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30주년 기념축제, 제30회 계원조형예술제, ESG 경영 비전 선포 등
총 5개 계열 16개 학과 모두 동참… 계원인 창작물로 가득, 우수작품 선봬
예술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ESG 학과 우수작품 전시, 크리에이터 가능성 확인
‘ESG를 선도하는 글로벌 CREATOR 계원’ 선언…지속가능한 대학경영 실천 ‘앞장’
ESG ‘위드 워크숍’, ‘위드 플프마켓’으로 지역 주민과 문화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구인 협약 체결 기업 참여…제2회 산학협력 EXPO, 계원 디자인 잡페어’도 함께 열려

계원예대 ‘개교 30주년 기념식’(ESG 경영 비전 선포식) (사진=계원예대)
계원예대 ‘개교 30주년 기념식’(ESG 경영 비전 선포식) (사진=계원예대)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계원예술대학교(총장 권창현)가 개교 30주년을 맞아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개교 30주년 기념축제를 개최한 가운데 창조적 문화산업의 예비 리더로 주목받는 계원인이 하나가 됐다. 나흘 동안 이어진 이번 행사는 계원역사관 리뉴얼 개관식, 제30회 계원조형예술제, ESG 작품전, 제2회 산학협력 엑스포, 디자인 잡페어, ESG 플프마켓(플리마켓과 프리마켓의 합성어)과 워크숍 등으로 꾸려졌다.

이날 축제는 지난 24일 대학 내 우경아트홀에서 진행된 ‘개교30주년 기념식(ESG경영 비전선포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내외빈 소개 △기념사(권창현 총장) △축사(최성욱 이사장 직무대행, 김성제 의왕시 시장) △‘계원조형예술학교 홍보영상(1993년)’, ‘예술을 향한 창의적 릴레이, 계원(2023년)’ 상영 △ESG경영 비전선포 △상장수여(30주년 엠블럼 공모전) 순으로 진행됐다.

개교 30주년 기념식(ESG경영 비전선포식)은 학교법인 계원학원 최성욱 이사장 직무대행, 권창현 총장, 강영진 초대 학장, 강은엽 전 부학장, 권영걸 전 총장(현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송수근 전 총장(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유태균 서울예술대학교 총장, 지의상 신안산대학교 총장, 최성신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총장, 이상길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부총장, 김윤수 연성대학교 부총장, 김광회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교장, 교직원, 총동문회 및 총학생회 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계원예대는 개교 30주년을 맞아 ESG 가치 실현을 이끄는 창조적 예술인들을 양성하는 글로벌 대학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아 ‘ESG를 선도하는 글로벌 CREATOR 계원’ 비전을 선언했다.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지속가능한 대학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친환경 캠퍼스 조성, 사회적 가치 실현, 투명경영 실천 등 세 가지 핵심가치 실현을 위한 목표를 담고 있다.

권창현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자리를 빛내주신 강영진 초대 학장님과 강은엽 부학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대학은 1993년에 개교한 이후로 30여 년 동안 ‘예술디자인 교육 특성화 대학으로서 예술·디자인·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한 창조적 문화 산업의 리더 양성’이라는 사명과 비전 달성을 위해 한길을 달려왔다. 다음 30년을 향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 지속가능한 예술·디자인대학으로서 쉼 없이 달려가자”고 말했다.

최성욱 학교법인 계원학원 이사장 직무대행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예술인재 양성을 위해 씨앗을 뿌리신 파라다이스 고 전락원 선대 회장님, 그 유지를 이어받아 변함없이 애정과 지원을 해주시는 전필립 회장님, 개교 초부터 24년간 학교의 발전과 예술인재 양성을 위해 헌신하신 고 전숙희 전 이사장님, 열과 성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치신 교수님들, 학교행정을 뒷받침해온 직원들, 동문과 학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30년도 ‘글로벌 예술인재 양성과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세계화’라는 큰 꿈을 향해 힘차게 걸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30년간 끊임없는 혁신으로 국내 최고의 디자인·예술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해온 계원예술대학교 개교 30주년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최고의 대학으로 발돋움하길 바란다. 의왕시도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개교 30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계원역사관 리뉴얼 개관식이 진행됐다. 계원역사관은 자랑스런 계원예대의 역사를 되새기고자 리뉴얼 오픈하고 계원예대의 지나온 30년을 넘어 다가오는 30년을 기대하며 역사의 의미를 조망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계원예대 ‘제30회 계원조형예술제’의 우수작품 전시회. (사진=계원예대)
계원예대 ‘제30회 계원조형예술제’의 우수작품 전시회. (사진=계원예대)

