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모빌리티 등 신산업 분야 첨단학과 3곳 등 36개 학과에서 총 793명 선발
자기주도적으로 과제 설계하는 ‘파란학기제’는 학생들의 도전·성취 도와
강의 페어링·마이크로 전공 등 학생 설계 전공 제도 통해 융·복합 역량 강화

아주대 상징물 선구자상
아주대 상징물 선구자상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객원기자]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가 지능형반도체·AI모빌리티·첨단신소재의 신산업 분야 첨단학과 3곳을 포함해 총 36개 학과에서 2024학년도 정시전형 학생모집을 시작한다. 올해 아주대 정시 선발인원은 정원내 기준 643명에서 683명으로 40명 확대됐다. 

대학 교육의 혁신을 주도하며 ‘잘 가르치는 대학’의 명성을 구축해온 아주대는 2023년 개교 50주년을 맞이했다. 1973년 개교한 아주대는 도전적 비전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거듭하며 ‘대학을 바꾸는 대학’으로서 대한민국 고등교육을 이끌어왔다. 1970년대 후반에는 ‘아시아의 MIT’라는 도전적 비전으로 학생들을 내실 있게 교육하면서 ‘세계를 무대로 도전하라’는 큰 꿈과 포부를 불어 넣었고, 1980년대에는 학과 규모를 확대하며 종합대학으로 도약했다.

1990년대에는 여러 혁신적 시스템을 앞서 도입하며 대학가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2+2 복수학위제’를 1996년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했고 △학생서비스센터 신설(1996) △학부제 시행(1996) △교수업적평가제 실시(1996) △기업형 행정시스템 도입(1997) 등이 모두 ‘국내 대학 최초’로 아주대가 시작했다. 

■ 도전 과제 수행하고 학점 받는 ‘파란학기제’ = 아주대는 대학가에 파란을 일으킨 ‘파란학기제-아주 도전학기 프로그램’과 같은 교육 혁신을 이어가며 학생들의 도전과 성취를 돕고 있다. ‘파란학기제’는 스스로 제안한 도전 과제를 수행하고 학점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아주대가 지난 2016년 도입했다. 파란학기는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도전 과제를 설계하고 실천해 학점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학교의 상징색인 파란(아주블루)색에서 따온 이름으로 알(자신의 틀)을 깬다는 ‘파란(破卵)’과 이런 시도를 통해 사회에 신선한 ‘파란(波瀾)’을 일으키자는 뜻도 담았다. 

파란학기제는 학생이 스스로 제안하는 학생설계 프로그램이 중심이 되며 이를 성실히 잘 수행한 경우 3~18학점의 정규 학점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인문, 문화·예술, 봉사, 국제화, 산학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제한 없이 도전과제를 설계할 수 있고 학교나 교수가 제안한 프로그램을 선택하거나 이를 수정해 신청할 수도 있다.

아주대는 2019년부터는 ‘파란학기-extreme’을, 2021년부터는 ‘파란학기-MOOC’를 도입해 학생들의 도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파란학기-extreme’은 학생들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직접 해결 방법을 모색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파란학기-MOOC’로는 글로벌 대학들이 제공하는 온라인 공개 수업 가운데 선택, 스스로 커리큘럼을 구성해 학점을 받을 수 있다. 2016년 1학기부터 2023년 1학기까지 15학기 동안 총 419개팀, 1623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아주대 클린룸에서 반도체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
아주대 클린룸에서 반도체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

■ 스스로 전공 만들어 이수하는 학생 설계 시행 = 아주대는 그밖에도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융‧복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둘 이상의 강의에서 학습한 지식과 방법을 활용해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강의 페어링과, 9~15학점으로 구성된 마이크로 전공, 스스로 전공을 만들어 이수할 수 있는 학생 설계 전공 제도 등이 아주대가 자랑하는 교육 프로그램들이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활용하면, 학생 본인의 관심사를 반영해 더 깊고 폭 넓은 공부를 할 수 있다. 학생 설계 전공은 2023년 2학기부터 본격 시행됐다.

첫 학생 설계 전공 참여자로 ‘위상물리학’ 전공을 설계한 아주대 좌명현 학생(기계 22)은 “우리 학교에 개설된 수학, 물리학과의 과목 등을 활용해 위상물리학 분야의 기초가 되는 내용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했다”며 “향후 위상물리학 분야를 연구하여 기계공학 분야를 비롯,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위상물리학은 물리학과 수학, 기계공학을 융합한 것으로, 좌명현 학생은 앞으로 5학기에 걸쳐 직접 선택한 강의들을 수강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약학과 면접고사 폐지, 수능 100% 선발”

아주대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으로 총 793명(정원내‧정원외 포함)의 학생을 ‘나’군과 ‘다’군에서 선발한다. ‘나’군은 일반전형1(의학과), 일반전형2(약학과), 농어촌학생전형(의학과, 약학과), 기회균형전형(약학과), 국방IT우수인재전형2에 해당하며 ‘다’군은 일반전형3(의학과, 약학과 제외), 일반전형4(교차), 농어촌학생전형(의학과, 약학과 제외), 특성화고졸업자전형, 기회균형전형(의학과, 약학과 제외)이다. 기회균형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 대부분 학과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다만 의학과, 국방디지털융합학과의 경우 면접이 있다. 의학과의 경우 지원자 전원이 면접에 응시하며, 국방디지털융합학과의 경우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수능 성적을 통해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 성적과 면접 점수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이번 정시모집에서 변경된 점은 약학과의 변화다. 약학과의 모집군이 나군으로 변경되면서 의학과‧약학과‧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정시 나군 선발, 그 외 학과는 정시 다군에서 선발한다. 약학과의 경우 올해부터 면접이 폐지돼 수능 100%로 선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수능점수는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 △탐구는 각 과목의 자체 변환점수 △영어는 등급별로 별도 변환점수를 활용해 반영한다. 탐구영역의 자체 변환점수는 수능시험 성적 발표 후 아주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공지할 예정이다. 영어 과목의 변환점수는 등급에 따라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변환점수가 부여되며, 한국사는 4등급까지는 감점이 없고 5등급부터 –5, -10, -20, -30, -40점으로 감점돼 적용한다.

