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선도할 글로벌 핵심 융합보안 인력양성

경희대 전경.
경희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운영하는 ‘정보통신방송혁신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전환 시대에 ICT 산업 기술과 보안 기술을 융합한 융합보안 고급인재를 양성해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할 최고급 연구개발 인력 확보가 목표다. 경희대는 ‘무인이동체 특화’ 분야에 선정돼 최대 6년간 사업을 진행한다.

드론으로 대표되는 무인 항공기 시장이 거듭 성장하며 물류, 감시, 농업,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 융합돼 활용되고 있다. 무인 우주선, 무인 지상 차량도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며 기술이 무르익고 있다. 기술 성숙도에 맞춰 산업 규모도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 무인이동체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무인이동체 기업 매출이 3년간 연평균 39%가 증가했다. 또한 미국의 시장 조사 기업 GIA에 따르면 전 세계 드론 시장이 2026년까지 585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희대 융합보안대학원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무인이동체 특화 융합보안연구’를 비전으로 무인이동체 기술과 정보보안 기술의 융합인재 양성을 통한 세계 10대 융합보안 교육기관으로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정보보안 △무인이동체 △무선통신 △AI/비전 등 4개의 핵심기술 분야를 선정했다. 융합 교육 및 연구를 구현하기 위해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 기계공학과, 전자공학과의 연구진이 사업에 참여한다.

실무 위주의 융합 교육을 수행할 다양한 인프라도 구비 됐다. 경희대 융합보안대학원은 200평 규모의 전용 공간 및 20여 종의 무인이동체 및 실험장비 등 다양한 실습 장비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4개의 핵심기술 분야에 따라 체계화된 특화 교육과정을 제공해 무인이동체 융합보안기술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도를 갖춘다. 산학협력도 진행된다. 25곳의 협력 산업체와 4개의 해외 대학과 융합보안 관련 산학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 책임자인 컴퓨터공학부 장대희 교수는 “무인이동체는 다양한 분야에서 무궁무진하게 활용될 수 있다. 차량 및 비행형 무인이동체 외에도 수륙양용형 무인이동체, 더 나아가 우주항공 무인이동체까지 산업 기술이 발달하며 파급효과도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융합보안대학원이 보유한 특허 및 기술로 융합보안 핵심 인력을 양성해 미래 ICT 산업 성장을 돕는다. 장 교수는 “무인이동체 관련 기관과 지속 교류하며 학생에 실무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축적된 교육, 연구 기술을 플랫폼화해 보유 기술 수준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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