■ 캠퍼스를 넘어 온라인 공간까지 전시장으로 탈바꿈…‘제30회 계원조형예술제’ = 창조인들을 위한 특별한 장소, 크리에이터(Creator)의 세계를 추구하는 계원예대 캠퍼스가 계원인들의 창작물로 채워졌다. ‘제30회 계원조형예술제(30th Kaywon Degree Show)’는 이번 계원조형예술제를 상징하는 개교30주년 기념 초록색 스카프의 물결과 함께 지난 1년간 계원예대 학생들이 땀 흘려 만든 예술작품들로 가득했다. 계원예대는 국내 유일의 100% 예술디자인 특성화 대학으로서 예술·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 분야 미래형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올해로 30회째를 맞이한 계원조형예술제는 지난 24일 사립미술관 쿠마(KUMA)에서 진행된 오프닝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총 4일간 열렸다. 이번 예술제는 △학과별 졸업 작품 전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졸업작품 전시 △졸업우수작품 전시 등 졸업예정자 총 1100여 명이 지난 1년간 쌓아온 실력을 자랑하고, 앞으로 사회에 나가 펼치게 될 자신의 역량을 미리 발산할 수 있는 자리였다. 계원예대 학생들의 졸업 작품은 16개의 학과별 전시장을 비롯해 우경아트홀, 쿠마 등 캠퍼스와 온라인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는 성기완 융합예술과 교수와 코리아 시스터즈의 디제잉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권창현 총장은 “우리 대학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 자유로운 상상, 창조적 마법은 계원예대가 전 세계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대학이 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캠퍼스를 넘어 온라인 공간까지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킨 학생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 총장은 쿠마에 전시된 학생들의 우수작품들을 일일이 둘러보며 계원예대 학생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들의 앞날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30회 계원조형예술제는 총 5개 계열에서 16개 학과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10개 학과 등 계원예대의 모든 학과가 동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문학사과정 999명의 졸업예정자와 전공심화 189명의 결실이 담긴 조형예술제는 환경, 전통문화, 인간성 등을 통찰하는 과정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학생들의 잠재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각 16개 학과별 전시작 중 우수작으로 뽑힌 작품은 대학 내 사립미술관인 쿠마에서 열린 우수작품 전시회에 따로 전시됐다.

창조관에서는 △공간연출과 △순수미술과△융합예술과 △전시디자인과 △실내건축디자인과 등의 전시가 이어졌고, 우경아트홀에서는 △애니메이션과 △영상디자인과 등의 작품전시가 열렸다. 디자인관에서는 △리빙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 정보관에서는 △사진예술과 △게임미디어과 △광고·브랜드디자인과, 쿠마(Kuma)에서는 △플라워디자인과의 작품이 전시됐다. 시각디자인과는 11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코트 갤러리에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며, 건축디자인과는 다음달 20일부터 26일까지 총 6일간 쿠마(Kuma)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대표적인 우수 작품을 보면 △해오름(HAE-OREUM, 산업디자인과) △반(Van, 게임미디어과) △BANG(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 등이 있다. 이민경 등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이 출품한 ‘해오름(HAE-OREUM)’은 해녀들의 중요한 기본장비 테왁에 쉼이라는 키워드를 더해 노령 해녀들의 안전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작품이다. 양다은 등 게임미디어과 6명이 출품한 2D 플랫포머 어드벤처 게임 ‘반(Van)’은 낡은 기차를 수리하며 죽음을 향해 종착역까지 나아가는, 세계의 마지막 생존자 '반'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학과에서 선발된 우수작은 계원조형예술제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예술제에 출품한 작품 중 총 54개의 작품이 우수작으로 뽑혔고, 이들에게는 각 50만 원씩 총 270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 ESG 학과 우수작품 전시, 친환경 예술 실천 선포식 = 계원예대는 제30회 계원조형예술제 ESG 학과 우수작품을 선발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송도 콘벤시아에서 진행된 ‘인천아시아아트쇼 2023’에서 ‘개교 30주년 기념전(ESG 전시)’를 진행했다. 학과에서 추천한 50여 개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전시를 기획한 홍승철 순수미술과 교수는 “대학 교육의 결과물인 졸업 작품에 ESG 개념을 도입하고 실행해 예술창작활동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전시디자인과의 ESG 학과 우수작품 ‘레인저 프로젝트(RAINZER Project)’ (사진=계원예대)
전시디자인과의 ESG 학과 우수작품 ‘레인저 프로젝트(RAINZER Project)’ (사진=계원예대)

전시디자인과의 ESG 학과 우수작품인 ‘레인저프로젝트(RAINZER Project, 조민, 이승현, 고예은)’는 ‘미래마을상상전 2023 미래식량 : 결핍의 시대는 미래정원’편에 이어 대학의 인접한 마을공간, 그라운드333에서 진행되는 기후행동 마을프로젝트로 기획됐으며, 미래식량편에 참가한 작품 중 레인저팀의 빗물포집기는 물 부족 시대가 심화되는 가운데 식량생산의 에너지원인 토양, 종자, 물, 햇빛 등 빗물을 활용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일지이자 마을공간에서 전시와 위크숍을 열어 실천적인 기후행동을 촉구한 작품이다.

