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 3.0 이어 LiFE 2.0 사업 선정, 정부 재정지원사업 우수대학
게임개발, 바이오테크, 시각디자인, 에스테틱, 스포츠재활 신설
취업처 많은 성장 분야에 집중…기업 협업으로 실무 역량 강화

인천재능대가 빠르게 변하는 산업구조 개편에 발맞춰 올해 신입생 선발 목표로 5개 학과를 신설한다. (사진=인천재능대)
인천재능대가 빠르게 변하는 산업구조 개편에 발맞춰 올해 신입생 선발 목표로 5개 학과를 신설한다. (사진=인천재능대)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인천재능대학교(총장 이남식)가 제2의 혁신과 도약을 목표로 인공지능(AI) 시대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실천하고 있다. 이남식 총장이 취임한 지난 1월 이후 인천재능대는 실용적 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 설계에 집중하며 교육시스템이 아닌 ‘학습시스템’으로 전환을 꾀하는 등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재능대는 모기업인 ‘재능교육’의 지원을 토대로 성장과 발전을 거듭했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3년부터 수도권 전문대학 ‘나 그룹’에서 취업률 6년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최근까지 전문대 전국평균 취업률을 상회하고 있다.

이 같은 높은 취업률을 바탕으로 인천재능대는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과 대학평가에서도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고 있다. 정부지원금은 모두 학생들의 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활용된다. 지난해에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 사업)’에 선정되며 최대 6년간 12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어 올해는 성인 학습자 대상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 2.0 사업)’에 선정돼 20억 원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평생직업교육대학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 2024학년도 주목해야 할 신설학과 ‘빅5’ = 인천재능대는 올해 빠르게 변하는 산업구조 개편에 발맞춰 5개 학과를 신설한다. 신설학과는 △게임개발학과 △디지털바이오테크과 △시각디자인과 △약손명가케어과 (계약학과) △스포츠재활과 등이다.

게임개발학과. (사진=인천재능대)
게임개발학과. (사진=인천재능대)

게임개발학과
게임개발학과는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국내 대형 게임개발사 또는 중견 게임개발사와 산학협력 체결을 기반으로 현장 중심 교육을 위한 현장실습, 인턴십을 추진하고 있다.

게임개발학과는 신입생 30명을 모집한다. 학생들은 총 2년간의 교육과정 동안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제작한다. 현장 출신 교수진이 지도를 맡는다.

교육과정에서는 게임엔진 ‘유니티(Unity)’에 대해 학습하고 기획력, 기초프로그래밍(C#, C++)을 배운다. 게임 리소스로 분류되는 캐릭터, 아이템, 배경, 효과 등의 제작과정도 경험한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지식, 버그 수정, 서버 관리 등에 대해서도 다룬다.

게임개발학과 학생들은 미리 제작된 리소스를 활용해 실제 게임 내에서 동작과 표현을 구현하는 방법도 학습한다. 게임 아트 디자인과 협업도 가능하다. 아트디자인과는 인천재능대에 이미 개설돼 있는 학과로, 게임 리소스를 전문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게임연구소’가 꼽힌다. 이곳에 있는 고성능 PC와 게임엔진 등의 장비는 현업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장비다. 학생들은 해당 연구소에서 기존 게임을 벤치마킹해 다양한 게임들을 연구‧개발할 수 있다.

취득 자격증으로는 게임개발사 취업에 필수 사항으로 꼽히는 ‘유니티 인증’을 비롯해 ‘게임 국가기술자격검정’인 게임프로그래밍전문가, 게임 기획전문가, 게임 그래픽 전문가 등이 있다. 이외에도 ‘정보처리산업기사’도 취득할 수 있다. 더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서버 운영·유지·보수 또는 그래픽 디자이너 등의 분야로 취업도 가능하다.

디지털바이오테크과 (사진=인천재능대)
디지털바이오테크과 (사진=인천재능대)

디지털바이오테크과
디지털바이오테크과는 인천광역시 특화사업으로 평가받는 ‘첨단 바이오‧의료산업’과 관련이 깊다. 학과는 의료‧바이오 분야에 전기, 전자, 기계공학 기술을 적용하는 융합 교육을 목표로 2년 과정에 신입생 30명을 모집한다.

학과에서는 의료장치와 수술용 보조기구 등에 대한 설계‧제조 방법을 배운다. 또한 물·식품 등에 존재할 수 있는 세균이나 독성물질 분석 기기에 대한 교육도 제공한다.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스마트팜’ 기술도 접할 수 있다. 나아가 고부가가치 식용‧약용 작물로부터 신약과 화장품 개발에 활용이 가능한 원료분석법과 추출 기술을 공부한다.

교육전략에서는 취업이 가장 잘되는 분야, 취업처가 가장 많은 분야 4개를 선정해 특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특화프로그램’으로는 △의료‧바이오기기 3차원 설계·제조 △바이오 분석 △스마트팜 전문과정 △의료‧바이오 분야 법률·규정에 대한 기술문서를 관리하는 전문 과정이 있다.

특화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강화프로그램’도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분야별 협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단을 운영한다. 멘토단은 전문동아리를 직접 맡아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취업처로는 바이오‧제약 분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다. 또 체외 진단 의료기기회사인 삼성메디슨, 오스템임플란트, SD바이오센서, 아이센스 등이 있다.

