‘제4회 청소년 IT 캠프’를 운영했다.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지원으로 체험형 창의학습 기반 지역특화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IT기술에 관심있는 지역 초등학생 총 40명이 참여했다.

초등학생들은 전문 강사진들과 대학생 멘토의 도움을 받아 저학년 학생들은 블록코딩을 활용해 게임을 만드는 활동을, 고학년들은 물리적인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디지털 장치를 만들 수 있는 오픈 소스 플랫폼인 아두이노(Arduino)로 무드 등을 제작하는 체험을 즐겼다.

한밭대 모바일융합공학과는 오는 17일, 18일 이틀간 지역 초·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제3회 한밭 IT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호 모바일융합공학과 학과장은 이번에 진행 예정인 행사는 지금보다 내실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밭대 모바일융합공학과가 운영한 ‘제4회 청소년 IT캠프'에 참여한 대학생 멘토와 초등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밭대 제공)
한밭대 모바일융합공학과가 운영한 ‘제4회 청소년 IT캠프'에 참여한 대학생 멘토와 초등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밭대 제공)

또한 한밭대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여성가족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지원하는 내일이룸학교 훈련기관으로 선정돼 ‘로봇코딩교육지도사양성과정’을 운영 중에 있다. 학교 밖 청소년의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2022 내일이룸학교 로봇코딩교육지도사양성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훈련생들이 직접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로봇코딩 메이커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관련 센터 관계자들과 학교 밖 청소년 등 약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을 준비한 내일이룸학교 훈련생들은 ‘블록코딩-무선조종 자동차 만들기’를 진행했다. 훈련생들이 직접 코딩을 교육해보며 로봇코딩교육지도사의 꿈을 체험해보는 시간이 됐다. 교육을 받은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는 접하기가 어려워 막연히 어렵게만 느껴졌던 코딩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

한밭대는 이러한 행사들을 통해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새로운 시대에 맞는 창의융합형 교육으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충남대·유성구와 함께 데이터 기반으로 지역문제 해결 나서  = 한밭대는 충남대, 유성구와 함께 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청년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단을 출범시켰다. ‘2022 하반기 청년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단’은 유성구 공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됐다.

문제해결단은 9개 팀으로 구성됐고 한밭대와 충남대 학생 40명과 멘토 교수 9명이 여기에 참여했다. 문제해결단은 올해 말까지 △청년 및 1인 가구 △환경 △복지 △교통 △관광 △행정 분야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 후 주제에 부합하는 지역현안 해결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열린 사전설명회에서는 이상환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사업기획단장이 ‘공공데이터 기반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데이터 스쿨’을 주제로 데이터 분석 방법 및 사례 중심 강연이 진행됐다.

오민욱 한밭대 대학혁신부단장(겸 기획부처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대학과 지자체가 보유자원을 개방하고 협력해 더 나은 지역을 만들어가고자 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우리 지역구의 우수한 정책이 이 자리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 하반기 청년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단’ 사전설명회에 참석한 한밭대·충남대·유성구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밭대 제공)
‘2022 하반기 청년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단’ 사전설명회에 참석한 한밭대·충남대·유성구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밭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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