'친환경 예술 실천 선포식' (사진=계원예대)
'친환경 예술 실천 선포식' (사진=계원예대)

또 계원예대는 20일 제30회 계원조형예술제 ‘친환경 예술 실천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매해 열리는 졸업전시의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해결 방안을 함께 도출하고 ESG 창작활동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로, 이날 행사는 대학과 ESG 사회봉사단 ‘계수나무와 토끼’, 광고브랜드디자인학과 ‘ㅎㅎㅎ’ 팀이 함께 주관했다. 이번 행사에는 권창현 총장을 비롯한 학생, 교수, 직원 등 대학 구성원 100여 명이 참여해 ‘친환경 예술 실천 다짐문’을 낭독하며 ESG 실천 의지를 다졌다.

행사 참석자들은 전시에 사용되는 재료와 제품의 친환경성을 고려하고 관람객에게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전시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등 30회 계원조형예술제에 ESG를 실천하는 다양한 예술 창작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의 홍보는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내문자, 메일, SNS 등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생분해 현수막, 종이 배너와 포스터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권창현 총장은 “ESG를 실천하는 계원인으로서 자랑스러운 존재가 되길 바란다”며 “대학은 친환경 예술 창작활동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윤리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예술·디자인 대학을 만들기 위해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계원예대의 ESG ‘위드 워크숍’ (사진=계원예대)
계원예대의 ESG ‘위드 워크숍’ (사진=계원예대)

■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위드 워크숍’, ‘위드 플프마켓’ = 계원예대는 이번 예술제 기간 동안 계원예대 캠퍼스를 방문한 학생, 학부모, 인근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참여형 위드워크숍(창작과제작)을 열고 ‘재활용 도자기를 이용한 비누트레이 제작’과 ‘친환경 오브제를 이용한 스텐실 프린팅’, ‘재미있는 시계 만들기’ 등의 체험공간을 제공했다. 또 ‘위드 플프마켓’을 열어 일반 시민들은 중고품을, 예술가들은 다양한 예술품을 내놓고 사고파는 시장을 운영했다. 이번 위드 플프마켓은 참가자 모집을 통해 20여 개의 팀이 참여했으며, 학생들과 지역주민 간의 문화적 교류와 소통이 이뤄지는 기회가 됐다.

■ 지역혁신 위한 민·관·산·학·연 페스타, ‘제2회 산학협력 EXPO’ = 계원예대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교내에서 산학협력 EXPO를 개최했다. 이번 EXPO는 신산업 신기술, 사회적 약자와 지역 산업체 등을 위한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 우수 결과물 전시를 통해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됐다. 산학협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계원예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중 산학협력단 관련 사업의 핵심기반이 되는 지역-대학-지자체-산업-연구소, 민·관·산·학·연 협력 거버넌스 플랫폼 구축에도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EXPO에서는 다양한 융복합적인 미디어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와 산업체 공동 프로젝트로 수행한 성과 사례들이 전시됐다. 개막 행사는 지난 24일 정보관 X-Space에서 김영수 의왕시 부시장을 비롯해 군포시의장, 의왕시의장, 경기도군포의왕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지역사회 관공서와 산업체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막식은 ESG 비전 선포 영상, 지·산·학 지역혁신 중심대학 지원체계(RISE) 거버넌스 구축 결성식, 사회적 문제 해결 협회의 결성식, 산학협력단 사업성과 보고 영상 시청,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산학협력 우수성과 전시회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파라다이스홀 2층 케이커스 파라다이스에서 △산학협력Zone △메타버스Zone △학교기업Zone △소상공인Zone △메이커스Zone △지역사회Zone △창업Zone 등으로 나눠 전시됐다.

그동안 계원예대는 교육부의 학교기업지원사업, 문화체육관광부의 콘텐츠원캠퍼스사업, 중소벤처기업부의 메이커스페이스사업 등을 통해 AR, VR 활용 콘텐츠 개발 기술과 IoT, 신소재 등을 적용한 디자인 제작기술의 독보적인 교육 우수성을 알려왔다.

‘2023년 계원 디자인 잡페어’ (사진=계원예대)
‘2023년 계원 디자인 잡페어’ (사진=계원예대)

■ ‘2023년 계원 디자인 잡페어’ 열려…현장면접·채용상담    = 계원예대 대학일자리센터는 지난 24일에 재학생, 졸업생, 지역 청년을 위한 ‘2023년 계원 디자이 잡페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교와 기업 간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계원예대와 구인, MOU 협약을 맺은 15개의 기업들이 참여해 채용과 직무설명회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은 계원예술제에 참석해 학생들의 졸업작품들을 관람했다. 이들 중 일부 기업들은 인상 깊은 작품을 선보였던 계원예대 학생들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채용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계원예대 학생들을 채용하기 위한 현장 면접은 교내 파라다이스홀 1층에서 진행됐다. 계원예대 대학일자리센터 관계자는 “이번 잡페어 이후에도 채용박람회, 기업탐방, 채용설명회 등을 통해 기업와 학생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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