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기획, QA·운영, e스포츠까지 게임산업 전 영역 아우르는 교육
현장 미러형 프로젝트 수업에서 산업계 현장과 유사한 프로젝트 경험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서 증강·가상현실 분야 선정
AR·VR·메타버스 디지털 콘텐츠 제작대회 ‘알발페스타’, 전공역량 강화
[한국대학신문 정은아 기자]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황봉성)는 대한민국 최초의 문화특성화 대학으로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융합, 공연 등 문화 콘텐츠 창작자 육성에 특화된 ‘스쿨’로 구성돼 있다. 청강문화산업대는 전공 중심인 기존 학과 체제로는 변화하는 미래의 문화산업인재를 양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지난 2011년 문화산업의 주요 의제(agenda)를 중심으로 스쿨 체제를 출범시켰다. 스쿨은 독자적인 비전을 갖고 독립된 예산과 행정 체계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조직을 의미한다. △게임콘텐츠 △만화콘텐츠 △애니메이션 △패션 △공연예술 △푸드 △모바일 스쿨까지 총 7개 스쿨 체제에서 지난 2021년에 ‘융합콘텐츠스쿨’을 설립해 스쿨의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게임 개발에 특화된 교육 과정 = 청강문화산업대 게임콘텐츠스쿨은 게임의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QA·운영, e스포츠까지 게임산업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전문화된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1~2학년 시기에 세분화, 전문화된 전공수업을 들을 수 있고 전공수업에서 배운 내용들을 실제 프로젝트 수업에서 활용해 볼 수 있다.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을 통해 재학 중 총 2회 이상의 게임을 제작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게임제작과 QA, 운영 등 게임 산업의 다양한 영역을 학습할 수 있다. 유니티(Unity)와 언리얼(Unreal) 등 최신 게임엔진을 기반으로 한 교육을 실시하고, AR·VR, 인공지능 등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게임 제작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청강문화산업대 게임콘텐츠스쿨 교육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현장 미러형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산업계 현장과 유사한 게임 프로젝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산업계와 같은 게임 프로젝트를 진행을 위해서는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QA 분야에 대한 다양한 개발 지식이 필요하며,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협업이 필수적이다. 프로젝트 수업은 학생이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학생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 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을 거쳐 팀 협업을 통해 해결해 나감으로써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아이디어 발상부터 게임 제작 완료까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개발을 진행해나가며 학생들은 게임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다. 현장 전문가들의 멘토링과 다양한 국내외 글로벌 게임 전시행사, 게임 공모전에 출품·전시 등을 통해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 취업의 문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과정의 성과로 ‘하늘섬’ 프로젝트는 유니티에서 주관하는 ‘MWU(Made With Unity) 코리아 어워드 2022’에서 대학생 작품 최초로 베스트게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BIC의 BIGEM 사업에 선정돼 타이베이 게임쇼에 초청 전시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하늘섬 외에도 많은 학생 창작 프로젝트가 BIC(부산인디커넥트), G-Star(지스타), 산학EXPO, 방구석 인디 게임쇼 등 다양한 전시회에 초청 전시된 바 있다.
■ 증강·가상현실(AR·VR)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 청강문화산업대 게임콘텐츠스쿨은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에서 증강·가상현실(AR·VR) 분야에 선정됐다. 현실에 기반해 정보를 추가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발전된 증강 현실을 보여주는 AR(Augmented Reality)과 컴퓨터가 만들어 놓은 가상의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VR(Virtual Reality)은 차세대 콘텐츠 제작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술로 게임 영역 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AR·VR 콘텐츠 구동을 위한 하드웨어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사용자를 위한 인체 공학적 문제가 해소되고 있으며, 기기의 가격이 합리적으로 조정되면서 기기의 보급이 이전보다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오큘러스나 바이브, 소니 등 VR 하드웨어 대중화에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드웨어의 지속적인 발전이 산업계 전반으로는 순기능으로 작용하겠지만 사용자나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불확실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의 불활실성으로 인해 개발사의 참여가 부진하고, 개발사의 참여가 부진하면 콘텐츠가 없어 하드웨어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가 사라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VR 하드웨어의 대중화를 가속시킬 핵심 요소로 킬러 콘텐츠의 등장을 꼽는 사람들이 많다.
