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벽 허문 트랙제 ‘오픈 클래스’, '마이크로 디그리’ 등 학생 학습선택권 강화
‘Hive2’, ‘P-Tech’,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등 정부 사업 통해 인재 육성 박차
광주‧ 전남지역 특화 산업 성장 위해 다양한 지자체‧산업체와의 협력 사업 확대

동강대 본관 전경. (사진=동강대)
동강대 본관 전경. (사진=동강대)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동강대학교(총장 이민숙)가 △전공을 넘어 무엇이라도 배울 수 있는 ‘Whatever’ △온-오프라인 어디서라도 배울 수 있는 ‘AnyWhere’ △국적이 다른 누구라도 배울 수 있는 ‘Whoever’ 등 ‘3W’ 실현에 나선다. 이와 함께 기존 변화를 뛰어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과감히 경계를 허문 일명 ‘통(通)’ 교육도 추진한다. 동강대만의 미래 혁신 인재를 키우기 위함이다.

■ 학과 경계 없애는 ‘오픈 클래스’로 대학 경쟁력 높인다 = 내년도 동강대 학과 운영의 키워드는 ‘오픈 클래스(OPEN CLASS)’다. 학과 경계를 없애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겠다는 학교 측의 복안이다.

이전부터 동강대는 AI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 실력 있는 융복합 인재 육성을 위해 공학계열 교육과정에 학생 중심의 ‘모듈형 트랙제’를 도입했다.

‘오픈 클래스’는 트랙제를 확대한 프로젝트로 학생들이 입학 시 전공 학과에 상관없이 1학년 1학기 계열 공통 교육과정을 마친 뒤 자신의 진로에 맞게 전공 트랙을 선택하는 제도다. 계열 내 융합전공 트랙뿐만 아니라 계열 간 융합전공 트랙도 선택할 수 있어 사실상 모든 계열에서 오픈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다.

추가로 같은 전공 내에서도 학생들의 흥미와 진로 분야에 따라 다양한 세부 트랙을 이수할 수 있는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 취득도 가능해 학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동강대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이 미생물 활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동강대)
동강대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이 미생물 활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동강대)

■ 다양한 학제로 구성된 4개 계열 21개 학과 운영 = 동강대는 각자의 특성을 갖춘 4개 계열의 21개 학과를 운영한다. 이중 공학계열은 7개 학과로 2년제 과정을 운영하며 스마트건설토목과(야간), AI미래자동차과(주간)를 제외하고 △건축과 △AI융합기계공학과 △AI드론과 △AI융합전기과 △소방안전과 등 5개 학과는 주·야간 신입생을 선발한다.

6개 학과로 구성된 자연과학계열은 학제 편제가 다른 계열보다 다양한 편이다. 간호학과는 4년제이며 △방사선과 △응급구조과 △임상병리학과 △작업치료과는 3년제다.

2년제 교육과정인 외식조리제빵과는 주·야간 학생을 동시에 모집한다. 인문사회계열은 △경찰경호탐정과 △군사학과 △보육복지과 △사회복지과(이상 2년제) △유아교육과(3년제) 등 5개 학과로 이중 경찰경호탐정과, 보육복지과, 사회복지과는 야간 학생을 모집한다.

예체능계열은 △K-뷰티아트과 △스포츠재활트레이닝과 △미디어콘텐츠과 등 3개 학과로 주간 2년제다.

4년제 대학과 동일한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전공심화 과정도 운영한다.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은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전문대를 졸업한 전문학사자들이 실무와 연계된 직업심화교육을 받고 계속 교육을 통해 평생학습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학사학위를 인정하는 제도다.

동강대의 경우 공학계열 AI융합기계공학과, 자연과학계열 임상병리학과, 인문사회계열은 유아교육학과와 보육복지학과 등 4개 학과에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3년제 과정인 임상병리학과와 유아교육학과는 각각 4학년을 선발하고 2년제인 보육복지학과와 AI융합기계학과는 3학년을 모집해 2년 과정을 통해 각각 사회복지학사와 공학사 학위를 준다.

지난 2019년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 인가를 받은 임상병리학과는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운영진단’에서 A등급을 획득했을 정도로 교육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 ‘작지만 강한 대학’…글로벌 대학 발돋움 위한 협력 나서 = 글로벌 중심의 강한 대학을 꿈꾸고 있는 동강대는 활발한 외국인 학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동강대의 외국인 학생 유치를 위한 키워드는 ‘지자체와의 협력’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 학생 비중이 커짐에 따라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다문화가족 자국민 전담팀을 신설한 화순군, 담양군, 광주 등 5개 지역 가족센터와 손을 잡았다.

또한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인력부 사무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소상공인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과 올 6월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앞으로 동강대는 협동조합과 함께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기 어학연수와 학위 취득을 지원하고, 국내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일학습 병행 등의 다양한 일자리 지원활동을 펼친다.