인천재능대 관계자는 “의료‧바이오 융합 분야는 현재 취업처가 광범위해 교수진이 제공하는 프로그램만 충실히 따라온다면 졸업자들 모두가 취업할 수 있다”며 “의료‧바이오뿐 아니라 삼성전자나 엠코코리아 등의 반도체 관련 대기업 입사도 학과 공부를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4년도 입학을 앞둔 학생들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매년 학술대회와 경진대회도 계획하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졸업생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시각디자인과. (사진=인천재능대)
시각디자인과. (사진=인천재능대)

시각디자인과
시각디자인과는 마케팅 사고를 갖춘 필드형 디자이너 배출을 목표로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업 핵심 자산을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디자인을 강조한다. 그런데 산업현장에서는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대비해 해당 학과는 현장에서 곧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현장 중심형 실무교육과정’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학과에서 기업 내 경력직 디자이너들이 인정하는 포트폴리오 제작도 지원한다.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는 실력으로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취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꼽힌다.

시각디자인과는 2년 과정으로 25명의 신입생에게 맞춤형 밀착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과정 개발에는 산업체 전문가들이 참여해 산업현장이 원하는 인재 양성에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또한 △기초조형스튜디오 △디자인 라이브러리 △CMF스튜디오 △프린팅 Lab △사진스튜디오 △미디어스튜디오 △맥(Mac) 스튜디오 △PC 스튜디오도 준비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학생들은 파트너십 산업체와의 프로젝트 수행으로 실무 역량 강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산업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세미나·워크숍을 활용한 수업도 구성됐다. 디자인 기초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타이포그래피 이해부터 체계적인 기초 조형 교육까지 디자인에 대한 기본 교육도 제공한다.

인천재능대 관계자는 “인천재능대만의 특별한 교육과정을 토대로 창의력과 사고력을 가진 인재,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속명가케어과. (사진=인천재능대)
약속명가케어과. (사진=인천재능대)

약손명가케어과
약손명가케어과는 인천지역 유일한 ‘브랜드 학과’다. 브랜드 학과란 대학이 기업과 계약을 맺고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를 뜻한다. 인천재능대는 학과 개설을 위해 글로벌 에스테틱 브랜드인 ㈜약손명가와 취업 약정형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학과는 2년 과정에 30명을 모집한다. 주요 교과목으로는 △안면 관리 △전신 관리 △체형관리 △기기 관리 △스톤 테라피 △두피관리 △림프드레나쥐 등이 있다. 입학 후 학생들은 약손명가 노하우가 담긴 피부‧체형관리 프로그램을 기본적으로 익힌다.

또한 학생 개인 역량을 분석해 단계별 밀착 지도와 소수정예 교육이 가능하다. 아울러 영양학, 비만학 및 해부생리학 등 체계적인 이론도 학습한다. 학과 공부만으로 학생들은 인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교육과정은 피부미용계를 선도하고 있는 약손명가와 함께한다. 약손명가는 2024년 신입생에게 입학장학금과 재학 중 지급되는 장학금을 다수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해외연수 기회 등 많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졸업생 전원에게는 정직원 취업을 보장한다. 취업 후에는 브랜드학과 졸업생 혜택으로 전임관리사 승급이 4개월로 단축된다. 일반적으로 전임관리사 승급에는 8개월 이상이 걸린다. 이는 현장맞춤형 강의로 현장 적응력이 빠르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학과 졸업생들은 국내‧해외 취업과 함께 짧은 기간 안에 약손명가 원장, 또는 약손명가 다이어트 브랜드 ‘여리한다이어트’ 원장도 가능하다. 약손명가는 현재 국내 116개 지점, 일본‧중국‧대만‧싱가포르‧필리핀‧베트남 등 해외 20여 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취득 자격증으로는 국가미용사 자격증과 국가미용사 면허증 등이 있다. 약손명가 정직원 수료증, 골기지도자 자격증, 체형관리사 자격증 등도 취득할 수 있다.

스포츠재활과 (사진=인천재능대)
스포츠재활과 (사진=인천재능대)

스포츠재활과 
인천재능대 스포츠재활과는 스포츠건강관리 지도사, 생활스포츠 지도사, 건강운동 관리사 양성을 목표로 2년 과정에 신입생 40명을 모집한다. 생활스포츠는 스포츠 복지시대에 발맞춰 산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해당 학과에서는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기술적 트레이닝’과 부상 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재활훈련’을 전문적으로 배운다. 교육과정으로 △스포츠심리학 △운동생리학 △스포츠사회학 △레크리에이션이론 △체육실기 등이 구성됐다. 이와 함께 최신 장비를 갖춘 Gym과 Cross fit 시설, 필라테스, 요가 스튜디오를 활용한 현장감 있는 교육도 지원한다.

스포츠재활학과의 취업 분야는 크게 ‘스포츠지도자’와 ‘재활운동전문가’로 나뉜다. 주요 취업처는 건강관리센터 전문 트레이너, 보건소·복지관 건강증진센터, 국민체력100인증센터, 스포츠·재활의료기기 회사 등이 있다.

취득 자격증과 면허증 분야도 다양하다. 웨이트 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날 수 있는 퍼스널트레이너를 비롯해 △유아체육지도자 △노인체육지도자 △에어로빅지도자 △특수체육지도자 △필라테스지도자 △신체체형교정지도사 △스포츠테이핑지도사 등으로 일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성인질환운동사나 비만관리사로서의 전문성도 갖출 수 있다.

인천재능대 관계자는 “스포츠재활과는 헬스케어, 스포츠재활 관련 전문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학생들이 취업 스트레스 없이 역량 증진에 몰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스포츠 관련 산업이 확장되면서 취업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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