AR·VR 콘텐츠 제작은 게임 제작과 유사한 점이 많다. 대표적인 예로 게임 제작 엔진으로 널리 사용되는 유니티나 언리얼 엔진 등을 사용하여 AR·VR 콘텐츠도 제작된다. 이는 AR·VR 콘텐츠 제작자가 되기 위해서는 게임 제작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고, 게임 제작 교육과 AR·VR 콘텐츠 제작을 위한 특화 교육을 병행해야 AR·VR 콘텐츠 창작자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강문화산업대 신산업사업단은 증강·가상현실 신산업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AR·VR 기반의 차세대 콘텐츠 교육·산학 혁신 체계를 구축하고 AR·VR 콘텐츠 제작 우수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학생 주도의 증강·가상현실(AR·VR) 학습 생태계 구축 = 콘텐츠 창작자의 특성상 정규화 된 교육만으로는 창의적인 창작자를 양성하기 어렵다. 콘텐츠 창작을 위한 기술 습득을 위해서 정규 교육이 필요하지만 학생 스스로 AR·VR 콘텐츠 창작에 흥미를 느끼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청강문화산업대 신산업사업단은 학생 주도의 AR·VR 학습 생태계 구축을 위해 체계화된 정규교과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학생 참여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AR·VR·메타버스 디지털 콘텐츠 제작 경진대회인 ‘알발페스타’가 있다. 알발페스타는 학생들이 이론으로 배운 AR·VR·메타버스 등의 신산업 분야 전문 지식을 프로젝트에 접목해 실제로 제작해 봄으로써 전공역량을 향상시키고,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체험 이벤트를 통해 신산업 기술과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을 가진 청강문화산업대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신산업 분야 콘텐츠 경진대회이다. 알발페스타를 통해 AR·VR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대폭 향상됐으며 10종의 참신하고 완성도 높은 AR·VR·메타버스 콘텐츠들이 창작됐다. 10종의 창작 콘텐츠 중 3종의 우수작품은 추가적인 멘토링 지원을 통해 게임 전시회에 출품해 많은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알발페스타에 참여한 재학생 대상 설문조사에서 제작 경진대회 재참여 의사를 묻는 문항을 보면 81.5%의 학생이 재참여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알발페스타를 총괄한 이상원 청강문화산업대 게임콘텐츠스쿨 교수는 “알발페스타 공모전에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놀랐다”라며 “참여 학생들의 후기도 좋은 경험이었다는 반응이 많아 계속 보완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 현장 미러형 프로젝트 교육 실현 및 대외 확산 = 청강문화산업대 게임콘텐츠스쿨은 학생의 수준을 넘어 현업 전문가들에게까지 인정받는 콘텐츠 제작자를 양성하기 위해 매해 현장 미러형 프로젝트 교육과 연계해 학생들의 팀 프로젝트를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졸업작품 전시회인 ‘청강 게임 크로니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2 청강 게임 크로니클’은 지난해 12월 6일부터 7일까지 2일 동안 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한 대한민국 대표 게임 개발사인 네오위즈 사옥에서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성과 발표회를 겸해 진행됐다, 행사 집계 결과 약 2000명의 방문객이 방문했다. 이번 행사에는 판교 인근 게임 개발사부터 지방에 위치한 게임 개발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인덕과학고, 아현산업고 등 입시 지망 학생들도 단체로 방문해 행사장 자리를 메웠다.
네오위즈는 청강문화산업대 학생 채용을 위해 총 230명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크로니클 기간 중 3회의 회사 투어와 채용설명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했던 오민랩 관계자는 행사 이후 학교로 찾아와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컴투스, 데브캣, KOG 등 많은 인사 관계자들이 청강 크로니클 행사를 통해 재학생을 채용했고, 위메이드와도 현장실습과 인턴 채용을 위한 MOU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청강 게임 크로니클 행사를 총괄 운영한 이동후 청강문화산업대 게임콘텐츠스쿨 교수는 “청강 게임 크로니클을 통해 학생들이 한 해 동안 열심히 준비한 졸업작품을 많은 이들에게 공개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청강문화산업대 신산업특화사업단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의적인 생각들이 캡스톤디자인 결과물을 통해 발현될 수 있도록 제작부터 전시 지원, 상용화와 취업 지원에 이르기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인터뷰] 염동현 신산업분야 특화사업단장 “국내 최초 문화특성화 대학, 입학정원 245명의 규모를 자랑하는 게임콘텐츠스쿨”
“청강문화산업대는 남양알로에(현 유니베라) 창업자인 고(故) 이연호 선생이 자연사랑, 인간사랑, 문화사랑의 교육이념 위에 사람을 사랑하며 참사랑을 키워내는 숭고한 교육이념을 실천하고자 설립한 학교로 다양한 문화산업 관련 학과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최초의 문화특성화 대학입니다. 지난 1999년도에 처음 교육을 시작한 게임콘텐츠스쿨은 게임 산업의 빠르고 역동적인 발전에 발맞추며 24년 동안 지속적으로 변화해왔고 그 결과 현재는 입학정원 245명의 규모를 지닌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 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 지난 2021년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VR, AR 신산업분야에 대한 교육환경 구축 및 교육과정 개발 등 차세대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청강문화산업대의 저력은 우수한 교수진과 전문화된 교육과정, 그리고 변화에 민감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선천적 DNA에 있습니다. 가상증강현실 외에도 메타버스, NFT,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들이 각광받는 다양성의 시대에서 현장밀착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차세대 콘텐츠 개발 역량을 높이고 산업계와의 밀접한 협력을 통해 대학의 슬로건인 ‘Only One, Only the Best’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