일반전형1(의학과)과 농어촌학생전형(의학과)은 나군에서 수능 95%, 면접 5%로 진행되며 각각 10명과 1명을 선발한다. 면접평가는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정해진 시간 동안 제시문을 읽고 해당 제시문에 대한 질의·응답과 함께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개별면접을 진행한다.

일반전형2(약학과)는 약학과 15명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수능 100%로 선발하며, 수능반영 과목은 자연계열 기준으로 국어, 수학(미적분, 기하 중 택1), 영어, 탐구(과탐 중 택2), 한국사다.

일반전형3(의학과, 약학과 제외)은 다군에서 수능 100%로 646명을 선발한다. 수능반영 과목은 자연계열 기준으로 국어, 수학(미적분, 기하 중 택1), 영어, 탐구(과탐 중 택2), 한국사,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선택과목 제한 없음), 영어, 탐구(사탐·과탐 중 택2), 한국사가 해당한다. 

일반전형4(교차)는 다군에서 간호학과 12명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수능 100%로 인문계열 학생이 지원 가능한 전형이다. 수능반영 과목은 인문계열 기준으로 국어, 수학(선택과목 제한 없음), 영어, 탐구(사탐, 과탐 중 택2), 한국사다. 

각 전형은 과목별 수능반영 비율이 다르므로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국방IT우수인재2전형은 나군에서 국방디지털융합학과 7명을 선발하며 단계별 전형으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 수능 100%로 5배수 선발하며 2단계는 수능 80%, 면접 2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공군본부 주관항목인 신체검사, 체력검정, 신원조사는 점수로 반영하지 않고 적격 여부만 평가한다. 올해부터 체력검정은 ‘국민체력100 체력측정 결과표’로 대체한다. 부적격 판정을 받을 경우 다른 전형요소(수능, 면접평가)의 성적과 상관없이 불합격 처리하며 예비순위를 부여하지 않는다. 한국사 3등급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면접평가는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되며 복수의 면접관이 지원자 1인을 평가한다. 면접시간은 1인당 10분 내외로 진행되며 지원자의 학업능력(학업 잠재력), 전공적합성, 인성 및 태도, 군 장교 품성을 평가한다. 국방IT우수인재2전형의 지원가능 연령은 기존 만20세 이상 27세 이하에서 만20세 이상 29세 이하로 변경됐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2024년 1월 3일(수) 오전 9시부터 1월 6일(토) 오후 6시까지다. 국방IT우수인재2전형의 경우 2024년 1월11일(목)에 1단계 합격자 발표가 공지될 예정이다. 면접 평가는 △국방IT우수인재2전형 2024년 1월 17일(수) △의학과 2024년 1월 20일(토)이며, 모든 전형은 최초 합격자는 2024년 2월 6일(화)에 개별 통보 없이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최수영 아주대 입학처장
최수영 아주대 입학처장

[인터뷰] 최수영 입학처장 “ ‘다산형’ 융합 미래 인재 키워낼 것”

아주대의 인재상과 교육 목표 
“아주대의 교육목표는 ‘세계인, 문화인, 창조인, 전문인, 협동인’을 길러내는 것이다. 한 가지 특정 지식에 국한된 전문가가 아니라 종합적 사고에 바탕을 둔 실용적이고 창조적 인재, 그리고 이공 계열과 인문사회 계열을 넘나드는 융합형 인재가 바로 아주가 키워내고자 하는 ‘다산(茶山)형 인재’다. 이러한 인재는 △감수성 △소통력 △창의성 △사고력 △개방성의 역량 배양을 통해 탄생한다. 
아주대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다산(茶山)형 인재’로 성장할 ‘융복합 창의력’을 가진 학생을 기다린다. 인간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열린 마음가짐을 지닌, 능동적으로 탐구하고 학문적 지식을 쌓아 변화를 주도해 나갈 ‘아주다운’ 학생과 함께 하고 싶다.”

아주대 지원 전략을 위한 조언
“‘지피지기(知彼知己)’, 즉 수험생 자기 자신과 지원할 대학에 대해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우선 자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내가 4년 동안 배우고 싶은 분야가 어떤 분야인지, 내가 가진 강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어떤 분야인지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이후에는 아주대의 입학 전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계열별로 수능 반영비율이 어떻게 다른 지, 이전 입시 결과는 어떠했는지 등을 분석하고 자신에게 맞는 전형과 학과를 찾아보면 된다. 아주대 입학처는 입학설명회, 입시 결과 데이터 제공 등 다양한 형태로 학생들의 대학 입학 준비를 돕고 있다.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얻어 가기를 바란다.”    

수험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는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다. 단순히 많이 알고 있는 것보다는, 지식을 활용하여 창의적으로 주어진 일을 풀어가는 인재를 의미한다.  
아주대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여러분이 익히고, 성장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배움의 장이 되고자 한다. 대학 진학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때로는 힘들고 벅차게 느껴질 수 있다. 대학 입학은 여러분이 다음 단계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하나의 단계이며 과정임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 입학처 홈페이지 : www. iajou.ac.kr
■ 입학상담 및 문의 : 031-219-3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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