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차지한 숭의여대 연기예술과 학생들.
대상을 차지한 숭의여대 연기예술과 학생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숭의여자대학교(총장 박경호) 연기예술과는 지난달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열린 제 11회 대전청년유니브연극제 (DYUTF, DAEJEON YOUTH UNIV THEATRE FESTIVAL) 대학 부문에 출전해 대상(작품상)을 차지했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DYUTF는 연극페스티벌로 시작해 경연대회로 성장하면서 그간 전국 100여 개 팀이 거쳐간 대회다. 대전민예총과 대전청년유니브연극제 조직위원회가 주최, 주관하는 이 페스티벌은 매년 차세대 예술인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예술인들의 끼를 마음껏 발휘하는 축제의 장이자 경연대회다.

이번 연극 ‘여기,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는 숭의 120년 역사 중 일부인 독립항쟁운동 비밀단체인 송죽결사대의 실화를 모티브로 창작됐으며 숭의여대 연기예술과 1학년 김채원 학생이 연출, 김소연, 김은지, 김재은, 신지연, 안채윤, 연수빈, 오채이, 이나연, 이진영, 전민지, 김승현 학생이 출연하고 김소라 학생이 영상, 김지인 학생이 하우스 진행을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여기,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제목부터 의미심장한 이 연극은 숭의여대에 실존했었던 항일결사대를 모티브로 창작되었다는 점에서 또한 그 의미가 깊다.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있는 전개, 배우들의 에너지 넘치는 움직임, 소극장에선 볼 수 없을 스케일의 무대, 100분 내내 무대를 압도하는 현란한 조명과 영상연출 등으로 마치 스펙터클한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부 1학년으로 구성된 배우들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호평을 했다. 

이번 작품에 예술감독으로 지도했던 김한아 연기예술과 학과장은 “이번 수상은 숭의 개교 120주년을 기념해 창작됐으며 2023학년도 개설돼 1기를 맞이하는 연기예술과가 이뤄낸 결과라 그 의미가 깊다”고 밝히면서 “이 결과는 학생들의 열정과 대학의 의지로 만들어낸 성과” 라며 “1학년 학생들이 출전하기에 여러면에서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수많은 연습과 노력의 결과가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의 중심인 명동에 위치한 숭의여대는 120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연기예술과는 2023년도에 신설된 학과로 우수한 교수진, 교육과정, 연기 실습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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