더불어 이번 하반기에 개소할 한국어학당을 활용해 언어장벽이나 국내 생활 조기 적응에 어려움이 없도록 돕고 장학금과 기숙사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동강대는 교내 자율주행실습실에서 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미래 지능형 e-모빌리티 관련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동강대)
동강대는 교내 자율주행실습실에서 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미래 지능형 e-모빌리티 관련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동강대)

■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으로 ‘On-Off’ 넘나드는 미래교육 패러다임 구축 = 동강대는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탄탄하게 다짐과 동시에 미래교육 패러다임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22학년도 신설학과인 미디어콘텐츠과의 경우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사업’에 선정됐다.

또한 원격교육지원사업 호남제주권역 거점전문대학으로 4년째 사업을 수행 중이다. 사업 기간 동안 스튜디오, 크리에이터실 등 디지털 에듀케이션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마쳤고 디지털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호남․ 제주지역 대표로 선정돼 2026년까지 60억 원을 지원 받는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를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과 △스마트 전기과 △호텔조리관광과 등 3개의 계약학과에서 미래 인재를 뽑는다.

계약학과 학생들은 1학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고 학비 면제 뿐 아니라 취·창업장려금 4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2학년 때는 취업약정 협약을 맺은 중견 및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산업체 재직자 신분으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며 3학기 만에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여기에 중소벤처기업부 계약학과는 AI기반 e-모빌리티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광지역에 실습장을 구축해 학기별 최대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직업전환교육기관(DX-Academy) 시범사업인 ‘HiVE2(하이브2)’에도 참여한다.

동강대 관계자는 “사업을 활용해 지역 전문대학과 협력해 자동차와 AI 중심의 광주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 전환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 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동강대가 지역 소상공인 협동조합과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동강대)
지난 6월 동강대가 지역 소상공인 협동조합과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동강대)

■ 활발한 산학협력으로 “지역 특화산업 발전 기여할 것” = 국가 및 광주·전남지역 특화산업 성장 발판을 위해 관련 산업체, 지자체와 활발한 협력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 △학업 △풍성한 등록금 혜택을 제공하는 교육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와 중소벤처기업부 계약학과 등이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호남지역 사립 전문대학 최초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일학습병행 ‘P-Tech’ 사업을 통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P-Tech’ 과정은 2년간 등록금 전액 무료이며 기존 기계계열의 스마트팩토리 생산관리과와 식품 계열의 식품품질관리과에 이어 내년도부터 디지털 디자인 과정 신설을 인가받았다.

디지털 디자인 과정은 동강대 미디어콘텐츠과의 영상제작 인프라를 기반으로 웹‧앱UI/UX디자인이 융합된 디지털 콘텐츠디자인 교육과정이다. 특히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P-Tech’ 유형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한 디자인 훈련종목으로 광주·전남지역 디자인 선도 학습기업 및 학습근로자 교육에 집중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2년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에 선정돼 광주시, 광주시교육청, 직업계고교와 손잡고 미래형 운송기기와 에너지 산업 등 지역전략 산업 전문가 양성에도 나선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광주지역 6개 학교 취업동아리 학생을 대상으로 동강대 외식조리제빵과와 AI융합전기과가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상호학점인정 교육과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향후 동강대 해당 학과에 진학하면 이수 과정 학점을 인정받는 혜택을 부여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풍성해진 장학금 혜택…신입생에게 1학기 ‘전액 장학금’ 지급

동강대는 2024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공학, 자연과학, 인문사회, 예체능 등 4개 계열 21개 학과에서 951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다르게 동강대 입시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혜택이 한층 풍성해졌다. 작년에는 수시 및 정시 등록 학생에게 조건부 전액 장학금을 제공했지만 이번 모집에서는 전형 시기와 상관없이 입학 장려 장학금이 주어진다. 이번 신입생에게는 1학년 1학기 전액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2022년부터 국가장학금이 대폭 확대되고 전체학과 신입생들에게 고른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2013년부터 시행 중인 ‘장원문화재단 장학금’ 혜택도 확대했다. ‘장원문화재단 장학금’은 입학성적 최우수 신입생에게 국가장학금과 별도로 졸업 시까지 현금으로 장학금을 주는 파격적인 생활안정장학금이다.

수험생들의 입학기회도 넓힌다. 21개 전체학과 모두 수능을 반영하지 않는 등 입학 전형을 완화했다. 또한 일반대학에서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하는 ‘유턴학생’의 비율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유턴학생을 포함, 성인자원 등 만학도에 대한 입학 문도 더 활짝 열었다.

만학도의 경우 만 35세 이상 입학생은 1학년 2학기부터 매 학기 등록금의 25%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외국인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기숙사 제공 및 장학금 등의 다양한 혜택도 마련하고 있다.

■ 입학 홈페이지 : ipsi.dkc.ac.kr
■ 입학상담 및 문의 : 062-520-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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