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섭 지음 《살며 생각하며》
[한국대학신문 정혜정 기자] 이 책은 저자가 서재를 정리하다 발견한 글들을 구순을 계기삼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수록된 50여 편의 글 상당수가 세상에 연속적으로 조명된 반면, 그 밖의 글들은 산발적으로 세상에 얼굴을 내밀었거나 전혀 그렇지도 못한 글들이다. ‘한국대학신문’ 칼럼 31편을 신문에 게재했던 연월일 순이 아니라 각각의 글의 주된 내용이 생애 속에서 발생했던 순서대로 재편성해 저자가 겪은 현대사의 기록을 연대기적으로 정돈했다.
제22·23대 한국교총 회장을 역임한 윤형섭 박사(연세대 명예교수)가 구순기념문집 《살며 생각하며》를 펴냈다. 기념문집 간행위원장을 맡은 김영래 전 동덕여대 총장을 비롯한 18명 위원이 함께 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내게 주어진 정치, 사회, 문화, 교육의 환경 속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밝혀주는 자전적 에세이집”이라며 “이 책이 후대들의 인생 항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념문집에는 1988년 교총 회장(당시 대한교육연합회)으로 선출된 후 한국교육신문 30만 부 발행, 현재 교총회관(서울 서초구 소재) 건립 예산 확보를 위한 노태우 대통령과의 담판, ‘교원의 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교육부 장관 취임 이후 법 제정) 등 에피소드도 담겨 76년 교총 역사도 엿볼 수 있다.
1933년 서울 출생인 윤 박사는 연세대에서 박사 학위를 마친 이후 교총 회장, 교육부 장관, 호남대·건국대 총장, 한국교육개발원 이사장, 서울신문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박영사/2만8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